매년 삼형제가 모이던 친정집에도 변화가 생겼답니다.
작년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오빠들과 작은 싸움이 생겼답니다.
평소 같은 인천에 살고 있던 작은 오빠는 넘 열심히 몸이 아파 하시던 아버지와 엄마를 위해 매일 들르다시피 하며 집안을 돌보아 왔는데 아버지가 갖고 있던 시골의 땅을 큰아들 손자에게 주겠다고 말씀하신걸 알고 새언니와 오빠가 넘 속상하셨나봐요. 결국 서로 마음을 비우고 삼형제가 공동상속을 하자고 해 그렇게 진행을 했는데 평소 작은오빠가 시골로 가서 살고 싶어라 했는데 마침 그곳이 친정근처인지라 자기네에게 땅을 주면 안되겠냐고 했지만 큰오빠와 새언니가 반대하는 바람에 이뤄지지 않자 그뒤로 집에 오질 않고 모든걸 알아서 하라는 듯 연락도 끊고 이번설에도 작은오빠네는 참석을 하지 않았답니다. 엄마는 말은 안하시지만 무척 속이 아프신가 봐요.
그놈의 땅은 왜 있어 가지고 이리 모두를 괴롭히는지 모르겠다고 하시며
혼잣말을 하시네요.
부디 작은 오빠네가 마음을 풀고 예전의 모습으로 되돌아 가기를 희망해 봅니다.
부모가 돌아가시면 재산싸움으로 인해 형제들이 남보다 못한 관계가 된다는 이야기를 남의 이야기로만 듣고 있었는데 많지도 않은 작은 땅때문에 이렇게 하루아침에 서로 힘든관계가 되어 넘 맘이 않좋으네요.
엄마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하루빨리 모든것을 털어 내고 예전처럼 잘 지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