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만 하다가 온거 같아요. 올해 큰집에서는 아예 아무도 안왔더라고요.
덕분에.. 일은 원없이 하고 온거 같아요.
전 부치고, (산적) 꼬치 꿰고, 설겆이에 잦은 상차림과 갖은 시중들..
"물 떠와라"
"네."
"김치 좀 더 가져와라."
"네."
"떡국이 모자라다."
"네."
"네." 라는 말만 열심히 하면서 움직였어요.
하지만 몸은 고단했지만 올 설날은 그래도 마음은 편했네요.
일도 안 하는 상전 아닌 상전이 버티고 있는 것보다..
아예 없는게 낫다 싶어요. 포기하면 편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