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명절에 시댁 스트레스, 제사음식 마련에 대한 스트레스
그런 글들을 볼때마다 나와는 다른 일이다 느끼네요.
우린 시댁 제사를 안 지내서
우리랑 시동생네랑 같이 모여 음식 만들어 맛나게 먹고
같이 놀러 갈데 있으면 놀러가고~~ 그렇게 해마다 명절을 보내요.
그냥 우리가 잘지낸게 좋은거다 라는 시부모님덕에.
큰집에 제사가 있을때는 두분이서만 다녀오시고
명절엔 가족들끼리만 모여서 같이 지냅니다.
두분 더 늙으시기전에 어디 명절에 날잡아 여행한번 해외로 가자!
생각만 하고 있네요. ^^
전 친정이 서울이고 언니들도 다 서울에 살아서 친정엔 명절이라고
더 신경쓰거나 명절당일날 간다거나 그런건 없어요.
언제든 친정은 자주 가는 곳이니까.
그 대신 시댁은 명절외엔 잘 갈 수가 없어서 명절이면 꼭 4-5일정도 시댁에서 지내죠. 이번에도 토욜에 가서 화욜에 올라와 화욜 저녁에 친정에 갔구요.
시댁에서 지내면서 어머님이 음식 거의 다 해 놓으시고
나는 약간만 도우는거고 암튼 시댁가면 내가 더 편하게 지내는지라
명절 스트레스니 그런게 없어서 참 다행이구나싶어요.
첨에 결혼했을땐 시댁 제가 없고 썰렁~한게 이상했는데
16년되어가니 이젠 두분과 우리 가족들끼리만 있는 명절이 편하네요.ㅎㅎ
암튼 이번 설에도 많이 먹고 아이들도 조카들하고 신나게 놀고
명절때만 만나는 시동생내외도 잘지내는 모습이 좋고,
잘 쉬다가 왔습니다. ㅎㅎ
내가 커서 울 아들덜 결혼하고 나서도 전 제사같은 형식적이고
여자들만 힘들게 만드는 그런건 안하고 지낼랍니다.
살아있을때 잘하고 그럼 좋지, 왜 죽은 사람을위해 산사람들이
이렇게나 힘들어야하는건지 정말 이해가 안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