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피부외과 저널’에 ‘동양인에게 레이저를 이 용한 눈밑 지방제거 1340례’라는 논문이 실렸다. 저자는 서울 신사동에서 피 부과를 운영하는 김성완 원장. 외국 학회지에 ‘눈밑 지방제거’에 관한 논문 이 실리기는 국내 의학계로서는 처음이어서 주목을 받았다. 사실 이 논문 발표 전부터 김성완피부과는 레이저 수술로 익히 알려진 터. 무엇보다 눈밑 지방 제 거수술의 권위자로 유명세를 타고 있었다. 1986년 피부미용 전문병원으로 문을 연 김성완피부과가 레이저를 활용하기 시작한 것은 1995년부터. 평소 레이저 수술에 관심을 갖던 김성완 원장이 직접 미국에 연수를 다녀온 뒤의 일이다.
진료과목은 주름제거, 여드름 흉터제거, 액취증 치료, 색소질환 레이저 치료다 .
그렇다면 ‘눈 밑 지방제거 수술’이란 뭘까.
우선, 눈 밑의 지방에 대해 알아보자. 보통 나이가 들면서 저절로 눈 아래쪽에 지방이 축적돼 눈꺼풀이 처지고 피부가 불룩하게 나오게 된다. 사람들은 흔히 이를 가리켜 ‘눈 밑의 심술단지’라고 부른다. 눈 밑에 언덕이 생기면서 고집 스럽고 훨씬 더 나이가 들어 보이기 때문이다.
김 원장은 “유전적인 영향과 스트레스가 주요 원인이다”고 말한다. 부모가 눈 밑에 지방이 있는 경우 자녀도 그럴 확률이 높다는 것. 업무 스트레스와 오 랫동안 컴퓨터를 보면서 눈에 피로가 쌓이면 눈 밑에 지방이 생기게 된다.
이외에도 눈이 자주 붓는 사람도 조심해야 한다. 피곤할 때 눈이 부었다가 컨 디션이 좋으면 회복되는 상황을 반복하면 피부 탄력이 줄어 눈 밑의 지방이 그 대로 굳어버리기 때문이다.
‘눈 밑 지방제거 수술’은 말 그대로 눈 밑의 지방을 없애준다.
수술 방법은 두 가지.
성형외과에서 자주 사용되는 외과적인 방법은 눈꺼풀 아래쪽을 자른 뒤 지방을 없애는 수술이다. 문제는 수술 후 회복되는데 시간도 오래 걸리고 수술 자국이 남는다. 부작용도 염려된다. 눈꺼풀이 바깥쪽으로 향하는 ‘안검외반증’이나 수술 부위가 자연스럽지 않고 눈의 모양이 달라질 수 있다.
반면에 김 원장은 칼 대신에 레이저를 이용해 눈 밑의 지방을 없앤다. 아래 눈 썹을 살짝 잡아당긴 뒤에 눈꺼풀 안쪽 결막을 이산화탄소 레이저로 자른 뒤 지 방만 제거한다.
레이저 수술은 칼을 이용한 외과적인 방법보다 장점이 많다.
눈 안쪽에서 수술을 하므로 외관상 피부에 손상이 없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 다. 두 번째는 수술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한시간 안팎으로 간단하다. 시술 후 다음날이면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켈로이드’ 환자도 수술 받을 수 있다. ‘켈로이드’란 상처가 나면 살이 부 풀거나 덧나는 체질로 외과 수술을 하게 되면 간혹 처음보다 더 부풀 수 있지 만 레이저 수술은 후유증이 적다.
과거에 외과 수술로 지방이 다시 생겼거나 비대칭으로 재수술이 필요한 경우에 도 레이저로 치료할 수 있다.
김 원장은 “눈 밑 지방 제거 수술을 했던 환자 1340명 중에서 ‘켈로이드’ 체질의 환자 28명, 재수술 환자가 278명으로 전체의 23%를 차지한다”고 밝혔 다.
병원을 찾는 계층을 보면 20∼30대를 전후한 여성이 대부분이고 남성은 40∼50 대로 남성의 비중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압구정동에 살고 있는 권상욱씨(50)는 재혼을 앞두고 걱정이 많았다. 나이가 들면서 눈 밑에 지방이 튀어나와 무기력하고 고집스럽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 무엇보다 본래 나이에 비해 훨씬 더 늙어 보인다는 얘기를 듣고 수술을 결심 했다. ‘눈 밑 지방제거 수술’과 미간에 보톡스 주사를 맞았다. 결과는 매우 만족스러웠다. 자신감을 얻고 젊은 아내와 결혼해 아이를 두고 있다.
이외에도 이름을 밝힐 수 없지만 정치계 인사, 전직 국회의원이나 연예인 등 이미지 관리가 필요한 사람들이 찾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귀여워 보이는 ‘애교살’이 유행■
최근에는 ‘눈 밑 지방 제거 수술’에 곁들어 ‘애교살’을 붙이는 수술이 유 행이다. 눈 아래쪽의 경계부위가 도톰하게 살이 있는 것을 속칭 ‘애교살’이 라고 부른다. 피부에 탄력이 느껴져 더욱 젊어 보인다. 특히, 연예인이나 젊은 여성들이 ‘애교살’이 있어야 웃을 때 귀엽고 친근감 있어 보인다며 일부러 이 부위를 도톰하게 만들고 있다.
외과 수술로 ‘눈 밑 지방 제거 수술’을 하면서 근육 일부가 잘린 사람도 레 이저 수술로 ‘애교살’을 만들 수 있어 선호한다.
또한 ‘눈 밑 지방 제거 수술’을 하게 되면 주름이 더 생길 수 있어 레이저로 주름 제거 수술도 함께 해주고 있다. 레이저 수술 외에도 보톡스나 레스틸렌 등과 같은 물질로 주름을 교정할 수 있다.
김 원장은 “레이저를 이용한 눈 밑 지방제거 수술은 통증도 적을뿐더러 수술 후에는 심술단지 같은 볼록한 부위가 없어져 젊어 보일 수 있어 대부분이 만족 한다”고 말한다.
더불어 수술 후에 바로 활동이 가능하지만 하루정도는 집에서 쉬는 것이 좋다 고 충고한다.
시술 부위가 붓거나 눈의 이물감, 통증 등이 나타날 수 있지만 대부분 일시적 인 현상이다.
김성완 원장은 1978년에 부산의과대학을 졸업해 피부과 전문의가 됐다. 피부과 학 의학박사이며 순천향대학병원과 인제 백병원 피부과 외래교수로 나가고 있 다.
김성완피부과는 ‘눈 밑 지방제거 수술’에 관한 홈페이지(www.eyefat.co.kr) 만 별도로 운영한다. ‘눈 밑 지방 제거 수술’에 관해 자세히 소개해 주고 있 으며 수술 장면을 동영상으로 보여준다. 게시판을 통해 올라온 질문에 대해서 는 김 원장이 직접 답변해주고 있다.
‘눈 밑 지방 제거 수술’ 비용은 150만선. 다른 병원에 비해 비싼 편이다.
김 원장은 “수술비용은 비싼 편이지만 최신식 레이저 기계로 시술하기 때문에 그만큼 수술결과에 만족할 수 있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