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황사가 더 일찍 시작된다고 하죠.
독감 바이러스에 각종 인플루엔자가 3,
4월까지 이어진다는 예보로
학교 보건에 비상이 걸렸다는 뉴스를 들어서 그런지 새 학기를 맞이한
아이들 건강에 어느 때 보다 더 신경이
많이 쓰입니다.
학교 급식이나 반 청소도 아이들끼리 다 알아서 한다고는 하지만
초등 저학년에게는 그래도 좀 버겁지 않을까 싶어서 학기
초에는
자주 학교에 가서 들여다 보게 되더군요.
엄마 눈에는 아직은 애기 같은 손으로 선생님과 친구들 급식을 배분하고
빗자루로
교실 바닥을 쓰는 모습을 보면 기특하기도 하지만 마음이 짠~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철부지 같던 초등1,2학년 아이들도 5,6학년이 되면 드디어 학생의 대표성을
갖게 되는
그들만의 사회에서 첫 선거를 치르게 되죠.
자신을 학교의 회장 또는 부회장으로 뽑아달라는 공약을 아주 그럴 듯 하게
세우고,
또 자신을 지지하는 친구들과 함께 그룹을 지어서 “기호 1번, OOO 뽑아 주세요!! 기호 1번이요
1번!!” 외치는 모습을
보면 우리 어른들의 모습이 떠올라 저도 모르게 웃음이 나더라구요.
아이들뿐 아니라 학부모 총회와 더불어 학부모 회장단 선거도 곧 있을
텐데
학교를 생각하고, 학생을 위하는 성실한 학부모들이 선출되길 기대해 봅니다.
학교처럼 특수한 목적을 가진 작은 단체에서의 선거 못지않게 우리지역 전체를 책임질
제 19대 국회의원 선거는 더 큰 의미가 있겠죠.
유권자의 소신 있는 한 표가 우리지역, 나아가 우리나라의 향후 4년간의
국정을
좌우하게 될 텐데요. 그 국회의원 선거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네요.
그런데 국회의원 선거에서 유권자의 소중한 한 표 한 표가 모여 또 다른 의미를 갖게
되는
비례대표제에 대해 알고 계신가요?
비례대표제란 유권자가 정당투표를 함으로 득표율에 따라 전국구 의원을 선출하는 제도를
뜻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 17대 총선 이래로 1인2표제를 도입해
유권자 한 사람이 두 개의 투표 용지에 각각 후보자 투표와
정당 투표를 실시함으로써
정당 별 득표율에 따라 비례대표 의원을 선출하고 있어요.
선거 때마다 각 정당은 비례대표 명단을 만드는데요, 득표율에 따라 1번,
2번..
순서대로 국회의원이 되는 거죠~
정당의 득표율이 높으면 비례대표 명단에서 국회의원이 되는 사람이 늘어나게 된답니다.
한마디로 비례대표제는 각 정당이 유권자로부터 지지를 받은 것에
비례하여
국회의원이 당선되는 것을 말합니다.
비례대표제의 근본을 따르는 1인2표제 도입 목적은 다수대표제나 소수대표제의 단점을
보완,
각 정당의 득표율에 비례하는 수의 대표자를 공평하게 선출하기 위한 것이에요.
이를 통해 지역구 선거에서 당선될 수 없는
정치적으로 취약한 계층의 대표를 선출함으로써
소외된 계층의 복지를 향상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요.
비례대표 명단에서 홀수번호는
여성에게 할당되도록 법에 정해져 있구요.
그 외에도 많은 정당들이 장애인 비례대표, 청년비례대표 등
취약계층 대표자를 비례대표
명단에 포함시키고 있답니다
물론 단점도 있을 거예요. 즉 선출된 비례대표 의원들의 자질에 대한 충분한 검증과
의정활동에서
당초 의도한 제 목소리를 충분히 낼 수 있을지에 대한 지적이 그것입니다.
비례대표제를 도입하여 시행하고 있는 국가로는
우리나라를 포함해서 일본, 독일, 이탈리아,
네델란드, 이스라엘 등이 있답니다.
4월 11일, 제 19대 총선은 비례대표 1인2표제로 지지하는 후보에 한 표,
그리고 지지하는 정당에 한 표!
잊지 마시고 두 장의 선거용지에 각각 투표하세요^^
참고자료:
선관위 블로그: http://nec1963.tistory.com/
제 19대 국회의원 선거 홍보사이트: http://epol.nec.go.kr/
선관위
홈페이지 : http://www.nec.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