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을 공경하는 효행은 쉬우나, 부모를 사랑하는 효행은 어렵다.
--장자--
효도는 도리일 뿐이라고 생각하며 행하고 있지는 않은지?
연인을 사랑하듯,자식을 사랑하듯 부모님이 사랑스러워서 효도를 행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현대판 고려장이 심심찮게 벌어지는 요즘은 더더욱 드문 광경이 된 듯해서 안타깝다.
내가 내 자식을 예뻐하듯,보고 싶어하듯...
우리의 부모님은 우리를 예뻐하고,애타게 그리워하며 기다리고 계신다는 생각을 얼마나 하고 사는지 ...
그리고 우리가 정성껏 키워 놓은 자식이 나랑 사이좋게 살며, 잦은 왕래를 하며 살고파 하듯이
우리의 부모님들도 자주 찾아와주길,자주 대화 하길,얼마나 기대하고 계시는지...
살펴보고 또 살펴봐야 하지 않을까?
부모님들이 연세가 많아지면 다시 아이로 돌아간다는 말을 들어는 봤는지?
당신들이 젊어서 나를 키우실 땐,당신의 욕망을 희생시켜가면서 우리를 금이야 옥이야 보살펴 주셨다.
우리가 자식들에게 그러듯 말이다.
하지만 나이가 들어 힘도 능력도 돈도 없어지면...거기에 병까지 걸리면...
우리들을 위해서 해 주시던 잔소리도 못하시고,활동 영역도 좁아지면서 ,하루하루가 따분하고 지루해질 것이다.
이젠 우리가 부모님의 입장이 돼서 그 분들을 돌봐드려야 하는 것이다.
우리가 늙어 꼬부라져서 힘도 능력도 돈도 없어지고 거동조차 불편해졌을 때,
자식들이 나몰라라 하면 자식들을 흉보고 욕하고 미워하며 하늘을 원망하지 않을까?
더군다나 우리들은 최근들어 노후대비라도 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아져 가고 있지만,
우리의 부모님들은 그런 것도 생각지 못 하시고 아낌없이 퍼주시기만 하던 분들인데...
긴 병에 효자없다는 말을 당연한 듯 뇌까리며 외면하는 횡포를 범하고 있진 않은지?
그 분들은 뼈가 으스러지는 한이 있어도 아이가 아프면 ,진 자리 ,마른 자리 갈아 뉘시며 사랑해 주시고,
차라리 내가 아팠으면 좋겠단 생각을 하시며 어떻게든 ,목숨까지를 아까워 하지 않고 희생하고 싶어하시며 돌봐주셨다는 걸 모르는가?
이젠 우리가 나서야 할 때이다.
그 분들로부터 받은 것의 십분의 일이라도 갚아보겠다는 마음으로 그들을 사랑해가자.
넓고도 넓은,깊고도 깊은 그 분들의 사랑의 십분의 일,백분의 일이라도 갚을 수는 없을테지만,일단은 대들어 실천해가자.
보고 또 보고 싶어하자.
보고 돌아서면 다시 또 보고 싶어지는 연인처럼,보고 싶어하고,그리워하고, 사랑하자.
연인 사이엔 얼마간의 이기적인 욕심이 개입돼 있지만,
부모자식 간은 훨씬 고결하고 아름답고 숭고한 사랑으로 이뤄진 관계가 아닌가 말이다.
베풀 줄만 알았던 그 분들의 희생에 ,욕심만 앞세운다는 건 너무 얄미운 짓이라곤 생각지 않는지?
그 분들이 죽을 때까지 계속 베풀어줄 때라야만 사랑하겠노라 뻗대는 것은 인간이 할 도리가 아니잖은가!
당장 나서서 사랑을 실천해가자.
인생은 돌고 도는 것인 줄 모르지 않으면서도
모르는 척 딴전만 피우다가 불행하게 노후를 맞고 싶지 않거든...
우선 우리가 앞장서서 분위기 조성을 해가야 하지 않을까?
나부터 진정한 효의 의미를 되새기고 ,실천하며 살아야겠다.
지금의 우리는 부모님들의 뼈와 살을 녹여 만들어진 것이다.
어머니,아버지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오!사랑합니다!
자주 찾아 뵙고 말동무도 해드리고 ,힘든 일도 해 드리고,좋은 곳으로의 여행도 함께 해드리겠습니다.
불편하시거든,편찮으시거든 자식 걱정 안 시키려 연락도 안 하지 마시고,
제 아기가 되어 젖 좀 달라고 칭얼대 주세요...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