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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박과 대박


BY 모란동백 2013-02-18

   쪽박을 차는 사람은 더러더러 있고

 

대박을 터트리는 이는 아주 드물게 있다.

 

쪽박을 차는 순간 죽을것 같은 마음이 시간이 지나면

 

점차 안정을 찿으며

 

고맙게도 인체의 면역체계는 그를 버려두지 않고

 

 작은것에 감사할 줄  알게 하고,

 

  땅끝까지 억눌린 마음도 점점 상승곡선을 그리며 생명력을

 

되찾는다.

 

 

     반면 대박을 터뜨린 아주 드문 사람은

 

하늘까지 치솟는 유쾌함과

 

삶의 환희가 목젖의 끝까지 밀려와서 이루 말할 수 없는

 

행복감에 젖어든다.

 

그러나 대박은 아주 드물게 터지는 것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대박의 기쁨과 감동은 점차 흐려지고 평범한 일상

 

속에서는 기쁨과 감사함을 찾지 못하고 또 다른 대박에 목말라 한다.

 

대박의 불행이, 승자의 저주가 시작된다. 

 

 

 

 우리 자신  사회악에, 부조리에,

 

 그야말로 쪽박의 처지인 절망적인 상태에 있다.

 

 

그러나

 

 쪽박을 이겨낼 힘을,

 

면역체계를 이겨내는 힘은 우리 에게 있다.

 

상처는 아물기 마련이고

 

눈물은 마르는 법이다.

 

 

 

 

                       글쓴이  ;      이택면 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