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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만 있는 친정부모님의제사


BY 맏딸 2013-03-06

 친정 얘기입니다.

 6 자매의 장녀 입니다. 엄마께는 아들은 없습니다.친정어머니 85세이시구요.ㅠ

언젠가는 엄마와의 이별을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 집니다만...

 

현실이 그러니 님들에게 여쭈어 봅니다.

엄마의 사후에 제사 문제가 저를 알게 모르게 억누르고 있습니다.

지금 마음 같으면 부모님 제사 딸도 모시면 되지 하는 안이한 생각을

하게 하지만 엄마는 절에다 모신다 합니다.

딸들에게 짐을 지우지 않으려는 배려인것 같습니다만...

어째 엄마께 서운한생각도 들구요.

 

그렇다고 맏딸인 제가 부모님 제사 다 맡겠다고 나댈수 없는것이

남편의 눈치가 봐지는것입니다.

가정경제가 넉넉하다면 그까짓 부모님 기일 지키는게 뭐가 그리 어렵겠습니까만 많이 힘든상황이고.... 음식준비에 얼마가 들던 간소하게 기일을 지키면 되지 하는 편한마음으로 지키면 될것을...

 

문제는 동생들의 협조의사 입니다.

언니 지가 뭔데.... 하는 모두동생들 좀 잘났습니다. 개성도 강하구요.

결혼 안한 여동생 한명 있구요.(40중반 )

 

친정엄마도 워낙 개성이 강하셔서 ....

차라리 큰딸의 위신, 체면 생각해서 저를 세워주시면 이래저래

나서 보겠지만 큰딸 살아온게 도둑놈같은 큰사위 못미더우니 맡길수 없고..

그렇다고 2,3,4,5,6,째 머리 아프시고 그냥 절에다 맡기시겠다는 의지 이신거

같아요.

 

그래도 절에다 맡기는시는것보담 자식들이 지내는것이

맡지않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남편이 의식되고....

앞으로 딸들만 있는 집은 이런갈등이 생기지 않겠나 싶어요.

 

모르겠습니다.

앞으로 제사문화가 없어질지 모르겠다는 한켠에선 그런얘기도 나오기도 하지요.  그래서 저는 아예 카톨릭으로 갔습니다. 우리애들에게 제사땜에

고민하지 말고 그저 기일날 성전에 한아름 꽃이나 봉헌 해달라고...

저희 부부는 그렇게 하기로 하였는데...

 

저는 종교를 떠나서 .... 친정엄마의 종교를 존중합니다. 

저 혼자라도 부모님의 기일을 지키겠다는 생각이 듭니다만

아들없는 부모님은 어떻게 처신해야하나 여러가지로 생각이 많이 드는 아침입니다.

 

여러분들이시라면 어떻게 하는 것이 사람의 도리인지

나이만 먹었지 잘 모르게ㅆ습니다.

고견을 듣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