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서하는 것은 좋은 일이다. 그러나 잊는 것은 더욱 좋은 일이다.
--브라우닝--
나에게 아쉬운 일을 한 ,잘못을 한,죄를 지은 사람을 용서하는 것은 참 좋은 일이다.
하지만 그 사실 자체를 아예 망각해버리는 것은 더욱 좋은 일이겠지?
용서는 했으나 여전히 마음 한구석에 넣어두고 있으면 완전한 관계회복은 어려울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많은 부부들이 지난 일을 들먹이는 짓을 반복하며 쳇바퀴를 돌다가 결국은 불행해지고 만다.
잘못을 시인하고 ,사과하고 사죄를 했으면 잊어야 하는데,
가슴 한구석엔 여전히 섭섭한 상태로 남아있다보면 언젠간 다시 꺼내 상처를 줄 것이다.
하지만 그런 일이 있었다는 것조차 아예 잊어버린다면 ,
정말 많이도 어그러지고 있는 인간관계가 지켜질텐데...
나 역시도 화끈하다고 자처하며 많은 용서를 해왔으면서도 잊지를 못하다가
감정이 격해지면 다시 꺼내들곤 했었지.
그리고 상대의 그런 모습을 보면서는 색안경 좀 벗어던지라고 외치곤 했었지만,
피차가 그러지 못하면서 툭탁거리다가 종내는 원수가 되고 말았다.
이제와서 후회를 하는 일은 없지만,
앞으로는 그 어떤 관계에 있어서도 이 말을 명심하고 용서를 하면서 바로 망각하는 버릇을 들여가야겠다.
그리고 누군가로부터 용서를 받았다면,똑같은 실수를,잘못을 저지르지 않도록 해야겠지?
용서를 하고 망각까지 해버렸다해도 ,상대가 똑같은 실수를 반복한다면 ,아예 정나미가 떨어지고 말 것이기 때문이다.
다음 블로그 '미개인의 세상'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