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내고 서비스받는데 막 미안했던 경험 있으세요?? ㅠㅠ
저만 그런진 모르겠는데…가끔 그럴 때가 있어요.
분명 돈내고서 당당히 서비스 받는건데..
제 스스로 막 미칠거 같은 그런 상황…;;;
문제의 발단은 저희 매트리스입니다.
전 솔직히 그랬어요.
매트리스 청소? 관리? 안해도 되는 줄 알았어요.
아니 뭐 어차피 매트리스를 직접 몸에 대고 쓰는 것도 아닌데 …
설사 세균이 있어도 그리 큰일이 있겠어??? 싶었던 거죠.
그런데 남편이 집먼지진드기 알러지가 있더라구요.
저희가 신혼이라 함께 산지 얼마 안되었으니 몰랐죠.
참고로 저희 집 매트리스…제가 제 방에서 쓰던거 가져와서 쓰거든요;;;;
저는 뭐 알러지가 없어서 그런지… 살면서 아무 이상없었는데
남편이 알러지 반응이 미친듯이 나는거에요. -_-;;;;;
그래서 남편이 대번에 묻더라구요… 매트리스 청소한지 얼마나 됐냐구;;;;
그래서 전 굉장히 순진하게스리..음? 그게 뭐야? 라는 표정과 함께 이야기해줬죠.
그런 거 한 적 없다고(…)
그랬더니 오마이갓을 외치면서 코웨이에 전화를 하더라구요.
네..매트리스 청소 서비스를 부른거죠.
얼마 있다가 기사님이 오셔서 청소를 하시는데…
나즈막이 저희에게 말씀해주시더라구요.
"음…집먼지진드기가 굉장히 많네요 ^^;;;;"
아 막 부끄러우면서 몸이 베베 꼬이고 ㅠㅠ 표정관리는 안되고…
뭐 다행히 친절하신 분이셔서 이리저리 꼼꼼하게 청소는 해주셨는데…제가 죄송스럽더라구요.
거의 방치된 매트리스 목욕재계하느라 고생하시겠다 싶으셔서;;;;;ㅜㅜ
죄송하다고 계속 말씀드리는데 웃으면서 "더 심한 곳도 많아요~ 죄송하실 필요 없어요~"
그러시는데도 계속 부끄럽더군요;;
결론은...매트리스 관리 평소에 자주 해야겠어요 흑.
그냥 제가 바보같은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