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서 나온 것은, 반드시 너에게로 돌아간다.
--공자--
뿌린대로 거두리라,
콩 심은 데 콩나고,팥 심은 데 팥 난다는 말처럼...
선을 행하면 선으로 돌아오게 되고,악을 행하면 악으로 돌아온다는 말인 것이다.
인생은 부메랑이다란 말로 바꿔볼까나?
처세술 중에서도 상대에게 내가 원하는 것을 먼저 행하면 상대로부터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는 말이 있다.
상대가 나에게 친절하기를 바란다면 내가 먼저 상대에게 친절하라는 것이다.
저쪽에서 먼저 나에게 무언가를 준다면 나도 꼭 그만큼을 주리라는 생각을 갖지 않는다면 아무 것도 안 된다는 말이다.
저쪽이 정말 좋은 사람이어서 먼저 다가와줄 때 최소한 받은 이상으로 돌려주려는 생각을 갖고 있으면
그나마 어느 정도는 원만한 관계가 이뤄지겠지만,
받은 것에서 얼마간을 제하고 그보다 조금만 주려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본인이 얼마나 잘 났기에 남의 호의를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상대를 이용하려는지 원~
스스로 잘 났다고 생각하며 제 멋에 사는가?
그럼 저 사람은 바보라서 제 멋도 뭣도 없다고 생각하는가?
사람들은 저마다 다 자기만의 우주와 세상을 안고 살아가는 존재들인데...
내가 나의 잘난 것을 인정받고 싶거든 ,나 역시 저 사람을 인정하고 들어가야 하는 것이다.
내가 입버릇처럼 天上天下 唯我獨尊을 말하는 이유도 여기 있다.
전 우주에 걸쳐 오로지 나만이 존귀하구나!
독선이 아니라,내가 그렇듯 다른 사람도 그렇다는 것을 인식하고 서로 인정하고 배려해간다면
세상은 훨씬 밝아지고 다툴 일도 없어진다는 말인 것이다.
그런데 세상엔 저만 잘난 사람들이 정말 많다.
자기의 주장만 옳다며 펼치려는 사람들이 차고도 넘치고,
자기가 원하는 것만 얻어내면 뻥!차버리려는 사람들이 차고 넘친다.
나도 얼마 전에 아주 좋은 사람으로 생각하며 속내까지 다 내보였다가,큰 실망을 안은 일이 있었다.
나중에 뒤통수를 맞는 일은 없는거죠~?다짐까지 받고 사귀었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제대로 뒤통수를 맞곤 띵해졌었다.
나의 치부까지도 드러내 보여주며 허심탄회하게 있는 그대로의 나를 보여줬는데...
그는 그런 나를 가소롭게 생각하곤 자기의 이익을 추구한 듯하다.
어쩐지...
나이도 나보다 훨씬 많은 사람이 친구연 하며 다가오더라니...
난 그런 사람들이 정말 싫다.
가증스럽기까지 하다.
상대를 바보로 알고 적당히 이용하곤 차버리려는 사람...
결국 그는 아무 것도 얻지 못하고 ,미개인이라는 좋은 친구 하나를 잃었을 뿐이다!ㅋㅋㅋ
그렇다고 늘 그런 식의 실망만 얻어드는 것은 아니다.
나의 이런 진실을 인정해주고 ,나의 질타를 받아들여주며...
동시에 그동안 소홀히 했던 자신의 존재감에 주목하며 멋지게 커줘서 나를 기쁘게 해주는 좋은 친구도 얻었지.
스스로를 약자라고 생각하며 보호받아야 하는 존재로 스스로를 규정짓고는
당연하게 배려 받기에 익숙해 있으면서도 정작 자존감은 갖지 못한 채 어눌한 인생을 살아오던 그였지만,
지금은 얼마나 당당해졌는지 격세지감을 느낄만치 달라져 준 그 친구가 고맙기까지 하다.
그렇게 서로를 인정하고 키워줘가며 오래도록 좋은 친구로 남고 싶은 참 좋은 친구다!
뿌린대로 거둔 참으로 보람찬 교우관계다.
죽기 전에 좋은 친구를 한 사람이라도 얻었다면 그 사람은 성공적인 인생을 살았다고 해도 좋다는 말을 하지 않던가?
아직은 미완인 상태이지만 결코 배신을 당하지 않을 것 같아서 늘 기대만발이다.
친구야...
우리 오래도록 좋은 친구로 남아 서로를 자신의 성숙을 위한 촉매로 여기며 잘 살아보자!
서로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도 간절한 우정만큼은 잊지 않는 그런 좋은 친구로 오래오래 잘 살아보자!
다음 블로그 '미개인의 세상'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