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은 감정에 흔들리기 쉽다.
그러나 어머니가 되면 아이들에게 감정의 흔들림을 보여 줘선 안 된다.
--블랭키--
재즈 아티스트 블랭키일까?
어머니가 돼서도 흔들거리는 감정을 어쩌지 못하는 여성들이 많은 것을 안타까워 했음일까?
어머니란 말만 떠올려도 눈물이 왈칵 쏟아질 것 같은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신이 어디에나 있을 수 없어서 어머니를 창조했다던가?
40주의 그 불편함을 참고 출산을 하고,그 아기에게 젖을 물리고 흐뭇하게 아이를 내려다 보는 어머니의 모습!
내가 본 그 어떤 그림보다 아름답고 성스러운 모습이다!
그렇게 주욱 아이들을 사랑하는 모성애를 가져갔으면...
개인적인 욕심이나 허영을 개입시키지 말고,그저 사랑스러워서 뭐든 다 주고 싶어하는 어머니의 마음.
그 사랑스런 아이의 인격이나 취향 따윈 아랑곳하지 않고
남들이 하니까 과외시키며 아이들을 괴롭히고,
죽어도 저 아이보단 앞서라며 경쟁력의 귀신을 만드는 데 여념이 없고,
다 자라서까지 헬리콥터처럼 아이의 주변을 맴돌다가...
나중에 늙었다고 외면하는 자식들을 보며 발악을 넘어서 저주까지 하는 어머니들이 참 많다.
난 어려서 부모님이 이혼을 하고 ,어머니는 2년 쯤 후 교통사고로 돌아가셨다.
그러기까지 2년 여를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끝없이 배회하며 어디선가 나를 지켜보고 있을 것 같은
어머니를 눈알을 부라리며 찾아다니곤 했었는데...
그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에 펑펑 울었더랬지...하루종일...
그리곤 아닐 거라며 ,거짓말일 거라며 장례식에도 가지 않고 버텼는데...
지금은 나 혼자만 어머니 산소를 찾아다니며 어머니의 벗이 되고 싶어하고,아픈 마음을 털어놓곤 한다.
엄마!고생스러웠던 건 알지만,그렇다고 우릴 저버리고 떠날만치 우리를 사랑하지 않은 거야?
그랬더라도 끝까지 건강하게 살아남아서 우리가 큰 모습을 좀 봐주지 그랬어?
내가 엄마 죽을 때까지 곁에서 돌봐주며 극진히 모시고 친구처럼 모실 수 있었는데...
엄마없이 살아온 어린 시절이 서러워서 이혼하며 딸들도 둘 다 에미더러 키우라고 보냈는데...
녀석들은 그런 애비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무심하기만 하구먼!
어머니들이시여!
진정 자식을 사랑하는 길이 무엇인지를 진중하게 고민해 주세요.
아들딸들이시여...
어머니 아버지 돌아가시고 나서 피눈물 쥐어짜봐야 아무 소용없습니다.
있을 때 잘 모시고 사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