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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명언(사랑-나)


BY 미개인 2013-06-17

당신에게 자신감을 주는 것,당신에게 용기를 주는 것이 사랑이다.

      --토마스 M 맥나이트--


그러니 열심히 사랑하자!

스스로를 사랑하고 형제자매를 사랑하며,이웃을 사랑하고 ,나라를 사랑하고 ,지구를 사랑하자.

그렇게 사랑이 충만한 삶을 영위하노라면 자신감도 마구 솟아오르고,용기도 불끈 생기는 걸 느낄 수 있다.


나이 50이 되기까진 태평양 한가운데 툭 알몸으로 내던져진 듯한 상황을 극복하느라...

뒤도 안 돌아보고 앞만보며 치달아 온 것이었다.

카츄사였던 아버지의 매력에 흠씬 빠진 어머니가 나를 잉태하셨고,

외가의 반대를 무릅쓰고 나를 낳아주셨던 어머니와,

자칫 세상을 보지도 못했거나 사생아였을 수도 있었던 나...

하지만 다행히도 세상을 봤고,아버지도 제대 후 단칸 사글세 방에 나와 함께 살아주셨지만...

늘 싸우시는 부모님들 슬하에서  단 하루도 두 다리 쭉 뻗고 자 본 기억이 없는 하루하루...

초등학교를 채 졸업도 하기 전에 이혼을 하시더니 2년인가 후에 내 삶의 유일한 희망이었던 어머니마저 교통사고로 돌아가시고...

구멍가게를 하시던 할머니네 골방에서 ,반지하 단칸 사글세방으로,그리고 환량한 사막과도 같은 시중으로 떠돌듯 살아가다...

컴퓨터 통신의 힘으로 결혼까지 하고,코딱지만한 월세 상가를 빌려 사업이랍시고 대들어봤지만,

녹록치 않은 사업으로 ,허니문 베이비에 연년생으로 태어나 준 사랑스런 딸들을 사랑해 줄 틈도 없이 ...

평소의 '화목한 가정의 가장'이 되기 위한 노력을 한 순간도 잊을 수가 없어 치열하게 살아왔는데,

그런 치열함이 오히려 아내를 힘들게 만들었을까?

내가 거지 꼴을 하는 한이 있어도 ,오로지 아내와 자식을 위해서,경제적으로 정신적으로 별 불편을 안 느끼게 하려 최선을 다 했던 노력이 무색하게도...

헤어지게 됐고,그런 와중에 두 번의 자살시도도 있었지만 죽지 못해 사는 꼴이 됐으니...

1년 여의 슬픔의 시간을 극복하고 다시 일어난 지금,새로운 50년을 살면서 ...

딱 친할아버지만큼만 살자는 생각으로 나머지 50년을 살아가고 있으니...

이젠 살아지는 삶이 아니라 스스로 개척해 가는 삶을 살리라 다짐하고...

그동안 소홀히만 대해 왔던 스스로를 사랑하고 ,그런 나를 품어주는 이웃을 사랑하고,더 큰 이웃인 나라와 세상을 사랑하게 됐으니...

어랏?다 잃은 줄로만 알았던 내게도 남은 희망의 싹이 있어줘서 나를 일으켜 준다.

두 주먹을 불끈 쥐고 사랑을 시작했더니 마구 용기가 생긴다.

나를 먹여 살려주는 지역을 위해 청소도 하고 ,기부도 하고,봉사를 하게 됐으니...

미처 자신감도 용기도 없어서 못했거나 소홀했던 것들이었지만 사랑의 힘은 위대했다.

점차 자리를 잡아가게까지 됐고,혼자 사는 대비라 그닥 힘들지 않게 노후를 대비하게까지 됐으니 최근 2년 여의 일이다.와우~!

그러다 주변의 시기어린 시선들로부터 괴롭힘을 당하게 돼서 

소송과 민원으로 말못할 시련을 겪게 됐으니...

예전 같으면 주저 앉아버리고 말았을 수도 있겠지만,일단 사랑을 하게 되니 시덥잖은 이벤트쯤으로만 보인다.

평소 마음 먹어왔던 사회사업의 문을 두드리게 됐으니...

가게 한 귀퉁이에 장소를 마련하고,100여 만원의 돈을 들여 현수막과 머리띠,어깨띠를 만들고,

애마인 화물차의 주변을 '친일파 척결법 및 친일파 재산환수법 통과하라'는 구호로 도배를 하곤 ...

천만인 서명운동을 시작하게 됐으니...독립운동을 하는 마음으로 임해보잔 용기가 생겼다.

21세기의 대한독립군이 되기로 마음 먹은 것이다.

이 곳 천안 직산을 현대판 대한독립 운동의 성지로 만들고 말까?하는 생각도 해 봤다.

사랑의 힘이다.


힘이 들고,먹고 살기 바빠서 진정한 사랑쯤은 돌아볼 여유가 없노라며 엉뚱한 데 정력을 소진하지 말고,

오염될대로 오염된 현대판 사랑인 육체적 사랑에 탐닉하느라 추해지지 말고...

그런 분위기를 부추기는 듯한 매스컴의 아이들 발가벗기기 경쟁에 넋을 빼앗기지 말고...

자신부터 사랑해 보시라.

나를 사랑하는 자세를 고민해 보고,진정 나자신을 사랑하는 길을 찾아서 쉴 새없이 두리번거려 보시라.

형제자매와 이웃과 민족과 국토가 보이고 세상이 보일지도 모른다.

온통 감사할 것 투성이라는 걸 발견하곤 ,그 동안 남의 탓만 해오던 스스로의 모습에 부끄러움을 느끼게 될지도 ...

나 혼자만 잘 살면 그만이라는 식의 끔찍한 이기주의에 전율을 느끼게 될지도...

머릿속이,가슴이 시원해지면서 후련해지는 쾌감을 느끼면서 갈 길을 찾은 기쁨을 ,

오랫동안 막연히 고민만 해 오던 인생이란 문제의 해답이라도 얻은 듯 통쾌해질지도 모른다.

이제부턴 생각하는 대로 움직이기만 하면 진정한 인생의 승리자가 될 수도 있다.

그런데도 사랑하지 않을텐가?

사랑의 시작은 '나'부터 시작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어차피 세상은 '나'로 인한 것이기도 하니까...

'나'를 사랑하는 최고의 비법이 ,나눔이고, 배려고,감사라는 걸 알게 되면 ...

그동안의 답답했던 기분을 훌훌 털어버리고 신나는 하루하루를 살아갈 수 있을지도...


나를 사랑하느라 형제자매간에 사랑을 나누는 것이 왜 어색해야 하지?

나를 있게 해 준 주변을 잘 살게 만들어서 이웃들과 함께 누리고 사는 것이 왜 이상한 것이라고 생각하지?

나를 빨리 ,편하게 다니도록 만들어 준 골목과 길을 청소하는 것이 왜 부끄러워 해야할 일이지?

나를 품어주고 ,살게 만들어주는 지구를 보호하려 환경파괴를 멈추고 보호하느라 아껴 쓰고 ,버리지 않으며 분리수거에 목숨을 거는 것이 왜 찌질해야 하지?

진정 '나'를 사랑하는 것이 남들보다 많이 갖고 ,남들을 이겨야만 한다는 그릇된 사랑법을 버리는 것임에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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