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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명언(아빠)


BY 미개인 2013-06-26

수많은 고생을 치르며 아이를 키우고 났을 때 하나의 진리를 깨달았다.

아빠로 태어나는 게 아니라 노력해서 아빠가 된다는 사실 말이다.

                 --기욤 뮈소--


코흘리개 자매들이 둘이서 소꿉놀이를 하며 재잘거리다가 ...

아빠는 애들이 쓰는 호칭이니 우린 아버지ㅡ어머니라고 부르자고 하더니,

이후론 주욱 아버지 어머니라고 불러 준 나의 딸 둘...나래와 누리.

생각만해도 보고 싶고 미안하기도 해서 눈물이 핑 돌지만,

이혼을 하며 엄마 품으로 보내는 것으로 다 키웠다고 생각했다.

수많은 고통의 나날들을 딸들을 위해서라도 참자고 버티며 살아왔기에,

그리고 자살로도 못 돌릴 철부지 아내와 함께 떠나보내며 ...

적어도 애비처럼 엄마없는 삶을 사느라 힘들어하게는 하지 않는구나 생각하며 편하게 보냈지.

그리고 나처럼 초등학교도 졸업하기 전에 엄마없이 살게 만들지는 않았으니...

그리고 스스로들  택하도록 하는 선택권까지를 줬기에,후회도 미련도 없이 보내줬다.

그동안은 애비의 그릇으로 할 수 있는 최선은 다 했기에...

잘 살아주길 바랄 뿐!


결혼을 하고 난 후 골목길 구멍가게쯤의 사업을 시작하며 엄청난 스트레스로 힘들었고,

그런 나를 이해해주지 못하는 아내에게 서운해하며... 

출장을 가던 길에 어디 전주나 옹벽에 전속력으로 달려서 부딪혀 산산조각이 나고 싶다는 생각을 꾸욱 참아가며 

오로지 나의 사랑스런 딸들을 위해 참고 참아왔지만,끝내 보내고 나서의 시기는 차라리 악몽이었지만,

큰 딸이 ..당분간은 만나지 않더라도 잊지는 말고,나중에 우리가 필요하다고 부르면 멋지게 쨘~하고 나타나주면 안 되겠느냐는 말에

이를 악물면서 고개만 주억거리고 말았더랬지만 ,그걸로 애비 노릇은 끝났다고 생각했고,

축복받지 못하고 태어나서 이만치라도 딸들을 잘 키워냈으면 잘 한 거라고 자위를 했더랬지.

최고의 아버지는 아니었으나 노력만큼은 누구보다 많이 한 것이었기에...

정말 딸들이 돌아와주지 않는다고,찾아주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후회도 미련도 없다.


대신...난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해야 할 일을 찾았으니...

불알 두 쪽 달고 나와서 뭔가 세상에 좋은 흔적 하나는 남기고 가야지 않겠느냐는 생각을...

안 철수를 만나고부터 하게 됐고,

그것이 이 사회의 만병의 근원인 친일파와의 전쟁이라고 생각하고...

그런데도 누구 하나 주목하고 있지 않고 행동하고 있지 않다는 데 분개해서 

무작정 대책도 없이 시작하고 보니 점차 소명의식은 커가고 있고,

어젠 지나가던 길에 나의 시위현장을 보고 간판의 전화번호로 응원을 해 주시던 분도 만나게까지 됐으니...

보름만에 이 정도면 잘 하고 있는 거라고 생각한다.

주변의 친일파와 그 주구들이 끊임없이 구청에 민원을 넣는지 ,구청에서 쉬지 않고 압박을 가해오지만,

독립전쟁을 하는 마음으로 나선 사람에게 ,민족의 원수인 친일파들의 민원으로 이렇게 압박과 스트레스를 주면

내 너를 끌어안고 자폭할 수도 있으니 ...

그런 민원을 넣는 인간들에게 분명히 말하라고...

그는 지금 너희들 친일파나 그 주구들과 전쟁을 선포했노라고...

뒷구멍으로 민원이나 넣으며 구질하게 굴지 말고 

당당하게 나서서 맞서 싸우자고 그러더라고 전해달라고...

전의까지를 다지고 있는데,한계는 있겠지?

우선은 구청장과 만나 담판을 하고 도저히 안 되겠노라고 하면 공권력과의 전쟁도 동시에 병행해갈 참이다.

이런 것도 아빠가 되는 노력이라고...딸들에게 알리고 싶지만 안 알아줘도 상관은 없고,

내 생각이 그러니 누가 말리랴!


나는 사생아가 될 수도 있었지만 ,마지못해 살아난,그리고 이후로 두 번이나 자살을 했다가 살아난 보너스 인생.

뭘 아끼랴.

슬슬 도를 높여가며 세상의 불의와 싸워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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