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변하지 않을지라도,내가 변하면 모든 것이 변한다.
--오노레 드 발자크--
一切唯心造...세상만사,마음 먹기 에 달렸다는 말이 있듯이...
한가지 현상을 바라보는 데 있어서도 ,내가 어떤 마음을 먹고 있느냐에 따라 달리 보일 수 있으니...
반쯤 물이 담긴 컵을 보고도 반 밖에 안 남았다고 생각할 수도 있고,반이나 남았네 라고도 생각할 수 있잖은가!
설사 나의 환경이 불만스럽다 할지라도 이보다 못할 수도 있었다는 생각을 해보면 얼마나 행복해지는가 말이다.
그렇게 마음을 바꿔 먹어가면서까지 변화를 모색하는데도 불구하고 달라지지 않거든 직접 바꾸면 되지 않을까?
말로만 ,생각으로만,"바뀌어라,바뀌어라,제발 좀 바뀌어라"주문하듯 제아무리 외쳐대도 바뀌진 않으니...
세상이 온통 누군가가 나서서 살기 좋은 세상으로 바꿔주기만 바라고 있고,
스스로 바꿔보겠다고 나서는 이가 없는 형국이라서 그렇다.
국정원 댓글 사건으로 엉뚱한 사람이 대통령이 된 일로 전국이 촛불을 든 사람들로 차고 넘치고 있다.
나선 것이다,직접 바꾸러...
썩어 문드러진 정치판을 바꿔보겠다며,국민들의 열망을 외면하지 않고 가시밭길로 나서준 안 철수가 애를 쓰고 있다.
그래,나도 나서보자!
평소의 생각대로 나라가 이 모양 이 꼴인 것은 해방 직후 친일파들을 제대로 청산하지 못하고
그들을 권력이나 경제계의 핵심으로 불러 앉히는 걸 좌시한 탓이라고 생각해 오지 않았는가?!
그래서 친일파 청산을 이뤄내면 거의 대부분의 사회적 갈등과 부작용,부조리가 사라질 것이라고 생각해 오지 않았는가?!
이제라도 청산하는 일에 나서야 할 것 같은데...
그 몹쓸 친일 매국노들이 대물림까지 해가며 워낙 권력과 경제의 요직들을 꿰차고 있으니...
사람들이 어찌 해야 할지를 몰라하며 말로만 떠들고 있다.
누군가 나서서 정리 좀 해주길 바라고만 있다.
그러나 우리 나라의 이 어지러운 현실을 누가 정리할 수 있단 말인가?
전에 손님하고 푸념하듯 말한 것처럼 "신이 나선다고 해도 아마 불가능할 것이다"
하지만 국민들 모두가 '나부터 개혁'을 외치며 올바르게 변해간다면 의외로 쉽게 치유될 수 있지 않을까?
정권을 바꾸고 ,국민들이 열망하는 사람을 대통령에 앉혔지만,
그가 모든 걸 바꿔주기만을 바라며 스스로는 변하지 않고 기존의 불합리한 사회질서에 동화되어 구경꾼으로만 남아 있고,
기득권들은 ,보수를 자임하는 노인층들에선 보나마나 실패할 개혁이라며 저만치 물러나 앉아만 있었으니...
대통령 못해 먹겠단 말을 할 수 밖에 없도록 만들고,
구경꾼으로만 남아 있던 국민들을 비토세력으로 만들어 버리고 말았으니...
소속당에서마저 탈당을 권유받곤 엄청난 절망감에 어리석은 선택을 하고 말았으니...
그런 그를 그리워는 하면서도 ,아직도 자기들이 그를 그리 만든 것에 대해선 깨닫지 못하고 있으면서
반대당에서 그리 만들었다고 아직까지도 남탓을 하고만 있으니...
지지자들이,그리고 소속정당에서 감싸주고 ,응원해 주고 ,함께 부조리를 개혁하려 투쟁해 갔다면 과연 그가 그랬을까?
반대세력들이야 그러려니 했겠지만,
자신의 지지자들이,같은 정당 사람들이 등을 돌리고 딴죽을 걸어대니 얼마나 절망스러웠을까?
그런데다 자신의 세력으로 구분되던 친노세력들마저 ,염불엔 관심이 없고 젯밥에만 눈길을 주고들 있으니...
그래도 죽을 마음으로 끝까지 남아서 까발리고 ,흔들어대며 투쟁하다 갔어야지 하면서 원망을 하기도 했었지만,
이젠 그의 절망스러운 심정을 이해 하겠다.
단 한 순간도 살아 숨쉬는 것이 죽는 것만 못하겠단 생각,나도 해봤고,그래서 두 번이나 질러 봤잖은가 말이다.
그리곤 뒈지지도 못하고 살아서 얼마나 무안해했던가?
내가 변하지 않는 한,세상은 절대로 변하지 않는다.
수많은 내가 모여서 이뤄진 세상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주제넘게 띠 두르고 1인 시위를 한다고 나섰는데...
나 때문은 아니지만 ,나처럼 느끼고 나서주는 이들이 수천에서 수만으로 세를 넓혀가고 있다.
안 철수 현상이 있었고,그에 부응해 준 안 철수를 보고 느낀 바 있어 내가 나섰고,
우연히도 그 뒤를 이어 전국민이 촛불을 들고 나서주고 있다.
제발...10여 년 전의 그때처럼 이벤트로 그치지 말아얄텐데...
손해를 무릅쓰고,얼마간의 고통분담을 각오하고,나만이 아닌 남까지 생각하는 자세를 ,
죽는 그 순간까지 가져가야 할텐데...
더 이상은 냄비근성의 대한민국 국민이어선 안 되는데...
바꾸는 게 다가 아니라 끝까지 초심을 잃지 말고 내가 바뀌어야 세상이 바뀐다는 걸 기억해 가야 할텐데...
내가 변하는만치 세상도 따라 변한다는 걸 느껴줘야 할텐데...
제발...제발...
나만이라도 꾸준히 나만의 실천을 계속해가며 끝까지 불쏘시개로 만족해 가리라!
시민의식이여! 주인정신이여!....활화산처럼 불타 올라서 전국민의 가슴을 불태워다오!
활활~
다음 블로그 '미개인의 세상'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