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남1녀로 태어나 힘든세월보내고 겨우 자리잡고 살고있던 막내고모가 작년에 위암으로 하늘로 같어요~ 이어 고모가고 그다음해 바로 고모부가 간암으로 돌아가시고 이제막 고1올라간 딸과 대학교1학년에 들어간 남자조카만 남기고 가버린 고모 고모부~ 보고싶네요~
친할머니께서 빨리 돌아가셔서 막내고모는 저의 친정엄마에게 엄마처럼 의지하고 살았는데요
고모돌아가시기 보름전 제가 셋째아이출산하고 미역국을 먹고있었는데 위암말기인고모가 갑자기
저의친정엄마에게 전화와서 " 언니 저도 미역국먹고싶어요~"라고 전화가 왔는데 저의엄마께서 미신을 잘안믿는데 그날따라 출산한사람 미역국 먹을때 같이 아픈사람도 미역국먹으면 안좋다고 했나봐요~
물론 고모 위암말기고 물한모금 못먹는상태라 미역국 먹으면 안되서 엄마가 그렇게 말했다는데
그렇게 미역국먹고싶다라는 전화한통이 마지막이 될지 정말 아무도 몰랐어요~
그후 저의 친정엄마는 미역국먹고싶다고했던 고모에게 미역국 못먹여서 보낸게 한이 되어 미역국을 고모돌아가시고 나서는 본인 생일인데도 미역국을 안드시고 미역국만 보면 목이 매인다고 처다도 안보내요~ 그게 제탓같아 돌아가신 고모에게 너무미안해요ㅠㅠ
이제 43살 꽃같은 나이고 회사에서 인정받아 월급올랐다고 좋아하는 고모얼굴이 지금도 눈앞에 생생하게 떠오르네요~
"고모 하늘에서 우리 보고있지? 이번 추석에 미역국 맛있게 끓여서 고모찾아갈께 그리고 고모좋아하는 부침전이랑 맛난거 많이 준비해서갈께 고모한테 갈때마다 계속 울었는데 이제는 안울고 씩씩하게 갈께 조금만 기다려 ~미안해 그리고 정말정말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