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434

오늘의 명언(깊은 물)


BY 미개인 2013-09-27

깊은 강물은 돌을 집어던져도 흐려지지 않는다.

모욕을 받고 그 즉시 화를 내는 사람은 작은 웅덩이에 불과하다.

       --톨스토이--

 

나의 사랑 ,톨스토이가 이런 말을 했다는 것을 진작에 알았더라면...

헛소리를 하거나 나를 욕하고 협박하려하는 치들을 상대로 얼마나 작은 웅덩이 짓을 했는지...

그래놓곤 무용담처럼 얼마나 떠벌이며 살아왔는지...부끄러워진다.

누가 화를 낼 줄을 모르겠나?누가 싸움을 할 줄을 몰라서 안 하나?

물이 깊어서 참고 ,무시하고,달관한 모습을 보이며 오히려 승리를 하는 것인데...

얕은 물이 마구 날뛰며 온통 스스로를 흐려놓곤 저 혼자 잘났단다.;;

이젠 알았으니 더욱 침잠해 들어가며 물의 깊이를 늘려가야지...

 

개가 짖는 것은 상대를 두려워하는 나머지 발악을 하는 것이란 소리를 어딘가에서 들은 것 같다.

동물의 왕 사자는 커다란 소리에도 놀라는 법이 없다지 않은가 말이다.

오히려 살금살금 다가가 한입에 잡아먹어버리지 않던가 말이다.

힘이 있고,능력이 있으면 굳이 나 잘났다며 떠들 이유도 없을테지.

그때그때 필요할 때 조용히 다가가서 압도해버리면 그만인 것을...

아무 힘도 없는 개가 마구 짖어대면서 자신을 과대포장하려 들면 들수록 약자는 도망가 버려서 굴복시킬 기회를 갖지 못할테고,

강자는 더러워서 피해버리거나,아님 '오~너 거기 있었니?'다가와서 압살해버리고 말겠지...

 

내가 힘이 있고,똑똑하고 ,권력을 손에 넣었더라면 지금처럼 1인시위를 하고 있을까?

그런 나의 존재를 알리려 난잡하리만치 많은 현수막을 걸어두고 ,공무원들과 다투다가 수갑을 차고 경찰서까지 갔을까?

혹시 약하고 보잘것 없는 본인의 사정을 감추려 처절하게 몸부림을 친 것은 아닐까?

냉철하게 판단하고,돌아보며,반성해야겠다.

물론 어떤 피해를 우려해서,원하는 것이 있어서 하는 투쟁은 아니다.

불의가 백주대낮에 활보를 하고,부도덕이 거짓말로 위장을 해가며 일반 국민들을 세뇌시키려고 대드는 것이,

그리고 그런 꼴을 목도하면서도 움찔도 하지 않고 입으로만 떠들어대는 모습들이 나로하여금 나서고 싶게 만들었다.

마침 이혼을 하고 혼자가 된 마당이라 부담없이 나설 수 있기도 했다.

나의 약점이나,저들에게 약점이 잡힐만한 일들을 충분히 검토해서 책을 잡히지 않도록 더욱 정진하리라.

지금까지처럼 함께 하자거나 ,돕겠다고 나서는 등의 마수에 사로잡히지 않고, 꿋꿋이 혼자서 투쟁해 가리라.

행여나 생길지도 모를 욕심 등을,냉철한 주제파악으로  철저히 경계해 가리라.

혹시 중도포기하고 싶어질 수도 있는만치 건강관리에도 애써가며 의지를 굽히지 않으리라!

스스로 정리해가고 있는 블로그 등의 기록을 자주 살피면서 초심을 잃지 않도록 힘써 가리라.

그렇게 그릇을 키워가면서  물의 깊이를 늘려가며 초연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으리라.

 

겸손하자,자중하자,그러지 않으면 너의 얕은 물깊이를 스스로 드러내는 꼴이니,부끄러울 따름이로다!


   다음 블로그 '미개인의 세상'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