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랫만에 친척이 한자리에 모여 즐거운 식사를 했습니다
명절도 지났는데 외국에 사는 삼촌이 오셔서
서울 곳곳에 흩어져 사는 사촌, 숙모, 조카들이 함께 모일 수 있었습니다
반가운 얼굴 보며 즐겁게 식사하는데 얼마전 숙모님이 많이 편찮으셨다고 하네요
이유없이 식사를 할 수 없고 잠도 못주무시고 이러다 죽는게 아닌가 싶어 병원에 가서 오만가지
검사를 다 해봤는데 결국은 우울증이였다고 했다네요
지금 항 우울증약을 드시면서 차츰 회복되고 계시다는 말씀을 하시는데
우울증이라는것이 이렇게도 무섭구나도 싶고 무엇보다 우울증이란것이
특정인에게만 찾아오는 병이 아니라 평범한 사람에게 찾아올 수 있는 무척이나 일상적인 병이라는데
더욱 놀랐습니다
마흔 후반 오십대 초반이면 여러가지 증상들이 찾아온다고 하는데요
이제 저도 얼마남지 않아 이런 갖가지 이상증상들을 마주하게 되겠구나 싶어
염려도 되고 즐거운 식사자리에서 웃고 있었지만 마음 한켠에 큰 걱정하나가 찾아들기 시작했습니다
어렸을때 엄마가 아프고 나면 큰다고 하셨는데
성장통일까요? 우울증, 갱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