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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 수확을


BY 아메 2013-10-07

올봄에 철원 관인 농협에서 무상으로 제공해준 밭에다  심어 놓았던

고구마를 수확하러 일요일에 모두 모였습니다,
여름내 너무 덥고 멀기도 하고 해서 자주 가지도 못하고 
늘 하는 사람만 일을 해서 영 미안키도 하고 
해서 아침부터 찰밥도 하고 각종 주류에 간식등을 챙겨서 지인들과 함께 철원으로 
모두 11명이 모여서 공동 작업을 했습니다,

완전 공산당 처럼 공동 으로 일하고 공동으로 나뉘고 
절반은 철원에 사시는 독거 어르신들에게 선물로 드리고 

각자가 자기 이름표가 씌어진 밭 이랑을 남자들은 넝쿨을 걷어내고 여자들은 고구마를 캐는데 
팔뚝만한 고구마가 쑥쑥 나오니 처음엔 힘든줄도 모르고 열심히 고구마 캐기에 바쁘더니 
두어시간이 지나 새참으로 막걸리 한잔 씩을 먹고 나니 
모두 기운이 빠졌는지 일하는 속도가 차츰 느려 집니다,

그래도 사람손이 무섭다고 그 넓은 밭이 차츰 말끔하게 흙으로 보입니다,
모두 캐고 옻 오리탕에 맛난 점심을 먹고 박스에 포장 
작은 5키로 박스로 무려 100 여상자가 나왔으니 흐미 탐스런것들 
절반인 50 상자는 기부 하고 나머지 50 상자는 인당 약 5박스씩을 배당 받고 
다들 좋아서 싱글 벙글 그렇게 올 농사는 대풍으로 수확하는 재미도 보고 
기부하는 즐거움도 맛보았답니다,

오늘 농협장님이 전화를 했는데 너무 고맙다고 우리 공동의 이름으로 기부를 하셨답니다,
내년에도 또 땅을 내어 주신다고 약속도 하셨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