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부터 바람이 세게 불더라구요.
근데 자꾸만 이상한 소리가 들려오는거예요.
처음엔 무슨 소린가? 했다가
아래층에서 뭐 하나보다~~ 라고 넘겼더랬죠.
그래도 계속해서 들려오는 저 소리...
그때서야 촉이 오더라구요.
아침마다 옆지기 출근전에 보일러실 문을 열어놓는데
바람불걸 예상 못하고 잘 못 해 놓은거였네요.
나가서 덜컹거리지않게 잘 해 놓았더니 조용해졌어요.
난 늘 이렇게 대충살아요~
햇살은 좋은데 바람이 부니 괜시리 마음이 스산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