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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명언(태만)


BY 미개인 2013-10-12

태만은 천천히 움직이므로,가난이 곧 따라잡는다.

                --프랭클린--

 

어젠가?게으름은 조바심은 죄의 근원이다란 글을 올린 것 같은데,

오늘 프랭클린은 태만이 가난의 원인임을 설파한 글을 만나게 된다.^*^

그런데 말이 참 재미있다.태만은 천천히 움직이므로 가난이 쉽게 곧 따라잡는다는 말이,재미있다.

그런데 한 편으론 부지런하기만 하면 부자가 된다는 말을 가능하게도 하는 것 같아서 주의를 당부하고 싶다.

내가 지금 읽고 있는 책에서도 부지란히 살되 가끔씩 멈춰서서 자신의 경험을 평가하는 시간을 가지라고 말한다.

내가 가는 이 길이 과연 옳은 길인지,바람직한 방향을 향하고 있는지 점검하고 평가하라고 가르친다.

옳은 길인줄 알고 마구 치닫기만 하다가 나중에야 그 길이 잘못된 길임을 알고 다시 시작하려면 아니 간만도 못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가끔씩 멈춰서서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고 평가를 하면서 교훈도 얻어 청리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

앞만보고 달리는 것보다 당장은 느려보여도 ,결과적으론 잘못된 길로 접어들 위험을 줄이면서 더욱 효과적일 수 있다고...

 

산을 오르는 것도 마찬가지 아니던가?

정상만 쳐다보며 마구 치닫는 사람들 중엔 채 정상에 오르기도 전에 지쳐서 중도 포기하기도 하지만,

중간중간 멈춰서서 뒤돌아보며 자신이 걸어온 길을 감상하며,

'내가 저 험한 길을 걸어왔다니..난 참 대단한 것 같아.'하며 스스로를 칭찬도 해주고 격려도 하는 시간을 갖고 

거기서 더 큰 힘을 얻어 다시 오르는 사람들은 하산까지를 즐겁게 완수한다.

정상만 바라보며 치닫던 사람은 그날 저녁부터 몸져 누워 다음날 출근도 못하고 말 수도 있다.

하지만 중간중간 쉬어가던 사람들은 약간의 뻐근함을 즐기면서 다음 날도 ,그 다음 날도 더욱 즐겁게 일을 해낸다.

이 기쁨을 아는 나는 웬만큼 큰  산이 아니고선 중간에 주저 앉아 쉬는 법이 없다.

잠시 멈춰서서 뒤돌아보며 앞으로만 치닫던 사람들이 미처 즐기지 못한 뒤의 풍경도 즐기고,스스로 칭찬도 해주면서 숨을 돌리고 ,

저만치 앞서가다 주저 앉아 먹고 마시느라 정신이 없을 때도,묵묵히 걸으며 간편식으로 허기를 때우며 걷는다.

결과적으로 보면 내가 훨씬 빨리 완등을 하게 되고,몸과 마음도 전혀 지치지 않은 상태에서 여유롭기만 하다.

돌아오는 차에서도 저들이 곯아 떨어져 차창밖의 장관을 놓치는 동안 난 콧노래까지 흥얼거리며 창밖의 풍경까지를 흠씬 즐기고,

중간중간 그 날의 느낌도 정리하며 마무리까지 깔끔하게 한다.

 

태만하고 게으른 것도 큰 문제지만,조급하거나 앞만 보고 서둘러 치닫는 것도 결코 작지 않은 문제란 말이다.

여기서도 중용(中庸)의 도는 가치를 발한다.

태만함 것은 가난이나 죄를 불러오지만,지나치게 부지런하기만 한 것도 그에 못지 않은 부작용을 가져올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지나치게 부지런하느라 건강을 잃게 되면 그동안 얻어 놓은 성과가 물거품이 되고,오히려 후퇴까지 하게 된다.

나의 경험이다.일에 미치면 과로까지도 피할 수 없게 되니 주의하기 바란다.

다들 행복해지는 날이 왔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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