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엔 집에서 머리 깍는 일이 별로 없겠지요?
어렸을 때 엄마가 미용실이 아닌 집에서 머리를 컷해주셨어요.
단발머리로.. 중학교 때까지 그머리로 다녔는데 처음엔 어색하고 조금 삐뚤해도
며칠 지나면 자리를 잡아 이뻣던 기억이 나네요.
우리 딸에게도 고등학교 다닐 때 까지는 앞머리를 직접 잘라주었는데
이젠 그것도 추억이 되었어요.ㅎ
지금 생각하니 엄마께 고마웠고 딸에겐 조금 미안했네요.
미용실 가면 좀더 이쁘게 잘라주었을텐데 말이죠....
며칠 전에 맏이라는 드라마 보면서 옛생각에 웃어봤답니다.
부모를 여의고 남의 집살이 하면서 꿋꿋하게 살아가는 다섯남매의 이야기로 풀어지는데
자연의 그림도 아이들의 연기도 70년대?의 우리의 정서가 풍겨나오는 그런 스크린
보기 좋아서 곧 잘 본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