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을 닦고자 하는 사람은 먼저 마음을 닦아라.마음을 닦고자 하는 사람은 먼저 뜻을 굳건하게 세워라.
--관자--
그러나 어떤가?
우리나라는 지금 성형천국이 돼 있다.
연예인들이 앞다퉈 성형사실을 공개하며 일반인들도 성형대열에 동참하게 돼 간다.
굳이 성형까지 해야 하느냐는 미개인 류의 말은 ,시대에 뒤떨어진,그리고 개인의 취향을 존중할 줄 모르는 야만인 취급을 당하며 묵살 당하기 일쑤!
뜻과 마음은 절름발이들인 주제에 몸만 닦아서 겉만 번지르르한 인형으로 살고 싶어하는 인간들이 차고 넘친다.
외국인들은 그런 성형 인형들의 모습을 한국인의 전형적인 모습이라고까지 착각하게 됐으니...
한류 열풍이 거세지며 세계 곳굿에서 우리의 방송을 보게 됐고,
거기 나오는 비슷비슷한 배우들의 모습을 ,한국인의 전형으로 생각하게 된 결과가 아닐까?
참 개성적으로 생겼다는 말을 칭찬이 아닌 욕이라 생각하게 됐고,
유명인 누구누구를 닮았다고 하면 숨도 쉬지 않고 고맙다고 인사를 하는 이 어이없는 현실이 참으로 안타깝다.
그런 사람들에게 마음이나 뜻을 기대하는 건 무리이지 않을까?
신체 발부는 수지부모라며 , 머리도 깎지 않고 부모에게 받은 몸을 소중히 생각하던 우리의 아름다운 전통이 무색해지고 있다.
점차 효(孝)에의 관념은 희박해져 가고 있고,
심지어는 근친살륙이 심심치 않게 자행되고 있으니...누가 누굴 탓할 수 있으랴?
뜻을 세우고 마음을 닦으면 몸에선 저절로 후광이 비차게 된다.
참 아름답게,멋있게 늙었다는 칭찬을 들어본 적이 있는지?
난 가끔 그런 사람들을 보곤 하는데,그럴 때마다 잘 알지도 못하는 그를 존경하게 되더라.
남에게 잘 보이기 위한 외모가 왜 그리 중요한 것일까?
생활에 불편만 없다면 감사하며 살 일 아닌가 말이다.
그렇게 스스로에게 만족하며 행복하게 살면 꿈에도 그리던 이상형의 이성들이 줄을 설지도 모르는데...
아름다운 육체를 지닌 자들이 당신의 주변을 에워싸고 당신을 칭송해 마지 않도록 만들 수도 있는데...
겉모습에만 집착하느라 진정 중요한 속은 다스릴 시간을 갖지 못하고 맹~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참 안 돼 보인다.
진정 행복하고 싶다면 우선 뜻을 세우고,마음을 다스려 보시라.
약물을 주입하고,찢고 깎아서 만들어진 겉모습에 저도 어색해서 어쩔 줄 몰라하며 허둥지둥 살아가는 사람들을 부러워하는 대신
측은지심을 느끼며 ,한 푼 보태주고픈 마음을 갖게 될지도 모른다.
나는 오늘도 흔들리지 않고 추구해 갈 수 있는 뜻을 세우기 위해 고민을 한다...
다음 블로그 '미개인의 세상'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