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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명언(괴테의 사랑론)


BY 미개인 2013-10-25

20대의 사랑은 환상이다.30대의 사랑은 외도이다.

사람은 40대에 와서야 처음으로 참된 사랑을 알게 된다.

              --괴테--

 

30대의 사랑 정의는 좀 그렇지만,시대가 다르고 환경이 다른 점을 감안해야 할 사랑론일듯!

 

요즘은 10대까지도 20대들의 사랑을 추구하고 있으니 포함시키기로 하고,

이 시기에는 '사랑'이란 단어만 들어도 가슴이 마구 콩콩 뛰는 시기이다.

더군다나 지금은 인터넷 시대,스마트폰 시대,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음란 동영상에 접근할 수 있다.

그리고 그런 어린 시절의 화려한 영상들이 뇌리에 깊이 각인되며 이성에의 환상이 자리잡게 된다.

소설이나 영화 속의 멋진 환상이 사랑의 모든 것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사랑(?)을 위해서라면 죽음도 불사할 수 있을 것 같다.

거의 맹목적성 사랑이 난무하는 시기인데,따라서 사랑의 상처를 입기가 가장 쉬운 시기이기도 할 것이다.

나를 포함한 나의 주변에서도 그런 상처의 예는 얼마든지 찾을 수 있다.

신중해야 하고,많은 공부와 연구가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한다.

사랑에 무슨 공부와 연구까지가 필요하냐며 ,사랑은 필일 뿐이다라고 주장하고픈 사람들이 많을 줄 알지만,

사랑이야말로 공부와 연구,그리고 심사숙고가 필요한 분야라고 생각하는 미개인이다.

구성애의 아우성 홈페이지가 공개될 당시 ,각종 게시판의 상황들을 보곤 충격을 받았더랬다.

나 자신 아주 일찍 성에 눈을 뜨고 호기심이 컸던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그런 내가 충격을 받았을 정도라면 ...으휴~

딸만 둘인 나로선 정신을 차릴 수 없을 정도로 큰 충격을 받고,아직 미숙한 청소년들의 성교육 학자가 되고 싶을 지경이었다.

성폭행 피해자로 어마어마한 피해를 입은 구성애씨의 ,용기있는 교육행진은 박수를 받아 마땅하다고 본다.

이 시기의 젊은이들은 적어도 한 번쯤은 그의 강의와 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참으로 적나라하고 ,실질적인 교육이라고 생각하기에 적극 권장하고 싶다.

 

30대엔 참 어중간 한 것 같다.

직업전선에서의 위치도 그렇고,사랑전선에서의 위치도 그렇다.

직업이라도 확실하게 가진 입장이라면 더욱 성적으로 문란해지기 쉬운 연령대이기 때문이다.

아직 딱히 성과를 이야기하긴 그렇지만,현재의 소득이 유지될 것이란 환상을 갖게 되면서 

낭비도 가장 심한 시점일텐데...그런 그들을 가만히 놔두지 않고 각종 유혹이 손을 내민다.

그러면서 본격적으로 결혼이 이뤄지게 되고,사랑에의 환상이 깨지면서 쉽게 유혹의 마수를 잡아버리게 된다.

그런 유혹의 마수들의 거짓 사랑에 흠씬 빠지기 쉽고,인생을 낭비하게 되는데...

20대의 공부시기를 올바르게 거쳤다면 그 위험을 벗어나거나 ,분위기상 어쩔 수 없이(?) 휩쓸렸더라도 쉽게 벗어날 수 있는데,

그렇지 않은 경우 분기탱천하는 사랑욕에 우쭐하게 되고,방탕하게까지 된다.

그래서 외도의 시기라고 괴테가 단언을 할 수 있었는지도 모른다.

이제라도 늦지는 않았으니...남녀의 생리적 차이와 사고의 차이를 깨닫는 데 열중해야 할 것이다.

'화성에서 온 남자,금성에서 온 여자'라는 책을 필수과목으로 하면 바람직 할듯...

 

40대엔 중년의 시기로 접어들게 된다.

100세 시대인 지금이야 아직도 젊기만 한 청년이라고들 하지만 제반 여건상 아직도 40대는 중년 취급을 받게 되고,

직업적으로 독립을 하지 못한 사람들에겐 안정과 불안을 동시에 느껴야 하는 시점이기도 할 것이다.

그러나 괴테의 시절엔 안정의 중년쯤이었으리라.

결혼을 하고 양육을 어느 정도 완성하고  난 ,그러면서 직장에서도 능력을 인정받을만치 자리를 잡게 되면서 

여유롭게 자신만의 정신생활을 향유할 수 있게 되면서 비로소 진정한 사랑에의 추구를 하게 된다.

그러나 그것도 20,30대의 역경을 잘 극복한 경우에 한정된다 할 수 있을 것이다.

욕망을,차이를 ,미숙을 제대로 극복하지 못하고 갈등의 골만 깊여온 사람들에겐 진정한 사랑 역시 호락호락하지 않다.

이미 가정파탄이 났거나 ,소 닭보듯 하는 부부사이가 돼 있다면 ,그 진정한 사랑의 대상을 밖에서만 찾으려 들테니 말이다.

하지만 20대,30대의 시기를 탄탄한 내공을 쌓으며 잘 극복한 사람에겐 그야말로 환상적인 사랑이 다가와준다.

그동안의 역경을 이겨낸 추억을 공유한 그 사람과 과거를 추억하며 ,일종의 동지애까지 느끼면서 

남은 반생을 함께 할 수 있는 기반이 든든하게 갖춰지는 것이다.

눈빛만으로도 상대의 심정을 간파하고 배려해주며 새록새록 사랑의 꿈을 꿔갈 수 있을 것이다.

성적으로도 넉넉하리만치 성숙해져서 성생활도 만족스러워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두 손을 꼬옥 잡고 야시시한 영화를 보러 극장으로 향하면서 많은 사람들의 부러움의 눈길을 받을 수 있게 되겠지.

20대의 나이에 당시로선 파격적이랄 수 있었던 파리애마인가 하는 영화를 보러 노년의 부부가 깍지 낀 손을 맞잡은 채

극장 안으로 들어서는 모습을 보며 코끝이 찡해지는 감동을 느꼈었고,나도 꼭 해보리라 마음먹었었다.^*^

 

내 나이 이제 쉰둘!

40대까지 잘 거친다고 생각했는데,이제 피날레만 울리면 된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뜨악~!

지금은 쓸쓸하게 혼자가 되고 말았다.

나름대로 50대의 사랑을 정의해볼까나?ㅋㅋ

주제넘음을 이해해주시길...

미개인만의 경우라고 치부하고 참고만 해주시길...

지금은 성적인 사랑보다는 우정쯤의 사랑이 필요하다.

육욕보단 영욕이 필요한 시점이라고나 할까?

유난히 파란만장했던 삶을 살아서일지도 모르겠으나 ,여튼 지금은 편안히 기대 앉아 교감을 할 수 있는 상대가 필요하다.

서로의 추억을 나누며 ,추억 여행을 하듯 오손도손 사랑하고 싶어진다.

물론 남자의 입장이다.

여자들은 그동안 못해본 사회생활을 원없이 해보려는 듯 바깥으로 나서서 능력을 인정받아보고 싶어하는 것 같지만...

아줌마 파워가 분기탱천하는 시점일텐데...

여전히 '화성에서 온 남자,금성에서 온 여자'의 복습쯤이 필요하지 않을까?

물론 가정을 파탄내지 않고 유지해 온 경우라고 할 것이다.

만일 혼자서 50대를 맞고 있다면 차라리 혼자서 부담없이,  자신을 사랑하는 데  여생을 바치라고 말하고 싶다.

어느 정도 가치관도 정립됐을테니,그 가치를, 의미를 추구하며 원없이 자신만의 취향대로 살아주며 

사람으로 태어난 의미쯤을 실현해보라고 권하고 싶다.

이 시기에 새로운 사랑에의 도전을 하는 것은 사실 무모하다고까지 생각하는 미개인이다.

그저 친구나 만나간다면 모를까 사랑은 아니라고 본다.

혼자일 때보다 더 큰 외로움을 함께 하며 느껴본 본인으로선 ,혼자인 지금이 내 인생에 있어 가장 행복한 시기이다.

신경 쓸 부분이 최소화 된 데다가 ,내 처지에서 하고 싶은 건 뭐든 할 수 있고,

나름대로 가치있다고 생각하는 일에 몰두할 수 있게 되며 성과에 연연하지 않을 수도 있고,

인생을 관조하듯 살아갈 수도 있으니...

그리고 그 사랑의 대상을 어떤 한 사람으로 정해놓지 않고 ,'모두 다'로 마음껏 정하곤  색다른 사랑을 해본다.

아이들이 다니던 학교의 어려운 아이들을 사랑하고,어쩔 수 없이 불행해진 사람들의 사연을 듣곤 그들을 사랑하고,

물질에 넋을 빼앗겨 정신줄을 놓고 사는 사람들을 사랑하며 조금이라도 일깨워보려 애쓸 수도 있고,

사회적으로 뻔뻔하기 그지 없는 매국노들이 판을 치는 세상을 바꿔보려는 시도까지를 해가며 우리나라 사람들을 다 사랑하고 싶어할 수도 있다.

지구촌의 전주민을 사랑하고 싶어하며 환경보호에 힘을 쏟을 수도 있다.

50대의 사랑은 그런 것이 아닐까?

반생을 죽지 않고 살아올 수 있게 해준 세상에의 보은을 하며 보람을 찾아가는 그런 사랑 말이다.

한층 여유롭고 보람찬 사랑을 할 수 있고 해야 할 시기라고 본다.

애가 타지도 않고 ,긴장을 하지 않아도 되고, 능력껏 사랑을 하며 스스로 만족을 구하면 되니,이것이야말로 진정한 사랑이지 않을까?

모든 사람들이 나름대로 사랑을 성숙시키고,진화시켜 ,급기야는 형이상학적 사랑의 주인공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당신의 나름대로의 사랑론이 있다면 게시하여 나눠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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