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 때 우는 건 삼류다.힘들 때 참는 건 이류다.하지만 힘들 때 웃는 건 일류다.
꽃에 향기가 있듯이 사람에게는 품격이 있다.그러나 신선하지 못한 향기가 있듯이 사람도 마음이 밝지 못하면 자신의 품격을 지키기 어렵다.
--셰익스피어--
힘든 일들이 정말 많다.
하나를 극복하면 이내 다가들고,다시 극복해내면 또 더 큰 것이 다가오는 형국이니,참 울어버리고 싶은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불가에서 이야기하는 ,'인생은 사바'라는 말이 실감되는 고난의 연속이다.
물 자체가 고난인 바다에서 제아무리 허우적대고 ,울어대며 도와달라고 외쳐봐야 사바 속일 뿐이다.
삼류들이 힘들다고 마구 울어대며,나 좀 도와달라고 악을 써대며 남들을 탓하고 정부를 탓하고 세상을 원망한다.
그러나 그들은 도와줘봐야 만날 그 꼴일 뿐인 걸 목격하곤 하지 않는지?
구걸하는 사람들을 측은히 여겨 도와줘 보지만,한참 후에 가봐도 여전히 그 자리에서 구걸하고 있다.
멀쩡한 사지를 갖고도 일하기 싫어서, 힘든 게 싫어서 편하게 먹고 살며 징징거리는 능력만 키운 탓이다.
세상엔 공짜가 없다던데,공짜나 바라는 그들은 구제불능성 삼류인생일 뿐이다.
가난은 나라도 어쩌지 못한다는 말이 나오게 만든 주범이다.
원래 세상살이가 힘든 것이야~하며 참고 견디며 하루하루 연명을 해가는 것으로 만족하는 이류들이 참 많다.
남에게 아쉬운 소리를 해 봐야 소용이 없다는 건 알겠다.
그저 묵묵히 참고 견디며 하루하루 연명하는 것에 만족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하며 물길에 몸을 맡겨버리는 이류.
주관도 뭣도 없이 그저 살아지는대로 살아가는 이류 인생.
내가 태어나고 싶어서 태어난 것도 아니니 ,살아가는 것도 선택따위 골치 아프게 하지 않으며 주어지는대로 받아먹고 살아가는 이류.
힘든 것이 싫어서 스스로 선택해 죽어버리는 사람은 그나마 죽음이라도 스스로 선택했으니 낫지 않으냐고 말하면 각계각층으로부터 질타를 받겠지?
이류인 내가 말하는 어리석은 망상이다.
일류를 멘토로 정하고 환호를 하며 따라해보고 싶지만 그마저도 이류에 불과하진 않은지 의심하게 되는 요즘은 정말 힘들다.
주변에서 창당해야 하지 않느냐고 목소리를 높여대니 얼떨결에 창당을 하려고 한다.
굳건하지 못한 지지층들의 속내 파악도 못한 마당에 창당을 해서 국가로부터 국민들의 세금으로 조성되는 지원금부터 받고 보잔 심사일까?
당원들을 끌어 모아 당비라도 확보하면 그나마 좀 더 편해지지 않을까 하는 ,썩은 정치꾼들의 태도를 답습하고 싶은 걸까?
일류들은 힘듦자체를 즐길 줄 안다.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대드는 힘듦을 보고 웃을 줄 안다.
그래...덤벼라.극복해주마 하며 힘듦을 깔깔깔 웃으며 즐긴다.
허우적대면 댈수록 점점 가라앉는다는 걸 수영을 배우기 전의 사람들은 경험해 봤으리라.
가만히 있어야 가라앉질 않는다 .가만히 있으면 저절로 뜬다.파도에 밀려 후퇴를 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 뿐,앞으로 나갈 수는 없다,수영을 할 줄 모르니 한 치 앞도 전진할 수가 없다.
그런 자신이 한심하고 따분하지만 수영을 배우긴 싫다.
그런 사람들 앞을 자유자재로 헤엄치며 깔깔대는 사람들이 평영,자유영,접영,배영을 마음대로 구사하며 지나쳐간다.
힘은 들지만 그것을 극복하며 나름대로 즐거움을 찾는 사람들이다.
그런 모습을 보고 따라하려는 사람은 ,그들처럼 자유자재로 헤엄을 칠 수 있을 때까진 물도 먹고 힘도 배가될테지만 조금씩 즐기게 된다.
그런 사람들이 멘티를 자처하며 ,멘토가 돼 달라고 청하면 많은 사람들이 잠시 멈춰서 영법을 알려준다.
앞으로도 나아갈 수 있게 된다.
암초라도 발견해 좀 쉴 수도 있게 된다.
둥둥 떠다니는 미역 줄기라도 주워 먹으면서 에너지를 얻기도 할 것이다.
신기하지 않은가?힘이 들고 훈련이 필요한 스포츠들엔 인생이 들어있다.
등산이 그렇고,골프가 그렇고,수영이 그렇고 야구나 축구 농구 마라톤에 인생이 들어있다.
그러나 엄청난 사람들이 스포츠를 즐기면서도 그 의미추구엔 인색한 채 결과에만 연연한다.
그저 이류가 돼서 ,남들이 하니까 하고 ,남들이 좋다니까 하는 정도로 그치고 만다.
의미까지를 발견해내고,진정으로 즐기며 일류가 돼서 남들에게 본보기를 보이면 좋을텐데...
굳이 그러고 싶어하질 않는다.
어제 우연히 보게된 조 정래의 'Who am I'란 강연방송에서 그의 인문학론을 듣곤 띵~충격을 받았었다.
나만 알고 나 아닌 모든것을 적대시하며 살아가는 ,인문학적 사고가 결여된 현대의 병폐를 질타하며,
소설로 경종을 울리고 싶어하는 그의 철학을 들으며 내내 통쾌했었다.
앞으론 우리 사회의 가장 큰 걸림돌인 교육의 문제점에 주목해서 ,길을 제시하는 소설을 쓰고 싶다는 그를 보고 박수를 치며 보내드렸다.
'한강'이란 소설때문에,태백산맥과 아리랑을 통해 받은 감명의 대부분을 잃고 말았었다.
그래서 최근 나온 '정글만리'란 책엔 눈길 한 번 주지 않았었다.
나이가 들어 필력은 좀 떨어졌을 수 있겠지만 그의 철학만큼은 확고하게 성장해 왔구나 생각이 들면서 관심을 갖게 됐다.
빌려서든 사서든 봐야겠단 생각을...
그리고 교육소설에의 기대도...
역경의 연속인 인생의 주인공인 우리들이다.
모두가 일류인생의 주인공이 되는 길을 모색해봄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나도 죽기 전까진 꼭 일류의 문을 두들겨라도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