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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루지 말자!


BY 미개인 2013-12-27

미루는 버릇은 시간 도둑이다. 

     --에드워드 영--

 

미루지 말자.

오늘 일을 내일로 미루지 말고,지금 당장 할 일을 다음으로 미루지 말자.

그것은 미루지 않고 고통을 당할 때보다  두 배 세 배의 큰 고통으로 돌아오는 걸 경험했으면서도 왜 계속 미루기만 하는가?

그로 인한 시간적 손실은 또 얼마나 큰가 말이다.

 

빨래나 설거지를 다음으로 미루고 벌러덩 누워서 찝찝한 여유를 즐기면 과연 즐겁기만 할 수 있을까?

산더미처럼 쌓여만 가는 빨랫감과 설거지거리로 냄새는 나고 벌레는 기어 다니며 꼴이 말이 아니다.

게다가 정작 중요한 일이 있어 밥을 해 먹고 급히 나서려다 보니 짜증부터 나기 시작하면서 

식사도 못하고,구질한 차림새로 나서고야 말게 되진 않을까?

그렇게 주리고 찝찝한 상태에서 나가본들 일이 제대로 될 리가 없게 되고,점차 자신의 그런 몹쓸 모습에 자학까지 해보진 않았는지?

에라~모르겠다,될대로 되라지~!하며 자포자기하게 되진 않는지?

그 사이 몹쓸 벌레와 세균이 나의 보금자리를 좀먹고 썩힌다는 걸 왜 모른단 말인가?

신이 나서 활기차게 일을 처리해야 할 시간을 도둑질한 셈이 되고 마는 것이다.

그게 어디 빨래나 설거지에 국한된 것일까?

그렇게 한 번 빠지면 빠져나오기가 힘든 것이 미루는 버릇이다.

 

우리 앞엔 쉬지않고  순간순간 해야 할 도리들이 닥치고 있다.

어느 한 순간인들 소홀히 할 수 있을 것이며 ,어느 도리인들 미룰 수 있을 것인가?

자식으로 ,부모로,사회의 구성원으로 ,국민으로 미룰 수 없이 해야 할 도리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건만 

이따 하면 되지,내일 하면 되지,나중에 하면 되지...하면서 미뤄온 일들이 얼마나 많은데 또 미룬단 말인가?

지금 못하면 영원히 못하고 말 수도 있는 도리들이건만 사람들은 미루기만 하다가 끝내 회한의 눈물을 흘리고 마는 것을 ...

 

병환과 외로움과 간난으로 고생하시는 부모님을 척박한 고향에 남겨두고 언젠간 편히 모시리라 미루며 자식된 도리를 외면하며 살고 있진 않은지?

그러다 어느 날 갑자기 돌아가신 부모님의 영전에서 가슴을 치며 후회해보진 않았는지?

그래,조금만 기다리렴,곧 멋진 부모로서 부끄럽지 않게 부모노릇을 해주마며 부모로서의 도리에 소홀하고 있지는 않은지?

그러다 방황끝에 타락한 자식을 끌어안고 미안하다며 대성통곡을 해보진 않았는지?

직장에서도 하루만,이틀만...하면서 미루기만 하다가 끝내 구조조정을 당하고 나서야 그런 자신의 미루는 버릇을 후회하는 사람들도 많다.

지금은 내 입 하나 부치기도 힘들다며 나중에 애국해야지 하면서 국민된 도리에 소홀한 사람들은 또 얼마나 많은가?

이 추위와 핍박,손해를 무릅쓰고 위기에 처한 나라를 구하고저 음으로 양으로 불의에 맞서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서도 

나도 나중엔 꼭 애국하리라 마음만 먹고 ,실제 행동으론 그런 그들을 비웃고 있지는 않은지?

나아가 그들을 험담하고 반대하며 소리높여 비난을 하고 있지는 않은지?

자신의 목구멍만 포도청이고 저들, 투쟁하는 사람들의 목구멍은 시궁창이라서 저래도 된다고 생각하는지?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목숨 바쳐 투쟁한 투사들 덕분에 이만치라도 자유롭게 살고 있다는 것을 애써 외면하며 권리 주장에만 혈안이 돼 있진 않은지?

 

도저히 미룰 수 없는 불의와 가치전도 현상이 세상을 혼란하게 만들고 있다.

사랑하는 나의 자식들에게 차마 내보일 수 없을만치의 억지가 세상을 뒤흔들고 있다.

이 나라의 주인인 국민들이 대접을 받지 못하고 ,몇몇 무뢰배들의 손아귀에 장악되어 주인더러 종이 되라고 강요를 하고 있다.

나 하나 편하자고 못본 척 하면서 외면하면 나 하나는 편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으나 나중에 내 자식이 그런 몹쓸 세상의 희생양이 될 수도 있다.

그런데도 미루기만 하면서 마음 한 구석의 미진한 구린내를 참고 버틸텐가?

 

다행스럽게도 비겁하게 뒷전의 기득권만을 고수하며 안주하려던 학계,종교계,노동계가,그리고 지성들이 시국선언을 하면서 저항하고 있다.

그런데도 여전히 자신들이 국민의 심부름꾼임을 인정하지 않고 오만방자하게 군림하려고만 드는 매국노들이 앞다퉈 국격을 손상시키고 있다.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하나같이 썩은 공무원들이 본분을 망각하고 국민들을 비웃으며 창고에서 도둑질을 하고 있다.

국민들의 아우성에 귀를 기울이고 그 고통을 줄여주기 위해 노심초사해야 할 정치인들이 ,국민들의 고통엔 아랑곳하지 않고 패거리를 이뤄 당리당략에만 몰두하고 있다.

정치가 아니라 패싸움에만 몰두한 채 국민들의 불호령 따위를 비웃고 있다.

지구촌이 된 지 오래 된 현실에서 전세계 주요 외신들의 지면을 우리의 부끄러운 모습들이 점차 어지럽히고 있다는 걸 모른단 말인가?

세습독재를 일삼는 북한의 것으로도 모자라,근대화 성공의 본보기였던 남한마저 망가진 모습을 보임으로써

한민족으로서의 자존감이 말로 표현하지 못할 정도로 송두리째 짓밟히고 있는 것이다.

최근 발표된 '세계8대 굴욕 사건'에 꼽힘으로써 국위선양을 한 '윤 창중 저질 성희롱 사건'을 

여전이 무뢰배들의 감싸기로 감추려고만 하고 있는 것만 봐도 위기라고 생각지 않을 수가 없다.

국정원의 불법 선거개입 사실이 점차 드러나고 있음에도 반성하는 이라곤 없는 어이없는 현실이 1 년여 펼쳐지고 있단 말이다!

친일 매국노들이 부끄러운 줄 모르고 역사왜곡 등의  친일 행각을 펼치면서 고개를 빳빳이 쳐드는 세태라니~!

노동자들의 착취로 어마어마한 부를 축적한 세습재벌들이 최근 갑을 논쟁을 불러일으키며 뻔뻔함의 극치를 이루고도 있으니...

어떻게 이런 상황에서도 '나'만은 빠지고 싶어하며 희희낙락할 수 있는지 ...

아니 오히려 그들을 감싸고 돌면서 그들의 오만방자를 부추기기까지 할 수 있는지...

주객이 전도되고,가치마저 전도된 세상을 자식들에게, 후손들에게 물려주고 싶단 말인가?

 

미루지 말자.그것은 도둑질이다.

신으로부터 내려받은,당신들이 신처럼 숭앙하는 황금보다 더 귀한 시간을 도둑질 하는 것이다.

지금 당장 나서서 지켜내지 않으면 영원히 잃고 말 수도 있는 우리의 권리를 지켜 나가자.

이런 위기에 해외여행을 하기 위해 공항을 그득 채우는 행렬이라니!

고개를 갸우뚱 거리며 비웃고 있는 줄은 모르고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코리안이라며 낄낄대고 돌아다닌단 말인가?

그러면서 중국이나 태국 등 동남아를 헤집고  돌아다니며 그들의 부정부패를 비웃는 꼴이라니...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나무라는 것과 뭐가 다르단 말인가?

정신적 지주라 할 수 있는 전종교계까지 나서서 시국선언을 하며 부정부패를 타도하고 있다.

그런 양심들을 종북이라고 싸잡아 비난하며 오히려 몽둥이를 들고 나서고 있는 도적들이 횡행하고 있단 말이다.

제발 정신 좀 차리고 미뤄선 안 되는 국민으로서의 도리에 충실하자.

원래 우리의 것인 부와 권력을 ,자신의 것인 양 거머쥐고 감질나게 야금야금 흘리며 위계를 펼치는 그들에게, 환호하며 머저리짓을 하고 싶은가?

원래 우리의 것이란 말이다.원래...

이 나라는 ,국민인 내가  주인인, 민주주의 국가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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