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가 아파서 일주일을 고생하다가, 오늘 큰맘먹고 치과에 갔어요.
떼운 이 치료하러 갔는데,치료보다는 사랑니를 빼라네요.
무서워서 잔뜩 긴장하고 있었죠. 근데 너무나 쉽게 쑥 뽑히더라구요.
앓던 이가 쑥 빠져서 시원한 느낌이었어요.
내 몸에서 사랑니란 존재는 더 이상 없네요.
모조리 다 뽑아서 마지막 남은 사랑니였거든요.
그 때 울 3살짜리 딸은 사탕먹으며 초콜릿먹으며 안 울고 있었답니다.
착한 울딸아~ 고맙당
사랑니 하나 뺐는데, 엄청 대단한 일 한 것처럼 기쁘네요
몸을 치료한다든지, 수술을 한다든지, 그 후엔 꼭 다시 태어난 기분이 드네요
저만 이런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