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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갈 길을 가는 사람은...


BY 미개인 2014-02-15

제 갈 길을 아는 사람에게 세상은 길을 비켜준다.

            --찰스 킹슬리--

 

올바르게 살아가고 싶어하는 사람에게 이보다 더 희망적인 말이 있을까?

 

찰스 킹슬리(1819~1875) 영국 데본셔의 호른에서 목사인 아버지의 아들로 태어났다.

런던 킹스 칼리지와 캠브리지의 막달린 대학을 졸업했고,캠브리지 대학의 현대역사학 교수였다.

'그리스 영웅들의 이야기', '물의 아이들' 등 의 어린이를 위한 동화를 많이 남겼다고 한다.

 

위의 말도 어린이들에게 해주고 싶었던 말이 아니었을까 싶은데...

어른인 우리가 들어도 삶의 이정표로 삼기에 손색이 없을 것 같다.

'나의 길'을 가련다!라는 말이 한 때 유행했던 적이 있었던 것 같다.

그런데 과연 제 갈 길을 얼마나들 알고 주도적으로 살아가고 있을까?

부모들이 정해준 학과에 진학하고,돈을 많이 주는 자리를 찾아서 뱅뱅 돌다가,돈과 일의 노예가 되어 그럭저럭 살다가 

회한으로 점철된 인생을 마감하고 마는 경우를 얼마나 많이 봐 왔는가?

그런데도 불구하고 반성을 하고 개선책을 찾아볼 생각은 하지 않고 자식들에게도 그런 길을 가라고 강제하고 있진 않은지?

 

나도 어쩌면 쉰 살까진 남의 길을,남들이 다 겪어가는 게 옳다고 생각하며 다라하는 걸로 보냈는지도...

제이무리 기를 써봐도 길은 열리지 않고 답답하기만 했던 것은 어쩌면 그 길이 나의 길이 아니어서였는지도...

그러나 막상 그 모든 것을 놓고 보니 길은 저절로 열려줬다.

평생직장도 힘자라는 데까진 해먹을 수 있는 터전을 마련했고,

세상에 빚진 기분으로 살아오던 것에서 벗어날 수 있는 계기도 마련하게 됐으며 또 실천하고 있으니...

나의 딸들에게도 이 말만은 꼭 전해주고 싶다.

고정관념쯤은 과감하게 털어버리고,남들이 좋다니 한다는 식의 소극적인 삶의 태도는 지양하며 살라고...

40일간 고생고생하며 유럽을 여행하고 돌아와서 이구동성으로 하고 싶어했던 여행작가가 어쩌면 너희들의 갈 길인지도 모르니 

공연한 스펙쌓기나 돈벌이에 치중하느라 고귀한 꿈을 저버리진 말고 마음 속에 간직하고 틈틈이 키워가라고...

너희들이 가진 남다른 감수성을 깨달아 꼭 꽃피워주길 내비는 간절히 바란단다...

 

의사와 프로그래머,기업가,교수를 거쳐 정치인으로 나선 안 철수에게도 이 말은 맞춤형이지 않을까?

이제야 비로소 제 갈 길을 찾아낸 안 철수 스스로도 보람을 느끼며 흐뭇해하겠지만,세상도 그를 알아보고 길을 열어줄 것이다!

나도 1인시위를 하면서 세속적인 이익은 커녕 손해를 많이 봐야했지만 뭔지 모를 뿌듯함이 차올라 행복해지는 것처럼 ,

안 철수도 그동안의 삶에 비하자면 세속적인 이득이야 초라할 수 있겠지만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면서 스스로를 돌아보면 자신이 대견해 보일 것이라 생각한다.

자신의 길을 찾아낸 사람들의 기분이 그렇지 않을까 생각하게도 되던데...

만일 그런 기분이라면 제대로 갈 길을 찾은 것이라 생각하면 틀림없을 것이라 감히 장담하고 싶다.

그리고 이내 세상이 그를 위해 길을 비켜줄 것이라 장담하고 싶기도 하다.

우리 국민들은 비로소 올바른 인물을 찾아내서 즐겁고,본인은 비로소 제 갈 길을 찾았으니 뿌듯하고...

그야말로 윈윈의 만남이 이뤄진 것이리라.

그와 우리 모두가 이 행운을 소중히 생각하여 헛되지 않도록 가꿔가야 할 것이다.

서로가 서로를 믿고 의지하며 한 마음 한 뜻오로 매진한다면 세상은 길을 활짝 열어줄 것이다.

 

내가 지금 읽고 있는 책에서도 저자는 100년 주기로 닥치는 세상의 변화를 언급하고 있다.

경술국치를 전후해서 100년이 된 것이다.

산업화와 민주화의 물결도 이미 생명을 다하여 새로은 정치 및 경제사조에 자리를 물려주려고 준비하고 있다.

이미 세계 경제는 주도권을 시카고학파에서 케인즈학파로 자리를 넘겨주고 있다 한다.

민주주의 ,자본주의가 최선이라고 생각했던 지식인들도 점차 회의를 품고 있다는 소리는 여기저기서 들려오고 있다.

새로은 시대적 정신 창조를 갈망하는 세계에 혜성처럼 나타난 안 철수는 '혁신-성공-나눔'의 아이콘으로 칭송될만치 준비된 인물이 아닐까?

과도기적 혼란은 당연히 따르겠지만 ,그의 말대로 묵묵히 뚜벅뚜벅  제 갈 길만 가준다면 과거 그 어떤 시대보다 부흥한 시대를 향유할 수 있게 되리라!

모두가 골고루 잘 사는 민주공화제라고 언급되는 공화제의 새틀 마련이 임박했다.

그 선두에 선 안 철수를 믿고 사랑하며 응원하고 싶다.

많은 사람들이 나의 생각에 공감해주고 동참해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