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하게 살지 않으면 ,첫 번째 희생자는 늘 자신이 된다.
--하 우석 著'진심은 넘어지지 않는다' 중--
나는 과연 나자신에게 진솔한가?
욕심을 많이 줄이고,집착을 아주 많이 버리고 난 지금은 적어도 나 자신에겐 진솔하다 말할 수 있지만,
이러기 전엔 일기를 쓰는 나 자신과의 대화 시간에도 스스로에게 거짓말을 해대곤 했었다.
지키지도 못할 약속을 남발해댔고,도둑놈 심보를 갖고 하루를 살았으면서도 알차게 살았다고 사기를 쳤다.
이웃집 여인을 음탕하게 흠모하면서도 고결한 사랑인 양 윤색해대기 바빴고,
남의 글들을 인용하면서 나의 것인 양 사기를 쳐대기도 했었지...
누구에게 보이기 위한 글이 아닌 ,자기만의 일기를 쓰면서도 이랬으니...실생활에선 오죽했을까?
그런데 자신과 타인에게 진실하지 못한 사람은 가장 먼저,그리고 가장 크게 자신을 해친다.
우선 스스로에게 떳떳하지 못한 인간이 어떻게 남들 앞에 당당히 나설 수가 있겠는가?
쭈삣쭈삣 뒤로만 숨으려들게 되고,옳지 않은 일들을 당하면서도 제대로 저항하지도 못하게 된다.
나의 치부가 드러나면 어쩌나 두려워하며 자꾸 거짓말과 사기를 덧붙이게 되면서 혼란의 늪에 빠져본 경험이 없는지?
악몽에 시달리다 식은 땀을 뒤집어 쓰고 깨어난 적은 없는지?
나는 어려서부터 아주 많이 그런 경험을 하며 살아왔다.
가족들에게,선생님에게,친구들에게,만나는 사람들에게마다 거짓말을 해대며 스스로를 과대포장하고,
그런 과대포장된 모습을 나의 진면목이라고 착각하고 살다가,문득 위기감을 느끼면서도 툭 떨쳐버리지 못하며 불안해하고...
그러다 인생의 전부라 생각해오던 것을 잃게 되고,그 상처를 극복하느라 짧지 않은 방황을 하고,
진솔하게 스스로를 대하게 되면서야 비로소 스스로를 사랑하게 되고,그러면서 행복하단 느낌을 받게 된다.
더 이상 무언가에 쫓기는 듯한 느낌을 갖지 않게 된다.
안 되면,못하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도 없이 일단 도전하고 보잔 두둑한 배짱도 생겼다.
남을 의심하는 버릇도 없어져가고 있다.
아무 때나 거울을 들여다봐도 만면에 미소를 머금은 모습이 나를 반겨주며 흐뭇하게 만들어준다.
'안 철수 현상'의 구체화에 박차를 가해가고 있는 '새정치 연합'은 기존 정치권들처럼 허장성세로 눈길부터 끌고 보는 사기행각을 벌여선 안 될 것이다.
그런 사기행각에 익숙해진 국민들이 ,언론들이,논객들이 ,허장성세를 부추기고 있지만,
'새정치 연합'은 묵묵히 지킬 수 있는 약속만으로 지난 주 밝힌 정책대강에 살을 조금씩 붙여가고 있다.
안팎으로 의심의 눈초리와 수군거림이 끊임없이 빈정대고 딴죽을 걸어대지만,
진심은 넘어지지 않는다는 원칙을 고수하며 제갈 길만 걸어가고 있는 모습이 얼마나 든든한지 모르겠다.
지난 대선캠프이기도 했던 '진심캠프'의 속편이라고 할까?
그동안 나도 반신반의를 했었지만 ,요즘의 행보를 보곤 절대신뢰를 하게 된다.
생각보다 짧은 기간안에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 같은 불길한(?) 예감도 든다.
事 必 歸 正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