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가끔 외롭다고 느껴질 땐
소리 없는 마음의 말을 해봅니다.
가슴으로 들어 줄 사람 없어
서러워지도록 혼자라는 느낌에
혹시라도 누가 들을까봐
숨죽여 내어보는 삶의 넋두리
누구도 들어주지 않는
고독한 마음의 언어들은
차마 소리가 되지 못한 채
눈물로 흘러내려
작은 흐느낌으로 흩어집니다.
말이라는 건,
들어주는 이가 없을 땐
그저 허공 속을 떠다니는
하찮은 먼지와도 같은 존재
외로움을 달래보려
스스로에게 건넨 말들이
지천으로 흩어져 공허함을 만들고
밤새 울다 지친 언어들은
소리가 되지 못한 채
또 그렇게 내 주변을 떠다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