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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백


BY 평범주부 2014-03-02

아주 가끔 외롭다고 느껴질 땐

소리 없는 마음의 말을 해봅니다.

 

 

가슴으로 들어 줄 사람 없어

서러워지도록 혼자라는 느낌에

혹시라도 누가 들을까봐

숨죽여 내어보는 삶의 넋두리

 

 

누구도 들어주지 않는

고독한 마음의 언어들은

차마 소리가 되지 못한 채

눈물로 흘러내려

작은 흐느낌으로 흩어집니다.

 

 

말이라는 건,

들어주는 이가 없을 땐

그저 허공 속을 떠다니는

하찮은 먼지와도 같은 존재

 

 

외로움을 달래보려

스스로에게 건넨 말들이

지천으로 흩어져 공허함을 만들고

 

 

밤새 울다 지친 언어들은

소리가 되지 못한 채

또 그렇게 내 주변을 떠다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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