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는 바가 적은 사람은 들에서 쟁기를 끄는 늙은 소처럼 몸에 살이 찔지라도 지혜는 늘지 않는다.
--법구경--
키도 커졌고,외모도 많이 곱상해졌지만,허약하고 의존적인 경향이 강해져만 간다는 말이 왜 떠오를까?
스펙은 일취월장이랄 만치 급상승했지만 삶의 지혜는 찾아보기 힘들고 남들의 꽁무니만 쫓아다니는 사람들 투성이다.
남들도 다 하는 것이니 나도 해야만 하고,저 사람이라고 하는데 나라고 못할쏘냐며 뛰어들고 본다.
하우스 푸어,렌탈 푸어,명품 푸어,에듀 푸어,카 푸어....푸어 천국이다.
하나같이 분수를 망각한 채 남들이 하니까 나도 한다는 행태의 부작용이다.
그런데도 여전히 푸어들의 행렬은 이어지고 있다.
주변의 그런 모습들을 보고 얼른 깨우쳐야 할텐데,이미 벌어진 악순환이라 벗어나기가 힘들다며 묻지마 행렬의 일부가 된다.
소가 늙어 살은 피둥피둥 쪘지만,자기보다 훨씬 늙고 병든 노인의 채찍질에 나아갈 뿐인 모습과 흡사하다.
소를 다루는 법을 배운 노인은 덩치만 크고 힘만 센 소를 부려서 논밭도 갈고 디딜방아도 돌리며 고기도 얻는다.
그러나 배우지 않으면 그 덩치에 눌리고 힘에 밀려 소를 피해 도망이나 다니게 되지 않을까?
배워야 한다,지혜를 듣고 배우고 나의 것으로 소화시켜서 나만의 지혜로 무장해야 한다.
주변의 실패 사례를 구경거리로만 생각하지 말고 ,반면교사 삼으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앞 사람은 실패를 했지만, 나는 똑같은 행로를 따라가더라도 절대 실패하지 않을 것이란 근거없는 배짱은 버려야 한다.
서둘러 구조조정을 하고 욕심의 크기도 줄여서 분수껏 사는 길을 찾아야 할 것이다.
우리는 하나같이 문제점을 갖고 있고,고민거리를 안고 살아가고 있다.
그 문제나 고민의 형태가 비슷하다 할지라도 ,저마다의 환경과 개인적 역량의 차이로 그 해법은 다를 수 밖에 없다.
결국 스스로를 가장 잘 알고 있는 스스로 해법을 찾아야 할 것인데,그런 중요한 분야의 배움에 인색하다.
부화뇌동의 천재들이 자아추구엔 서툴러서 허둥지둥댄다.
저 잘난 맛에 살아얄텐데,남의 시선을 의식하며 남의 방식을 쫓아 살기를 즐겨한다.
저 잘난 맛에 산다는 것은 자신의 분수에 맞춰서 ,남의 탓을 하거나 체면 따위에 얽매이지 않고 스스로 모든 걸 책임지며 산다는 말이 아닐까?
앞으로 얼마나 살아갈 것인지 큰 틀을 짜두고 거기 맞춰서 단기,중기,장기 계획을 수립하여 그것들을 이뤄가려는 노력이 절실하다.
살아지는 인생을 살지 말고 스스로 살아가는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생을 영위하는 현명한 사람들이 많아지면 얼마나 좋을까?
내가 잘난 것처럼 나 아닌 다른 사람들도 다 잘난 맛에 사는 걸 인정할 줄 알아얄 것이다.
天上天下 唯我獨尊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