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하는사람과 함께라면
한자루의 촛불을 켜고 마주앉아보아라.
고요하게 일렁이는 불빛너머로
사랑하는 이의 얼굴은 더욱더 아름다워 보일것이고
또한 사랑은 멀고 높은곳에 있는것이 아니라
아주 가깝고 낮은곳에 있음을 꺠닫게 될 것이다.
사랑하는사람이 그리웁거든
한자루의 촛불을 켜두고 조용히 눈을 감아보라.
제 한 몸 을 불태워 온 어둠 밝히는 촛불처럼
사랑하는사람을 위해 두손 모으다 보면
당신이 사랑하는 그사람은 어느새.
다른곳이 아닌 바로 당신의 마음속에
있음을 깨닫게 될것이다.
~~ 이정하 ~~ 시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