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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살아보니까..


BY 모란동백 2014-04-04

 

내가

살아보니까 ~

사람들은 남의 삶에

그다지 관심이 많지 않다.

그래서 남을 쳐다 볼 때는

부러서워든 불쌍해서든

그저 호기심이나

구경 차원을 넘지 않더라.

 



내가

살아 보니까~ 정말이지

명품 핸드백을 들고 다니든,

비닐봉지를 들고 다니든

중요한 것은 그 내용물 이더라.

 

내가

살아 보니까 ~

남들의 가치 기준에 따라

내 목표를 세우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고,

나를 남과 비교하는것이 얼마나 시간 낭비고,

그렇게 함으로써

내가치를 깍아 내리는

바보 같은 짓인 줄 알겠더라.

 

내가

살아보니까~

결국 중요한것은

껍데기가 아니고 알맹이이더라.

겉모습이 아니고 마음 이더라.

예쁘고 잘 생긴 사람은 T.V에서

보거나 거리에서 구경하면 되고

내 실속 차리는 것이 더 중요 하더라.

재미있게 공부해서 실력쌓고,

진지하게 놀아서 경험쌓고,

진정으로 남을 대해 덕을

쌓는것이

결국 내 실속 이더라.

 

내가

살아보니까 ~

남의 마음속에~`

좋은 추억으로 남는것 만큼

보장된 투자는 없더라.

 

우리 나이면

웬만큼 살아 본거지 ?..

이제 우리 나이면

무엇이 소중하고

무엇이 허망함인 구분 할 줄아는 나이

진실로 소중한게

무엇인지

마음깊이 깨달아 지는 나이

남은 시간동안

서로서로 보듬어 안아주고

마음깊이 위로하며 공감하고

더불어 같이 지낼수 있는 친구의

소중함을

깨우쳐 알아지는 나이..

 

 

 

 

                                      장영희 서강대 교수~ ( 1952~2009)

                                      생후1년만에 1급 소아마비로 살아 오면서

                                      평생 3번의 암과 투쟁하면서도

                                      사람들에게 희망을 전달한던 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