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제 친구 부부를 소개합니다. 제 친구 부부는 깔끔해도 너무 깔끔하거든요.
대학 다닐 때도 유난히 청결에 신경을 썼던 친구였어요.
강의실에 앉을 때도 물티슈로 한 번씩 다 닦고 앉던 친구입니다.
제 친구가 길바닥에 앉은 걸 본 적이 없어요.
이런 애는 누가 데리고 가냐 했는데...
정말 신기하게도 제 친구랑 정말 똑같은 남자를 만나서 잘 살고 있습니다.
제 친구 집에 가면 먼저 현관에서 대기를 해야 합니다. 그냥 들어 갈 수가 없어요.
밖에서 흙먼지를 털고 옷도 한 번 털고 들어가야 해요.
제 친구는 하루에도 몇 번이고 청소를 합니다. 이불도 매일 털어요.
화장실 청소도 매일 하는 것 같더라고요.
집안 곳곳에는 청결제가 있습니다. 친구 집 가면 당연히 저도 사용해야합니다. 이건 의무에요.
빨래도 매일 하고, 음식물 쓰레기는 바로 바로 버립니다. 보통 이런 건 좀 쌓아두지 않나요?
쓰레기봉투도 작은 거 사서 자주 자주 버려요. 또 쓰레기통도 집안에 하나만 구석에 놔뒀어요.
그리고 털 같은 거 날린다고 강아지는 절대 키우지 않고, 카펫도 깔지 않아요.
주말이면 이불 꺼내서 햇볕에 두고요... 빨래도 햇빛 보게 합니다. 그래야 된다네요.
또 설거지 같은 것도 바로 바로 하는 편이고... 친구 집에서 술을 마신다는 건 상상도 못 할 일입니다.
정말 친구랑 남편 분 보면 천생연분이에요. 둘 다 완전 깔끔하거든요.
심지어 애 낳는 것도 고민하고 있어요. 애 낳으면 이것저것 집 더러워질 많다고...
그래도 이건 아니지 않나요?
정말 제 친구 집을 보여주고 싶어요!!! 사는 모습까지도!!!
아마 방송 하게 되면 피디님들도 그냥 집에 못 들어 갈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