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을 행복하게 만들고 싶으면 자비를 베풀어라.자신이 행복해지고 싶으면 자비를 베풀어라.
--달라이 라마--
달라이 라마<텐진 갸초>(1935~ ) 티베트 승려
그는 1935년에 티베트의 야무드 지방 타크쉘 마을에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났다.
환생자 수색대가 마을에 왔을 때,선대 달라이 라마가 아니면 도저히 답할 수 없는 질문에 답함으로써 주위를 납득시켰고,
네 살의 나이에 티베트 국왕에 즉위했으며,현재 인도 다람살라로 망명하여 티베트 망명정부를 세운 달라이 라마이다.
1989년 노벨평화상과 1994년 루스벨트 자유상,1994년 세계안보 평화상 등을 받았다.
티베트 불교는 대승불교와 밀교에 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비,남을 사랑하고 가엾게 여기는 것을 말하는데,보통 불교의 기본정신으로 여겨지고 있다.
기독교가 사랑을 기본정신으로 여기고 있는 것처럼...
사랑의 사전적인 의미가 아끼고 베풀며 따뜻하게 여기는 마음이니 자비와 사랑은 일맥상통한다 할 수 있을 것이다.
남을, 자신을 행복하게 만들려면 ,남을,자신을 사랑하라는 말로 바꿔도 전혀 어색하지 않다.
그런데 민중의 상당수가 종교를 갖고 살아가면서도 ,그들 종교인이거나 비종교인이거나를 막론하고 자비와 사랑을 느끼기 힘든 현실이라면?
정신적 지주여야 할 종교집단들이 파벌을 이루고,비난을 해대며 심지어는 파벌이 다르다 하여 전쟁을 일으키기도 한다.
입으론 사랑한다면서 손으론 뒤통수를 내리치고 꼬집어 비트는 형국이다.
어느 정도 신의 영역으로 인정받아 보호되고 존중받는 종교간 화합이 그 어떤 시대보다 필요한 것 같은데...
가끔 다양한 종교인들이 머리를 맞대는 모습은 보이지만 성과는 보이질 않아 안타까운 마음이 크다.
사랑과 자비의 전당이라기보단 오히려 불법,탈법의 온상이 되고 있다는 소식에 씁쓸해지기 일쑤니...에효!
내가 살고 있는 시골 동네에선 '우리 교회'를 다니지 않는 사람들과는 품앗이도 하지 않을 정도라니...
장사를 해 먹으려면 '우리 교회'를 다녀야 한다니...
정녕코 신이 있는 것이라면 이런 사이비들의 뒤통수를 망치로 내려쳐줬으면 후련하겠다.
신의 이름을 팔아 전쟁을 일으키고,파벌경쟁을 일삼으며 불법의 온상으로 신의 전당을 더럽히는 인간들을....쾅!
셀 수 없을 정도로 많다는 종교는 하나같이 착하게 살라고 가르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래야 사랑도 할 수 있고 자비도 베플 수 있으며 순종도 할 수 있을텐데...
몇몇 사악한 존재들에 의해 교리가 왜곡되고 집단이기주의를 실현시키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으니...
심지어는 기독교의 천국이라고 할만한 미국에서도 점차 교회는 종교로서의 역할보단 사교의 장으로 전락한다는 소리가 나오고 있으니...
너나 나나 다 불쌍하다.
측은지심(惻隱之心),인간의 본성에서 우러나오는 마음씨로 ,다른 사람의 불행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을 가져줘야지 않을까?
고난의 바다를 헤엄쳐야 할 운명을 타고났으니 그렇고,원죄를 타고났으니 그렇다.
남자로 태어나서 그렇고,여자로 태어나서 그렇기도 하다.
잘나서 불쌍하고 못나서 불쌍하기도 하다 .
그러나 도둑질을 일삼고,나 아닌 남을 이용해 자신의 이익을 챙기는 등의 흉악범을 상대로 측은지심을 일으키긴 힘들테니,
우리 모두는 우선 선한 마음을 가지는 데 주력해야 할 것이다.
우선 나 자신을 사랑하고 자비를 베풀고 측은지심을 발하여 행복해지고 볼 일이다.
성인군자나 신이 아니고서야 나보다 남을 앞세워 행복하게 만들어주고 싶어하긴 사실 불가능할테니...
그리고 자비든 사랑이든 측은지심이든 형식에 구애받지 말고 실천해가자고 말하고 싶다.
남을 도우러 나섰다가 오히려 더 큰 도움을 받게 됐다는 기적을 체험해 보자고 권하고 싶다.
몇몇 약삭빠른 정치인 등의 유명인사들이 사진 찍기 위한 자선을 펼침으로써 보는 사람이나 받는 사람 모두를 씁쓸하게 만듦으로써
자선을 실천한다는 게 가식적으로 보이지나 않을까 망설이게도 되지만,
그리고 주제에 남을 돕는다고 나서느냐며 비아냥대기도 하는 일을 겪기도 하기에 하려면 용기씩이나 필요하기도 하지만,
눈 딱 감고 주변을 둘러보고 슬쩍슬쩍 실천을 하면서 그들이 행복해지는 걸 보며 ,나 자신은 그 몇 곱절 행복해지는 체험을 해보자고 권하고 싶다.
아무리해도 용기가 나지 않거든 사회단체 등에 정기적으로 기부라도 시작해 보자.
사회단체에 참여하여 다른 사람들과 함께 하는 것도 아주 좋은 방법이라 여겨진다.
은근히 중독이 된다.아주 바람직한 중독이라 할 수 있는데...
난 처음엔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통해 전화 한 통에 천 원씩 기부하는 방법을 애용했었다.
매주 그 시간만 되면 텔레비전을 켜놓고 어려운 사람들의 사연을 들으며 눈물짓고 전화하고...
그러다 너무 낯 간지럽다는 생각이 들면서 정기적으로 조용히 나의 통장에서 빠져나가게 하는 정기기부를 하는데,
한 달에 만 원이면 ,몸에도 안 좋은 담배를 위해 한 달에 십 만원 가까이 쓰는 마당에 껌값이네~ 하면서 하기 시작했고
촌지를 염려하던 딸 둘의 초등학교에서 그런 기미를 느끼지 못하며 뿌듯해서 장학금을 얼마간 기부하기 시작했고,
연예인들의 감동적인 자선행위 실천예를 보며 멕시코의 한 아이의 학비를 지원하게 됐고,
연말엔 분위기에 휩쓸려 사랑의 온도를 올리는 데 일조한다.
그리고 동네의 한 장애 노인이 파지를 주워다 팔아서 연명을 하는 걸 보곤 밤운동 시간에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파지들을 주워다 그의 수집장소에 쌓아준다.
그러면서 생긴 규칙 하나,'하루에 한 사람 이상을 기쁘게 만들어주자!'
거의 매일 그 노인 한 사람에 그치고 말지만 ,그래도 정기기부일이 되면 그 사람을 기쁘게 해주니 아주 가끔은 둘 이상을 기쁘게도 만들어 준다.
어랏!동네에 자원봉사단체가 있었네?정기기부 약정하고 필요할 때 화물차를 지원하기로 약정하고 회원가입!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는 나이지만 아직 기부금 등 때문에 곤궁해 본 일은 없으니...
그리고 그로 인한 뿌듯한 보람은 벅찰 정도이니...
우선 남는 거 버리지 말고 유용한 곳에 갖다 주는 나눔부터 실천해가면 아깝지도 않고 처리비용도 줄일 수 있다.
틈틈이 헌혈도 하고,장기기부 서약도 해 보고,분리수거한 것들을 파지 주우러 다니는 사람의 수레에 슬쩍 얹어줘보자.
내 집 앞만 쓸지 말고 옆집까지 쓸어줘보자.
무거운 짐을 들고 힘들어하시는 노인이 계시면 슬쩍 들어주며 말동무도 해줘보자.
힘들어하는 장애인이 보이면 슬쩍 팔을 건네서 도와줘보자.
.....
자비,사랑,측은지심은 마음만 먹으면 그닥 힘도 ,돈도 들이지 않고 실천할 수 있는 것들이 얼마든지 있다.
사실 그런 일을 하면서 맨처음 드는 생각이 부끄럽다는 것인데...쑥스럽다는 것인데...
헐~나쁜 일을 하는 사람들은 당당하기만 한데,좋은 일을 하면서 당당하지 못할 이유가 뭐란 말인가?
길거리에서,골목에서 천사들을 많이 보게 됐으면...
힛~그렇다고 내가 천사라는 건 아니니 오해마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