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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모든 사람을 부러뜨린다!


BY 미개인 2014-04-17

세상은 모든 사람을 부러뜨리지만 ,부러지고 나면 더 강해지는 사람이 있다. 

                       --헤밍웨이--

 

어니스트 밀러 헤밍웨이(1899~1961) 미국 소설가이자 저널리스트.

그의 모험적 삶,그리고 대중적인 이미지가 후대에 영향을 미치며 그의 실속있고 절제된 사고방식은 20세기 소설에 큰 영향을 미쳤다.

이전의 글에서 그의 이력을 짚어보았기에 오늘은 간략히 줄이고...

 

헤밍웨이가 그러는데,세상은 모든 사람을 무너뜨린단다.

나와 몇몇만 무너뜨리는 불공평한 것인 줄 알았던 세상이 모든 사람에게 시련을 안기고 좌절케 한단다.

금수저 물고 태어나 주야장천 행복하게만 살 줄 알았던 인간들도 꺾이고 시련을 겪으며 좌절한다는 말이니...

이제 그만 부러워하고 ,얼마간의 동류의식도 가져주자!

그들의 행동거지를 보면 동류라곤 도저히 인정할 수 없지만,그런다고 달라지는 것은 없으니...

한 편 먹어주고 마음이나 너그럽게 가져주는 것이 스스로에게 해는 되지 않을테니 말이다.

우리나라 최고의 부자라는 한 인간만 보더라도 일정한 공간안에서 갇혀 지내며 차고 넘치도록 갖고 있는 돈을 마음껏 써보지도 못하면서.,

불편한 몸을 이끌고 다니며 머리를 싸매고 세금 도둑질 할 생각이나 하고,

조금이라도 세금을 덜 내고 자식들에게 물려줄 궁리를 하다가 민중들에게 욕이나 먹어대는 걸 보면 불쌍하진 않은지?

 

최고의 자리에 오르기 위해 자신을 낳아준 부모를 죄인으로 만들었다가,

목적 달성을 한 후엔 그 죄인들을 신격화하려고 몸부림을 쳐대면서 우스꽝스러운 행태를 밀실에서 해대느라,

민중들의 대표로서  민중들을 만나고 살피는 데 소홀하면서 불안에 떠는 한 노처녀를 보면서 어떤 생각이 드는지?

대선을 마치자마자 단 하루도 쉬지 않고 드러내고 욕을 해대는 군중들이 전국 방방곡곡에서 시위를 해대는 현실을 무시하고,

귀닫고 눈 감고 입을 봉한 채 불통령이란 불명예를 안고 1년 넘게 지내오며 ,

남들은 임기말년에나 겪는 레임덕을 취임초기부터 겪으면서도 ,언론들의 아부성 여론조사로 콘크리트 지지율 소식을 접하고 사는 기분이 흐뭇하기만 할까?

이렇게 지지율이 높은 내가 만나는 사람들은 한결같이 아부꾼이거나 간신배들이고, 환관정치를 한다는 소리까지 들어야 하다니...

억울하고 분해서 대성통곡이라도 하고 싶진 않을까?

과도정부를 민간에 이양하고 군인으로서의 신분으로 돌아가서 본분에 충실했더라면 

부부가 앞서거니 뒷서거니 흉탄에 제 명을 다하지 못하지 않았을 수도 있고,

자식들이 뽕쟁이가 되거나 흉물스런 남녀관계에 휘말려 더러운 짓을 하거나 결혼도 못하는 꼴을 당하지 않게 할 수도 있었을텐데...

지금쯤 백발을 휘날리며 손주들 재롱이나 보면서 행복한 말년을 누릴 수도 있었을텐데...

그런 불행을 보고 자랐으면서도 깨닫지 못하고 이래저래 함량 미달인 상태에서 최고의 수반자리에까지 올라 고생하는 꼴이라니...

 

성취한 것이 아니라 꺾였다고 생각하는데 스스로는 모르는 것 같다.

꺾인 줄 안다면 극복하기 위한 노력을 경주하여 더욱 강한 사람으로 거듭 태어날 수 있을텐데...

모르고 있으니 ,이래도 히죽,저래도 히죽거리며 철없는 공주처럼 머저리들의 골목대장 노릇을 하면서 즐거워하고 있다.

수구꼴통들의 음모에 놀아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해 봤을까?

유유상종이라 했던가?

참으로 불쌍한 무리들의 재롱잔치가 가소롭기 그지없다.

 

난 수없이 꺾이고 또 꺾여왔다.

그러면서 아주 조금씩이나마 강해져왔다.

유년 시절이 그랬고,청년 시절이 또 그랬다.

성인기에 접어들어 쉴 새 없이 뭇매를 맞아가며 꺾여왔고,중년기에 큰 아픔으로 좌절했다가 다시 일어섰다.

이후로도 얼마나 많은 시련이 닥칠 것이며 또 얼마나 많이 무릎을 꿇어야 할지 알 수 없다.

기어이 꺾어버리고 말겠다며 세상이 이까지 악물고 공격해대지만,이젠 두렵지 않다.

어제도 법의 횡포앞에 무력감을 느끼고 좌절했지만 바로 웃어넘길 수 있을만큼 강해졌다.

까짓...

 

신은 피조물에게 이겨낼 수 있을만큼의 시련만 안긴다고 누군가 말했다.

그런데 헤밍웨이는 이겨내지 못하도록 부러뜨리고 만다고 말한다.

뼈도 부러졌다가 붙은 것이 더 강하다고 했던가?

세상은 우리를 미워해서 부러뜨리는 것이 아니라 너무 나약하기만 한 우리들이 안타까워서 더 강해지라고 자꾸 부러뜨리는 것인지도 모른다.

힘들다고,어렵다고,쓰러졌다고 엉엉 울어대지만 말고 ,세상의 사랑을 깨달아 벌떡 일어나서 더 강한 사람으로 거듭나보자고 말하고 싶다.

헤밍웨이도 그런 말을 하고 싶진 않았을까?

전쟁터를 누비며 부상으로 ,고통으로 고생하였고,네 번의 결혼을 거치며 살아온 그의 일생을 봤을 때 

고통스럽기 그지 없는 일생을 살면서 고통으로 인해 더욱 강해지는 인간이 되고 싶었으리라.

그러나 끝내 극심한 고통을 참지 못하고 자살하고 말았지만...

그의 명복을 빌어본다!

나도 두 번의 자살 시도를 통해 몸과 마음이 많이 망가져있지만,미리 더욱 강해지려는 훈련을 쌓아가서 

진짜 운명을 달리 할 땐 친지들의 박수를 받으며 씨익 웃으면서 죽으련다!

자신들은 자식들에게 매질을 하면서 이게 다 너희를 사랑하기 때문이라고 하면서 ,

자신들은 세상이란 부모로부터 매질을 당하면 미움때문이라며 발악을 하고 자포자기하는 건 모순이지 않을까?

시련과 고통을 당할 수록 더욱 강해지라는 절대자의 사랑이라고 생각하라면 '너나 잘 하세요'하며 비웃음을 살까?

당시엔 정말 많이 힘들었지만 그걸 이겨내고 강해진 후 생각하면 그것은 사랑이었다.

성공한 사람들이 시련과 장애 덕분이었다고 말하는 걸 ,우린 얼마나 많이 듣고 보고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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