끼니 때 마다 밥과의 전쟁인 울 손주
밥 먹기를 왜그리 싫어 하는지
엄마와의 싸움?
한숱갈 먹이려 하는 엄마
안 먹겠다 눈물까지 보이는 손주
할미의 마음은
우는게 보기싫어
그냥 조금만 먹으라 하고 싶은데
또 내가 먹여 주고 싶은데
며느리의 눈치가 보여
방안에서 구시렁구시렁 합니다
자녀의 고육은 부모 몫이지만
오래동안 함께 살아온 지난 세월이기에
그냥 이쁘기만 합니다
어느날 저녁
외출에서 돌아 오니
할머니
나 밥 한공기 먹고 반공기 더먹었다
자랑 합니다
아이구
잘했구나
밥 잘 먹었어
키 많이 커겠구나
며느리 하는말
떡 갈비를 구워 잘게 다저 뽁음밥을 해주었더니
잘 먹었다 합니다
너무 맛이 있어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 생각이 났다 합니다
지 엄마에게
할머니 할아버지 오시면 해드리자 하더라 합니다
조그만 한게 맛있는 음식이 있으니
할미 할배 생각 해주니 고마울 따름입니다
자식은 내리 사랑 이라드니
내 자식이 이리 이쁠까요
자식은 부모의 의무감으로 키우고
손주는 사랑으로 키운다 하지요
무슨 짓을 해도 이쁘더니
지도 할미를 생각함에 가슴이 훈훈 했습니다
오월은
가정의 날
우리 가족 우리 손주들
곁에 있어주니
우리 늙은이 무료 하지 않고
시끌 벅적한 우리 집
사랑하고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