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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풂의 의미


BY 미개인 2014-05-28

인생은 얼마나 오래 살았느냐가 아니라 얼마만큼 베풀었느냐에 의해 평가해야 한다.

                                --피터 마샬--

 

피터 마샬.

그는 스코틀랜드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이민, 장로교 목사가 되었다. 

1947년, 미국 상원 소속 목사로 임명되면서 이름이 널리 알려졌다. 

그의 기도문에는 이른바 라틴 아메리카 정신에 부합되는 단순함이 깃들여 있다.

 

인생...굵고 짧게 살 것이냐,가늘게 오래 살 것이냐...그것이 문제로다!^ * ^

나같은 소시민은 가늘게  오래 살고 싶다.

그러나 계기가 있다면 짧고 굵게 살 의지도 갖고는 있다.

그러나 나같은 찌질이가 목숨을 바쳐 기여할 만한 일이 있기는 할까?

더욱 열심히 살아서 기여할 수 있는 그릇이 될 수 있도록 살아가야겠다.

 

100세 시대가 됐다.

원래는 인간은 100년을 훨씬 넘게 살도록 생겨먹은 존재라는데,스스로 명을 짧혀왔다고는 한다.

그렇다고 잘 살아서 본래로 돌아가는 것이라곤 할 수 없으니...

본인은 물론이고 주변까지 괴롭혀가며 연명을 하는 식의 장수는 결코 하고 싶지 않다.

조심하며,잘 관리하며 살기는 하겠으되,그리대 족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된다면 기꺼이,순순히 받아들이고 싶다.

 

그러나 참으로 바람직한 생활을 평생 견지하며 장수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존경스러워지기도 한다.

그러나 피터 마샬 목사는 그보다는 얼마나 베풀며 살았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으니...

그것이 물질이든 마음이든 베풀며 사는 것을 행복의 척도로 여기라고 강조한 것이리라.

정말 반대급부를 기대하지 않고 베푸는 것이 얼마나 기쁘고 행복한 일인지는 해 본 사람은 알 것이다.

배풀 수 있는 것이 있어 즐겁고,감사하며,보람차기까지 하다.

그런 사람들은 베풀면서 내가 베푸는 작은 것으로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이 돼서 언젠간 베풀 수 있는 사람이 돼 주길 바랄 것이다.

 

나도 멕시코의 한 아이를 2년째 매달 조금씩 한 종교단체를 통해서 후원하고 있다.

가끔 편지랑 그림도 보내오는데,사진도 받아봤다.

그런데 크리스마스나 생일이 되면 선물 비용을 단체에서 요구하는데 거기엔 한 번도 응해본 일이 없다.

후원하는 비용에 대면 훨씬 적은 돈쯤을 보내주면 좋은 선물을 해서 그 아이를 행복하게 만들어 줄 거라며 안내문과 고지서를 보내오는데...

불만이지만 그냥 응하지 않는 것으로 대응을 하고 있다.

그리고 오늘 보낸 아이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아이에게 말을 했다.

지금 당장 조금 불편하고 부족하다는 건 네가 믿는 신께서 너를 더 크게 쓰기 위함이니 슬퍼하지 말라고...

즐거운 마음으로 극복하며 사노라면 언젠간 지금의 불편이나 부족함에 오히려 감사하게도 될 수 있으니...

슬퍼하는 대신 더욱 열심히 공부하고 잘 살아서 너도 나중에 베풀 수 있는 사람이 돼 달라는 당부와 함께 안부를 전했다.

나도 아주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고생을 많이 했고,지금 썩 잘 살진 못하지만 베풀고 싶어하는 사람이 된 것처럼...

 

아직은 너무 어린 그 아이가 받아들일 수 있을진 모르겠으나 나중에라도 생각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돼 주길 바라면서...

그깟,남들이 야박하다고 해도 좋고,아이가 서운해해도 상관없다.

나로선 이게 최선이라고 생각해서 하는 것이니...

대신 후원을 중도에 그치진 않을 것이다.

그런 일회성 선물 비용으로 쓸 돈을 아껴서 나중에 한 명이라도 더 후원을 할지언정,

나와는 상관도 없는 종교적 행사에 선물을 보내고 생일이라며 호들갑을 떨고 싶지도 않은 것이다.

 

밤운동을 하면서 노인을 돕는 것도 그저 내가 좋아서 하는 것인 만치 호들갑을 떨고 싶지도 않지만,

그깟 걸 갖고 고마워도 하지 말라고 신신당부를 하고 있다.

장학금을 기부하면서도 성적과는 상관없이 장학금을 받을 거라 생각지도 않았던 착한 아이에게 주라고 당부를 하고 있다.

자칫 공부에 영영 흥미를 잃을 수도 있는 아이들에게 동기부여를 할 수 있도록 선정을 해달라고 당부를 하고,

행사엔 아예 한 번도 참여해 본 일이 없다.

나도 장학생이다...누군지도 모르는 분으로부터 장학금을 받았으니 ,이를 악물고 열심히 살아보자며 분발하기를 바라는 것인데...

그렇게 잘 살게 돼서 나중에 그 아이도 누군가를 돕는 사람이 돼 주길 바라면서...

누군가에게 평가를 받기 위함이 아니라 스스로 평가를 하기 위해서 하는 베풂이다.


베풀며 살자고 하면,나의 전처처럼 내가 도움이 필요한 사람인데 누굴 도우라는 거냐며 발끈할 사람들 적지 않을 것으로 본다.

생활비를 부족하지 않을 정도로 주고 틈틈이 부족하냐며 묻고 추가해주고,이벤트까지 해줬건만,

그녀는 여전히 도움을 받아야 할 사람으로 남아있었다니...

더 많이 못줘서 그러나?자괴감까지 들면서 정나미가 떨어졌었고,두 번 다시 알리지 않고 기부 등을 해 왔다.

지금이야 내가 하고싶으면 하고 있으니 기쁘기만 하다.

잘 살고 싶다면 몸에 좋은 음식 사먹으러 전국방방곡곡을 돌아다니지 말고 ,베풀 곳을 찾아 주변을 두리번 거려보시라.

훨씬 행복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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