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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에서 자리 양보를 받았어요~


BY 큰눈이 2014-10-17

이른 아침 지하철을 타고 어머니댁에 내려가

밭에서 팥을 수확하고

고추를 말리고

어머니댁 밑반찬을 만들어 놓고

마당과 집안 청소를 하고

서둘러 지하철을 타고 서울로 올라 올 땐

이미 지하철 안은 만원이었습니다.

통학하는 학생과 출퇴근하는 시민들로...

다리도 아프고 허리도 아프지만

앉을생각은 꿈도 못꾸고

서 있는데

앞자리에 앉아 있던 남학생이 자리 양보를 했습니다.

처음엔 내가 아닌 것 같아 좌우를 둘러 보는데

제 팔을 살며시 잡아 끕니다.

'앉으세요. 저는 안양에서 내리니 조금 서 가면 됩니다'

예쁜 마음을 받고 앉으니

만감이 교차합니다.

벌써 자리 양보받을 나이가 되었나 봅니다...

그 학생에게 정말 고마웠습니다.

하루의 피로가 싸악 가시는 고마운 마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