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기 위해 믿음은 필요 없어. 다만 그것을 대비해야 돼.
-- 갈매기 조나단--
갈매기 조나단:리처드 바크의 소설인 '갈매기의 꿈'의 주인공인 갈매기,조나단 리빙스턴.
우화로 평가되는 소설 속의 조나단은 날기 좋아하는,특히 남다르게 멋지게 날기를 꿈꾸는 갈매기이다.
다른 갈매기들은 그저 하루하루 먹는 문제를 중요시 할 뿐이지만,그는 갈매기로서 한 단계 높은 이상을 추구한 갈매기였다.
일반적인 사회의 관습에 저항을 하는 그의 추구는 저항을 받게 되고,한계에 부딪혀 절망까지 하게 되지만,극복을 해내고 자신의 꿈을 향해 한 걸음 더 다가가게 된다.
진정한 자유의 의미,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이상의 추구의 필요성을 강조한 조나단의 이야기는 ,
1970년대 히피 문화와 함께 입소문을 타고 대히트를 하였으며 영화화되기도 했다.(위키백과.etc)
'꿈은 이뤄진다!', '꿈은 이뤄지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다!' 등의 말들이 사람들의 입에 자주 오르내리지만,
정작 꿈을 이루려는 노력을 하는 사람은 점점 줄어들어만 가는 것 같은 현실에서 참으로 좋은 교훈을 던지는 명언이 아닐까?
실천이 따르지 않는 꿈은 단지 망상이고 공상에 불과할 것이다.
그리고 누군가가 이룬 꿈을 누리려고만 하고 아무런 준비도 하잖으면 그 꿈은 나를 작게만 만들 수도 있다.
날고 싶어하는 조나단,날 수 있다고 굳게 믿고 있는 조나단,그리고 누구보다 더 멋지게 날고 싶은 조나단,그리고 결국 그 꿈을 이뤄낸 조나단.
다른 갈매기들의 따돌림에도 굴하지 않고 꿋꿋이,꾸준히 도전을 한 인고의 세월이 그 모든 것을 가능케 해준 것이니...
가장 높이 나는 새가 가장 멀리 본다는 삶의 진리를 일깨워주는 조나단의 선각자적 이상추구의 자세는 현대 한국인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아주 크다고 할 수 있다.
잘 살고는 싶은데,사람답게 살고는 싶은데,모두가 공평한, 인정미 넘치는 세상에서 살고 싶은데,그러면서 대접도 받고 싶은데...
티끌을 언제 모아 태산을 이루겠느냐며 분수에 넘치는 욕심을 부리면서 빚의 구렁텅이로 떨어져만 가고 헤어날 줄을 모른다.
돈이나 권력의 노예가 되어 ,돈이나 권력을 얻을 수 있다면 영혼이라도 팔 수 있다며 광란을 하고 있다.
가족도 이웃도 나만 잘 살기 위한 도구로 전락을 시키고 싶어하며 사기협잡에 여념이 없다.
스스로도 자신을 존중하고 사랑할 줄 모르면서 ,왜 다른 사람들은 나를 대접할 줄 모르느냐며 닥치는대로 멱살잡이를 할 태세다.
그러곤 그런 이상을 현실화시키기 위해서 매진하는 사람들을 무시하고 외면하며 비난하기까지 하고 있다.
그러면서 자기의 꿈은 꼭 이뤄질 거라고...시궁창에 주저 앉아만 있고 꼼짝도 하지 않겠단다.
누군가가 나를 끌어내서 깨끗이 씻겨주고 새 옷도 입혀주고 ,맛난 음식으로 주린 배도 채워달라고 고래고래 소리만 쳐댄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는 말에 공감을 한다면서도 ,자신만은 공짜를 원없이 누릴 자격이 있다고 떼를 쓰고 있는 형국이다.
나의 모습은 아닌지 ?
복권과 도박 등으로 대박을 노린 끝에 하늘이 도와서 꿈을 이룬 사람들의 후일담을 들어보면 대부분 꿈을 이루기 전보다 오히려 더 불행해졌다고 한다.
날 수 있다고 믿고 있다가 누군가의 덕분에 날게까진 됐지만 ,날게 됐을 때를 대비하지 않고 그저 가만히 있다가 땅바닥으로 곤두박질 쳐 죽어버리는 새와 뭐가 다를까?
될 거야 ,될 거야,운명은 나의 편이 돼 줄 거야...하면서 주문을 외우듯 믿기만 했지 ,되고 난 다음 어떻게 효율적으로 운용해서 행복해질지에 대해선
전혀 대비하지 못한 탓에 ,허둥지둥 하다가 돈도 잃고 사람도 잃고,타락을 하게 되어 ,오히려 꿈이 독이 되는 것이다.
복권이나 도박을 해서 성공을 하려면...하는 식의 사행심리를 부추기잔 생각이 있는 것이 아니라,쉽게 설명하고 싶어서...
대비한다는 것은 꿈을 이루고 난 후의 행위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그것은 꿈 전후의 모든 행위를 포괄한다고 생각한다.
꿈을 이루기 위한 노력이 있어야 꿈이 이뤄질테고,그리고 나서 그 꿈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할테니 말이다.
무엇보다 먼저 꿈을 가지는 게 급선무일 것 같다.
꿈을 꾸는 것부터 귀찮아하고 ,지레 겁부터 먹고 보는 사람들이 점차 많아지는 것 같아 안타까운 것이 현실이다.
'개천에서 용이 나는 건 이젠 불가능하다!'며 꿈꾸는 것을 포기하라고 부추기는,패배의식의 포로들이 외치는 사회적 분위기는 참으로 절망적인 현상이 아닐 수 없다.
잘 나가는 것들이 자식들까지 끌고 나와서 아무렇지도 않게 떠벌이는 그것은 ,
나는 이미 용이니 ,나보다 못한 너희들은 꿈도 꾸지 말라며 거들먹거리는 것과 다름없는 만행인 것이다.
그걸 보고 낄낄대며 환호해대는 우리들의 자화상은 비참하기 그지없다.
세상이 전혀 변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내가 변하면 모든 것이 변한다는 식의 ,발자크의 말을 언젠가 이 코너에서 언급한 적이 있다.
모든 사물현상의 중심에 내가 있음을 갈파한 명언 중의 명언인 것이다.
내가 바뀌는 만큼 세상이 바뀐다는 말이다.
그러나 하나같이 부정을 하며 변하길 싫어하고 귀찮아 한다.
그러는 사이 우리를 둘러싼 세상은 정체되거나 후퇴를 하고 있는데도 ,두 눈 뜨고 빤히 쳐다보면서도 아닐 거라고 도리질만 쳐댄다.
설사 그것이 사실일지라도 나만은 예외일 거라고 어이없는 고집을 부리고 ,이를 악물고 꼼짝도 하지 않으려고만 하고 있다.
우리는 이 세상의 부속물이 아니라 ,이 세상을 돌아가게 만드는 주체들인 것이다.
이상향을 꿈꾸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실천을 하고,이뤄진 다음에 그것을 오래도록 누리기 위한 대비를 해가야 한다.
당장 일어나서 우리가 원하는 방향을 잡아 그쪽으로 첫걸음을 내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러지 않으면 불량배들이 온갖 사기협잡과 협박 등으로, 우리가 원하는 방향과 정반대의 방향으로 우리를 끌고가게 될 것이다.
불량배들에게 장악된 언론에 의해 잔뜩 포장되고 꾸며진 뉴스에서 보여지는 것이 이미 그러고 있지 않은가?
실제는 보여지는 것보다 훨씬 더 심각하게 썩어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할 것이다.
꾸미고 포장하고 감춘 것이 이 정도라면,그것들을 다 벗겨내면 가히 공포감이 들 정도로 심각할 정도일 거라는 건 자명한 사실이 아닌가?
꿈을 꾸고 그것을 현실로 만들어 가자!
시작이 반이라 했다.
우린 누구나 꿈의 주인공일 자격증을 갖고 있다.
당당하게 꺼내 흔들며 이상향의 주인공이 돼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