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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k-pop 몸살을 앓고 있는 중!


BY 미개인 2014-12-21

지상파 방송을 거의 안 보지만,1년에 한 번 ,sbs에서 나를 옭아매곤 몸살을 앓게 만들고 있다.

더군다나 올핸 이 설아란 아담하고 가녀린 친구와, 이 진아란 동화 속에서 튀어나온 듯한 친구가 나를 울린다.

 

어머니와 함께 둘이 산다는 이 설아란 친구는 지지난 주,나를 펑펑 울게 만들었다.

엄마로 산다는 것은 ?

자작곡인 그 음악을 들으며 나의 할머니서부터 어머니,전처,딸들까지 주루룩 오버랩이 됐고,

40여 년 전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와 20여 년 전 할머니가 돌아가셨을 때,

정말 많이도 울었던 감정이 바로 어제의 일인 양 떠오르며 ,

그 때처럼 목놓아 울진 않았지만,참 많이 흐느끼게 됐다.

 

그런데 언더그라운드의 뮤지션이 스타가 된다는 스토리의 'Begin again'이란 영화의 주인공인 것처럼,

동화속의 해맑은 영혼인 목소리의 요정이 툭 튀어나온 듯,이 진아는 사람들을 감동의 늪으로 빠트리고 말았다.

'시간아 천천히...'란 자작곡으로 로 사람들의 혼을 쏙 빼놓더니 

'마음대로'란 자작곡으로 나를 감동의 늪속으로,소용돌이 속으로 사정없이 밀어넣고 말았다.

앨범을 냈다가 100여 장을 팔고 말았다는 그녀의 앨범을 사려고 바로 검색에 들어갔지만 실패를 하고 ...

휴일인 오늘 하루 모든 프로그램을 다 검색해서 그녀의 노래를 들을 수 있는 포로그램을 다 예약했고,

이제 이 설아란 친구의 음악을 들을 수 있는 방송시간을 앞두고 있다.

오늘만 열 번도 넘게 이진아의 노래를 듣고,그녀의 노래를 하는 모습을 봤으며,

그녀의 다소곳하고 겸손한,사랑스러운,쑥스러워 하는  모습에 몸살을 앓고 말았으니...

오늘 하루가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로 나에게 오늘은 이 진아 데이였다.

 

Season1에서 원조 스타로 뜰 수 있었던 그레이스 신이 편모슬하에서 미국에서 지내면서 

차마 어머니 혼자 두고 올 수가 없어서 본선행을 포기하게 됐다는 이야기며,

호주의 자유로운 요정 소녀가,진한 감동을 주는가 하면...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은 감동들이 이번 Season4엔 담겨 있다.

인간 스토리가 담겨 있고,가능성을 보고 대표적 이벤트사의 책임자들이 심사위원으로 나서 공동목표를 추구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그 어떤 프로그램 보다 아기자기한 면이 있어서 4년째 폐인이 되고 있다.

걸그룹,보이그룹으로 온통 도배된 음악 시장에서 ,가능성을 키워 새로운 맛과 색깔을 보여주는 계기가 되고 있는 프로그램인 것 같다.

특히 작년의 악동 뮤지션은 압권이라 할 수 있겠다.

어린 남매가 몽골 초원에서 휘잉~날라 와서 색다른 감동을 안기며 스타로 자리매김하게 만들어 준 일등 공신이다.

 

오늘 나의 로망(?)인 이 설아가 오늘 지나친 욕심으로 탈락의 위기를 겨우 넘어섰다.

촉촉한 눈망울의 가녀린 소녀의 모습이 어딘가에서 열심히 살고 있을 두 딸들의 모습을 떠오르게 만드는 면이 있어 뭉클해지기도 한다.

농구가 있어 한가하기만 한 겨울을 심심치 않게 보낼 수 있었던 내가 ,요즘은 농구는 거들떠 보지도 않고 신인들의 오디션 프로그램에 열광하고 있으니...

나이가 들어간다는 증거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