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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는 것이 다가 아님을...


BY 미개인 2015-02-23

진실은 빛과 같이 눈을 어둡게 한다.반대로 거짓은 아름다운 저녁 노을과 같이 모든 것을 아름답게 보이게 한다.

                           --카뮈--

 

알베르 카뮈(1913~1960) 프랑스.작가.저널리스트.철학자.

주아브 보병연대에서 복무하던 아버지와 문맹이며 청각장애인인 스페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 알제에서 아주 가난하게 살면서 프랑스 중등학교인 리세에 들어가 빈부격차를 뼈저리게 느끼게 된다.

알제리 대학에 입학했으나 폐결핵으로 중퇴를 하고 가정교사,자동차 수리공,기상청 인턴과 같은 잡다한 일을 하였고,

이 무렵 평생의 스승인 장 그르니에를 만나게 됨으로써 전기를 맞이하게 되는데,

아마추어 극단을 주재하며 1935년 플로티누스에 관한 논문으로 철학 학사 학위 과정을 끝낸다.

가난했지만 멋부릴줄 아는 멋쟁이였으며,운동을 좋아했고,훗날 외모면에서 종종 험프리 보가트에 비교되곤 했다.

프랑스와 알제리 공산당을 오가며 트로츠키주의자로 낙인 찍혀 제명당하게 되며 ,공산당의 교조적 태도를 혐오하게 된다.

제2차 세계대전 중 지하에서 '콩바'라는 레지스탕스 조직에 가담하여 나치에 저항하여 활동했고,

연합군이 파리를 해방한 1943년엔 신문의 편집자가 되어 전투 이후를 보도했으며 '콩바'가 상업적인 신문이 되자 사임했다.

그의 철학 중 주목할 만한 것은,그가 '시지프 신화'에서 설명하고,'이방인'과 '패스트'와 같은 작품에서 설명한 ,

아무것도 주어지지 않은 상태,세계의 의미,정순함에 대한 우리의 열망의 결과에 따른 부조리에 대한 사상이다.

'콩트' 사임 후 알게 된 학문적 동반자 장폴 사르트르의 비난에도 불구하고 ,어떤 이들은 카뮈가 실존주의자들의 캠프로 굴러 떨어졌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그러나 그는 그의 에세이 에니그마와 다른 작품들을 통해 그에 대해 이념적 꼬리표를 붙여 분류하는 것을 거부했다.

하지만 그의 사상 중 많은 중요 부분은 실존주의와 깊은 관계가 있다고 평가하기도 한다.

1950년 인권 운동에 전력을 다했고,평화주의를 외치고, 사형에 반대하는 저항을 계속했다.

그를 부조리주의 철학자로 여기는 경향이 있지만,'시지푸스의 신화'이후 그는 점차 부조리주의에서 멀어졌다.

연구자들은 카뮈의 사상을 다른 철학자들의 사상과 구별하기 위해, 

일반적인 모순을 야기하진 않으나 특정한 경우의 논리적 모순을 야기하는 부조리의 패러독스를 말한다.

카뮈는 자신의 에세이에서 독자에게 행복과 슬픔,어둠과 빛,삶과 죽음과 같은 이원성에 관해 발표하고 있다.

그의 목표는,행복이란 무상한 것으로 인간의 상태는 하나의  필멸적인 존재라는 사실을 분석하는 것이었다.

그는 병적이지 않게 삶과 행복의 위대한 진가를 반영하면서 이 분석을 해냈고,

신화에서 ,우리는 어떻게 부조리를 경험하고,어떻게 부조리와 함께 살아가는지에 관심을 가져야 하며,

우리의 삶은 여기에 가치를 두는 데 의미를 가져야 한다고 가르치고 있다.

만약 우리가 ,우리의 삶은 의미가 없고 ,따라서 무가치하다고 받아들이면 ,우린 죽어야 하는가?며 반문하고 있다.(위키백과)

 

빛이 있어야 사물을 분간할 수 있지만,정작 그 빛을 보려면 눈이 부시고,아무 것도 안 보이게 돼서 외면을 하게 된다.

하지만 빛의 반대편은 그 빛 덕분에 화려하고 아름다워 보이는 것들 투성이여서 ,그것이 다인양 착각을 하게 된다.

우리의 ,생로병사로 축약되는 삶에 있어서도 진실은 그렇게 아름다울 수만은 없다.

그래서 외면을 해버리고 삶의 본질과는 거리가 먼 것들만 찾아 헤매게 되면서 삶의 질은 점점 떨어져만 가고 있으니...

빚을 지고,분수에 넘치는 향락을 꿈꾸고, 편식과 과식이 일상화돼 있는데,생활은 날로 편리해져만 가면서 성인병을 키우고,

나잇값 하는 걸 거부하고 철딱서니 없이 나대면서 성형외과를 성행시키고,온갖 성추문으로 낯을 붉히게 만들고 있다.

나이를 거꾸로 먹는 개間들이,사람들마다 들고 다니게 만든  스마트폰을 통해 정신병에 걸리거나 사기꾼이 되라고 선전들을 해대고 있다.

봐라,멋져 보이지?근사해 보이지?짜릿해 보이지?하면서 뱀의 혀를 낼름거리며 유혹들을 해대고 있다.

부모형제도, 가족도,이웃도  다 소용없단다,그들을 짓밟고서라도 너의 향락을 추구하라고 부추기며 물질의 노예로 만들어댄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빚쟁이로 만들어서 옴쭉달싹도 못하게 얽어매곤 사람답게 살지 말라고 강요를 해대고 있다.

거짓인생 만이 유일한 길인 양 호도하고 선전하는 데 정치,종교,학계가 총동원돼서 사회를 멘붕으로 몰아넣고 있다.

 

우리는 만물의 영장이라는 인간이다.

전 우주가 '나'를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는 것이고,'나'로 인해서 존재하는 것이다.

사탄들의 꼬임에 넘어가자고 부추기는 대중들에 부화뇌동하지 말고 ,소중한 '나'지키기에 나서야 한다.

마약과도 같은 배금주의의 최면에서 벗어나기가 쉽진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일단 벗어버리고 나면 삶의 질이 더할 나위없이 풍요로워진다.

자유로워지고,부족함이 아닌 만족감으로 가슴이 벅차 오르고,행복하단 생각을 비로소 할 수 있게까지 된다.

두렵지 않고 불안하지 않다.

빛을, 진실을 마주한다는 게 순간적인 암흑 상태를 만들어서 혹시 발을 잘못 디디게 되지 않을까 두려울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이 기우에 불과함을 깨닫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나의 주제를 철저히 분석 파악하고,분수에 맞는 삶을 추구하노라면  거짓말처럼 불안과 두려움이 사라진다.

대신 희망의 싹이 피어나기 시작하고,꿈을 꿀 수 있는 여유가 생긴다.

허황된 남의 삶을 추구하느라  허기만 지던 것이,점점 희열에 차 올라 가슴이 벅차다는 생각을 하게 될 것이다.

스스로를 소중히 여기고 사랑하게 되며,이런 소중한 나를 있게 해 주신 부모님들과 조상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된다.

부모형제는 물론이고 이웃들에게도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된다.

그들이 나의 경쟁상대가 아닌,나를 존재하게 만들어준 무보수 도우미들이란 걸 깨닫게 되고 감사하게 되는 것이다.

마음이 점차 넉넉해지면서 나누고 싶다는 생각까지 하게 되면 비로소 나의 삶은 완성형에 가까워졌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조금만 마음을 가다듬고 눈길을 돌려보면 ,의외로 그런 완성형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는 걸 알게 될 것이다.

불안해서,두려워서 스마트폰에 코를 박거나 음주가무로 불면의 밤을 보내는 대신,자원봉사단체나 시민단체 등에 참여해 보시라.

꼭 형식을 갖추지 않더라도 우리 주변엔 사람답게 살아갈 수 있는 길들이 무수하게 널려잇다.

허황된 부화뇌동에 몰두하느라 미처 깨닫지 못 하고 있을 뿐,우리에게 가슴을 열어보이고 있는 곳도 많고,나의 손길을 기다리는 곳도 부지기수다.

빛을,진실을 정면으로 마주한다는 것은 순간적인 강렬한 눈부심을 발생시키지만,피하지 않고 외면하지 않고,정면으로 마주서면 ,

참되고 복된 삶이 와락 달려들어서 당신을 순식간에 행복하게 만들어줄 수도 있다.

눈에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님을,아니 오히려 눈에 보이는 것이야말로 거짓일 수 있음을 수많은 사회현상으로 보고 있으면서도 

여전히 몹쓸 기득권층들의 선전도구인 언론의 말을 믿고 맹종을 하고 있지는 않은지?

삶의 본질을 벗어난 화려한 미끼들로 우리의 시선과 판단력을 왜곡시키고 있는 것들은 하나같이 악마에 의한 신기루일 확률이 크다.

조금만,아주 조금만 ,하루 중 아주 조금의 시간만 할애를 해서 진실과 마주 서 보는 시간을 가져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