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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과 싸우자!


BY 미개인 2015-02-23

이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일은 악과 싸우는 일이다.우리는 먼저 진리에 대해서 정열을 갖는 공부부터 해야 된다.

                                      --러셀--

 

버트란드 러셀(1872~1970) 영국.논리학자.철학자.

수리논리학 분야의 저작들과 평화운동,핵무장 반대운동을 비롯한 사회정치운동으로 유명하고,1950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다.

11세 때 이미 종교에 대해 회의하기 시작했고,1898년 당시 트리니티의 대표적 철학자였던 무어와 함께 관념론에 반기를 들었으며,

넓은 의미의 경험주의자,실증주의자가 되었다.

철학자로서의 나머지 생애 동안은 철학자들이 보통 물리적 실재론자라고 부르는,일상적 문제에서는 보통 유물론자라고 부르는  태도를 견지했다.(브리태니커)

 

이 세상에서 가장 힘든 것은 자기자신과 싸우는 것이라고 알고 있었는데,가장 훌륭한 것은 악과 싸우는 것이란 말은 처음 들어 봤다.

지금, 나름대로 열심히 살고 있는 것은 나 자신과의 투쟁을 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해 왔고,

그 싸움에서 지지 않기 위해,나태해지지 않기 위해서 ,어긋나지 않기 위해서 밤이면 거리로 나서고,그 밤의 방랑에서 희열을 느끼고 중독이 된다.

어쩌다 한 번쯤 건너뛴 날이면 영 찝찝하고 ,불편하다.

속도 더부룩하고,기운까지 없어지면서 ,밥맛도 없어진다.

다음날 아침 무렵에라도 한 바퀴 돌아줘야 직성이 풀리고 컨디션이 제자리로 돌아와준다.

 

그러던 중,혼자만의 여유를 찾게 되면서 친일 매국노들과 싸우게 됐고,온갖 몹쓸 기득권층들에 마피아를 갖다 붙이면 다 통하는 마피아들과 싸우고 싶어졌다.

거기에 재벌들이나 병원 등이 경제발전 내지는 사회공헌 등의 걸개를 걸고 슈퍼갑질을 해대는 걸 보곤 분개하기 시작했다.

결국 나는 이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일을 하고 있는 셈이다.^*^

그리고 나는 이게 적성에 맞고,여건도 허락이 되니 아무래도 천직이 아닐까?

이전엔 누군가가 인정을 해줄테니 해 보라고 해도 안 했을 것들을,아무도 인정해주지 않고,심지어는 색안경을 끼고 보는 사람도 있는데,즐겁게 하게 된다.

계란으로 바위를 쳐서 어쩌겠다는 것이냐며 꼴값을 하시라고 비아냥대는 사람들도 있지만 ,전혀 상관이 없어졌다.

밤에 차를 몰고 다니며 파지를 모으는 일을 하는 것도 한편으론 미친 짓이지만,그 일을 하는 동안은 즐겁기 그지없어서 한다.

그 정성으로 일을 열심히 해서 돈을 벌어 그 돈으로 돕는 게 훨씬 도움이 되지 않겠는가고 말을 할 수도 있지만,

돈을 버는 일을 하는 건 신이 안 나지만,돈도 안 되는 이 일을 하는 건 신이 나고 콧노래가 흘러나와준다.

 

악과 싸우고 싶어지고 나서 ,러셀식으로 말하자면 거꾸로 진리에 대한 정열을 갖는 공부를 하고 싶어 하는 입장인 셈인데...

그 전후가 바뀌었다고 해서 달라지는 건 없다고 주장하고 싶어진다.

물론 얼마간의 기본적 선악구분의 기준은 구별을 할 줄 알아야 할 것이다.

가령 돈이 없는 것은 죄악이다,그러니 가난한 사람과 싸우는 것은 이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일이다라며 가난한 사람들을 괴롭힌다면 

그것이야말로 곧 극복해야 할 사회악이 될테니 말이다.

최근 한 포털 사이트에서 ,정치적으로 무관심한 나를 왜 괴롭히느냐며 ,공연한 시비를 걸어오는 사람처럼 어이를 상실케 만들지도 모른다.

그래서 러셀은 악과의 싸움 이전에 ,진리에 대한 열정을 갖는 공부를 하라 했을 것이다.

 

사람들은 곧잘 상식이란 말로 선악을 구분하는 기준으로 삼고 싶어하기도 하지만 ,그것도 눈속임일 경우가 아주 많다.

가령 배금주의에 쩌들대로 쪄든 요즘이니 뭐니뭐니해도 머니가 최고다란 주장을 하며,반대의 경우를 악으로 치부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이 한 예이다.

따라서 진리에 대한 정열을 가지는 공부부터 해야 한다고 강조를 한 것일 것이다.

여튼 나는 악과의 싸움을 즐기기 시작했고,이제사 진리에 대한 정열을 배울 필요성을 느끼는 경우라고 할 수 있다.

그럴 수도 있을 것이란 걸 감안하고,러셀의 저 명언을 곱새겨줬으면 하는 바람을 ,들을 귀를 가진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다!^*^

중요한 건 악과의 싸움이니 순서가 좀 바뀌었다고 시비를 걸지는 말자는...

진리에 대한 열정을 열심히 배우고 나서 정작 악과의 싸움은 하지 않고 오히려 악의 무리들이 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니...

차라리 진리에의 열정은 없을지라도 ,악과 싸우는 것부터 앞세우는 것이 훨씬 바람직한 일일 수도 있을 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