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과 홍대 데이트를 하던 날이였지요.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즐겁게 보내던 중 예쁜 팔찌를 하나 딸에게 선물하고
집으로 돌아왔어요.
그.런.데
딸이 입은 외투에 다른 팔찌가 붙어서 따라왔네요.
마침 영수증이 생각나서 전화를 했더니 주인이 택배로 보내주면 고맙겠다고해서
그러겠다고 했는데 생각이 바뀌었는지
홍대에 나오실때 좀 갖다 달라고하네요.
그러고 일 주일이 지났을까요?
딸이 친구와 홍대에서 만나기로 했다고 해서 팔찌를 챙겨가라고 했지요.
팔찌를 돌려주고 온 딸에게 물어보니
주인부부가 너무 고마운지 말을 잃었고,
직원이 웃으면서 몇 번이고 감사표현을 했답니다.
별거 아닌 일일수도 있지만
우리 모녀는 흐뭇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