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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의 중요성


BY 미개인 2015-04-28

사람의 인격은  그가 읽은 책으로 알 수 있다

              .--스마일즈-- 

 

새무얼 스마일즈(1812~1904) 스코틀랜드.작가.정치개혁가.저널리스트.의사.도덕주의자.

그는 열네 살 때 의사 로버트 루인스의 견습생으로 들어갔다가 1829년, 의학을 공부하기 위해 에든버러대학 의학부에 들어갔다.

에든버러에 재학하는 동안 의회 개혁운동에 관여하게 됐고,진보성향 매체에 의회 개혁에 관한 글들을 기고하게 된다.

1832년,의대를 졸업한 그는 해딩턴에서 개원을 하고 ,가난한 지역민들을 위해 의료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지속적으로 정치에 관심을 가졌던 그는 '리즈 타임스'에 의회 개혁에 관한 기사를 기고하기 시작했고,이듬해에 편집장이 됐다.

의사를 포기하고 온전히 정치 개혁에 전력하기로 결심한 그는 '리즈 타임스'에서 귀족 계급에 대한 강한 불만을 표현했고,

노동자들과 중산층 개혁자들을 연합하기 위해 노력했고,1840년 평등선거구 등을 지지하는 리즈의회 개혁연합의 사무총장이 되고 차티스트 운동도 펼치지만 ,

퍼거스 오코너 같은 사람들의 영향력에 밀려 실망을 하게 됐다.

"단순한 정치 개혁만으론 오늘날 사회 곳곳에 펼쳐져 있는 악들을 제거하지 못한다."면서 '개인 개혁'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자조 정신'을 설파했다.

1850년대에 이르러 의회 개혁에 대한 관심을  끊고,자조(self-help)가 성공을 위한 최고의 길이라고 확신하게 됐다.

근면,절약,자기계발을 논하는 그의 책 '자조론'은 전세계로 번역돼갔고,우리나라에서도 공 병호 박사가 번역해서 출간했다.(인터넷 교보문고)


독서인구가 줄어들고만 있는 것 같아 참으로 안타깝다.
하긴...나도 새뮤얼 스마일즈의 '자조론'에 전적으로 공감을 하면서도 아직 읽질 못했으니...
가끔 행사나 강연 등을 듣기 위해 서울로 가는 전철에 올라 보면 ,과거엔 곧잘 볼 수 있었던 ,책을 읽는 광경을 접하기가 매우 어려워만 진다.
대신 스마트폰에 코를 박고 혼자서 뭐가 그리 좋은지 키득거리는 사람도 있고,초집중을 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인데...
슬쩍 다가가서 보면 게임이거나 드라마,채팅 등을 하고 있는 것임을 알게 된다.
점차 대화의 소재도 드라마나 오락 프로그램 등이 주류를 이루고 있고,
대화에 끼려면 원치 않음에도 드라마나 오락프로그램을 봐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되는 웃지만은 못할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30여년 전만 해도 여기저기서 독서토론을 하는 광경들을 공원이나 주점 등에서 쉽게 볼 수 있었는데...그때가 참 그립다.

가끔 같은 책을 읽은 사람을 만나거나 동지적 감정을 느끼는 사람을 만나게 될라치면 ,
오래 전에 떠나온 고향 사람을 만나기라도 한 듯,반갑기 그지없다.
더군다나 독서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오래된 죽마고우라도 만난 양 반가워서 폴짝폴짝 뛰고 싶을 지경이다.
그리고 그들의 의견을 듣고 있노라면 저절로 마음이 편안해지고 ,그를 존경하게 된다.
말도 참 우아하게 하고,상대를 배려하는 능력은 수준급이며,그들의 뒤엔 아우라가 빛나고 있는 듯...눈이 부시기만 하다.

좋은 책을 많이 읽은 사람들은 나이의 고하를 막론하고,존경스런 인격의 소유자들인 경우가 많다.
나처럼 괴팍한,흉한 괴물도 더러 있긴 하지만...^*^
인격도야에 독서 만큼 좋은 방법이 있을까?
나는 최근들어 직업상 비를 좋아하게 됐다.
오토바이 장사를 공치게 되는 경우인데도 그 비를 좋아하게 된 데는 독서가 중요한 역할을 했는데...
비가 오면 창가의 자리에 앉아 .LP를 틀어놓고 차를 마시며 책을 읽으면 그렇게 행복할 수가 없다.
처마밑으로 떨어지는 빗물을 쳐다보노라면 딸들이 보고 싶어지기도 하고,추억여행도 하게 되지만,무엇보다 행복한 것은 마냥 책을 읽을 수 있다는 것이다.
책을 읽으며,작가의,등장인물들의 심정을 헤아리다 보면, 자연스레 배려심이 생기게 되고,
보다 성숙한 인격으로의 다가섬이 가능해지는 것 같아서 참 좋다.

책 한 권 속에 ,한 작가의 인생이 들어있다고 해도 좋을 정도로 ,교훈적인 장면들이 그득한 책은 ,
그래서 책을 가장 훌륭한 스승이라고 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 스승은 강요를 하지도 않고 ,숙제를 주지도 않으면서 분발을 하게 만드는 묘한 이끎의 주인공인 스승인 것이다.
물론 깨달음을 얻고도 이내 잊어버리곤 하는 못된 제자가 되곤 하지만,그런 깨달음과 망각의 사이클을 거듭하다 보면 어느 새 훌쩍 커있곤 한 것이...
나중에 은퇴를 하고 나면 캠핑카를 도서관에 세워두고 몇날 며칠이고 도서관의 잉크향에 취해있으리란 소망을 갖게도 된다.
작년인가...서가에 있던 책을 박스에 넣고 화물차에 그득 싣고서 인근 도서관에 가서 기증을 했다.
언젠간 보리라며 먼지만 쌓이게 만들었던 것을 기증하며 보다 많은 사람들이 누리게 하는 것이 예의일 것 같아서였는데,
허전해질 것만 같았던 것이,허전하기는 커녕 뿌듯해지기까지 했다.
그러다 생각이 나면 찾아가서 빌려 보면 되고 보다 많은 사람들이 나의 책을 본다고 생각하면 그렇게 좋을 수가 없다.
이런 생각을 할 수 있는 것도 얼마간 성숙해진 인격 덕일까?
욕심꾸리기였고,개망나니 같기만 했던 내가 이런 생각을 하고,이런 일을 하면서 행복해하다니...

나의 딸들은 어려서부터 참 책을 좋아했더랬는데,
30여 년 전, 녀석들이 다니는  회사에 다니면서 회사 도서관의 책을 섭렵하다시피 했던 나의 이력을 녀석들이 알까?
그 녀석들이 회사 도서관에서 나의 향취를 느낄 수 있었으면 하는 욕심이 있는데...
지금까지는 신기하리 만치 나의 전철을 밟아주는 녀석들이 염려스러우면서도 좋기도 했었는데.
기왕지사 전철을 밟으려거든 그런 것까지 해줬으면하는 바람이 있는 것이다.

책을 멀리하는 사람들이 ,좀 더 마음의 여유를 찾아 책의 운치를 누릴 수 있었으면 한다.
그래서 망나니들이 발광을 하는 세상을 관조하며 ,그들을 심판할 줄 아는 인격과 사고력을 함양해줬으면 좋겠다.
게임이나 신파조의 드라마에,허섭쓰레기적 조잘거림에 취해있는 동안,민족적 재앙을 꿈꾸는 망나니들의 만행은 깊어만 가고 있으니...
책과 접하는 빈도를 조금씩 늘려간다면 세상에 희망의 불빛이 더욱 밝아지리라 생각하기에 ...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권하고 싶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