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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문제다!


BY 미개인 2015-06-20

사랑 그 자체에는 문제가 없다.문제는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있는 것이다.

                       --카프카--

 

 

프란츠 카프카(1883~1924)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유대계 소설가.

현재 체코의 수도인 프라하에서 유대인 부모의 장남으로 태어나 독일어를 쓰는 프라하 유대인 사회 속에서 성장했다.

법학 박사 학위를 취득해서 보험회사에 취업하기도 했으나 그의 유일한 의미와 목표는 문학창작에 있었다.

신분상승을 위해 어머니조차 아버지의 사업을 도와야 했기 때문에 그는 줄곧 남의 손에 의해 키워졌고,어린 나이에 두 명의 동생이 죽는 걸 목격했다.

이후 태어난 세 자매 동생은 그녀들의 가족과 함께 폴란드 우츠의 게토이나 유대인 강제수용소에서 죽었다.

아버지와의 불화와  동생들의 잇단 죽음을 목격하면서 그는 불안정한 유년기를 보냈고, 평생 불행하게 지냈다.

프라하의 상층부를 장악하고 있던 독일인에겐 유대인으로,유대인들로부턴 시온주의에 반대한다는 이유로 배척받았다.

생전에 그는 출판업자들의 요청으로 마지못해 발표하기 전까진 자신의 작품을 세상에 내놓기를 꺼렸으며,

발표된 작품들도 대중의 몰이해 속에 거의 팔리지도 않았지만,쓰는 것 외엔 다른 것을 바라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진다.

세계의 불확실성과 인간의 불안한 내면을 독창적인 상상력으로 그려낸 그의 작품은 타계 후 전 세계에 알려졌다. 

그는 공식적인 종교에 대해 전생애에 걸쳐 무관심했고,그의 글에서도 유대인으로서의 특성을 결코 나타낸 적이 없었으며,

그 스스로 유대인의 뿌리에 대해 당황스러워하지도 않았고,유대교 신비주의의 하나인 하디시즘이 그의 마음을 강하게 끌었을 뿐이다.

특히 초월적이고 신비주의적 경험 등이 그랬는데,생애 마지막 10년 간엔 팔레스타인으로 이주할 생각도 있다고 말했다 한다.

'판결','화부','단식 광대',시골 의사' 등에 나타난 윤리적, 절차적 진퇴양난의 상황은 법과 정의 같은 것에 관련된 유대교에의 관심을 담고 있을 뿐이다.

1917년 결핵 진단을 받고,1922년 보험회사에서 퇴직,1924년 오스트리아 빈 근교의 결핵요양소에서 사망하였다.

그는 사후 그의 모든 서류를 소각해달라 유언했으나,그의 친구 막스 브로트가 카프카의 유작,일기,편지 등을 출판하여 그의 이름을 남겼다.(위키백과)

 

사랑에 무슨 문제가 있을까마는 그의 시대에도 사랑을 빙자한 몹쓸 행각이 있었을 것이다.

지금 역시 사랑을 언급하기가 부끄러울 정도의 일들이 사회 지도층에서부터 밑바닥 인생들에 이르기까지 비일비재하고 있는 터.

심지어는 집착을 사랑이라면서 상대를 숨막히게 만드는 일들이 의외로 많다는 걸 알 수 있으니...

나 역시 어려서부터 '화목한 가정의 가장'이 되는 걸 유일무이한 목표로 삼고 살아왔지만,결국은 집착으로 인한 아픔을 겪고 말았다.

너무 무관심해도 탈,너무 집착에 가깝게 몰두를 해도 탈인 것이 사랑이라고 봤을 때 ,역시 가장 힘든 게 사랑인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두 번 다시 사랑 따위 하지 않겠노라 다짐을 했건만,사랑없는 삶이 얼마나 무의미한지를 알기에,

다른 쪽으로의 몰두로 ,다른 형태의 사랑으로 ,사랑 따위 않으려 기를 써대지만,

여전히 집착하지도 않고, 집착당하지도 않는 사랑에의 열망을 숨길 수는 없는 것 같다.

 

사랑을 유일무이하달 정도로 가치가 있는 행위로 단언을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보다 포괄적인 범주의 것이라 생각돼서 쉽게 공감할 수는 없다.

사실 그러기엔 세상이 너무 혼탁해져 있어서이기도 할 것이다.

돈이 없으면 사랑도 못하는 세상에서 그런 순백의 사랑을 논한다는 것 자체가 어쩌면 무의미한 것일 수도 있겠기 때문이다.

특히 우리나라에선 5천만 개의 캡술형 인간들이 서로 다른 목표를 추구하고 있다 보니 공동선 추구나 공존이란 단어 자체가 무의미해져가고 있다.

물론 몇몇 단체나 정치인들이 그런 공동선과 공존 쯤을 외치고는 있으나 어김없이 허황된 외침으로 치부되고 만다.

세상은 날이 갈수록 점점 더 겉돌기만 하고...

그나마 단결하는 것들이 공동악을 추구하는 민족적 범죄인들이거나 그 끄트머리인 주구들 정도라면 절망적이기까지 하다.

 

인생이  무슨 문제가 있을 것이며,정치가 무슨 문제가 있을까마는 그것을 하는 사람들이 그것을 오염시키고,전용함으로써 그것을 몹쓸 것으로 만들고 만다.

자살 공화국이 됐고,정치혐오증에 걸린 환자들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세상에 우린 살고 있는 것이다.

거기에 사랑까지 가세해서 결혼까지 했음에도 각자의 삶을 추구함으로써 피차 피곤한 삶을 영위하고 있으니...

결혼은 그저 동업일 뿐,사랑 따위를 논하는 것은 심심풀이로 치부되고 말고 있는 가정들이 많이 눈에 띈다.

섹스리스 가정이 늘어가고 있고,하루종일 얼굴 한 번 마주치지 못하고 사는 부부들의 숫자도 늘어만 가고 있다면 ?

심지어는 자신의 틀을 갖춰놓고 ,상대를 그 틀 안으로 끌어들이지 못해 안달하고,뜻대로 되지 않으면 상대를 괴롭히는 원수만도 못한 가족들도 늘어만 간다.

끝의 경우는 가히 정신병자의 만행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누가 알랴?만약 안다고 해도 어쩔 수 없이 안타까운 마음으로 바라만 보고 있을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수신(修身)에 소홀한 것도 문제지만,제가(齊家)에 엄청난 문제가 있는 걸 모르지 않을텐데도 불구하고,

어느 정치인 하나 ,어느 지성인 하나 여기에 주목하는 사람은 없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가 없다.

수신도,제가도 되지 않는 걸 뻔히 알면서도 ,치국도 하고 평천하도 해내겠다고 깝죽대는 것들이 눈만 어지럽히고 있을 뿐인 형국이다.

사상누각을 멋지게 지어보이겠다고 하는 것인데,그마저도 제대로 하질 못하고 ,덩치만 키워서 더욱 빨리 무너뜨리고 말겠단 식이다.

그러는 사이 물신을 앞세워 사람들의 넋을 쏘옥 빼놓고 말아서 ,뭐니뭐니해도 머니가 최고란 말을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들 해대고 있다.

 

뉴스를 봐라.

종교인이,교사가 ,정치인이,군인이,법조인이,지성인들이,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돈과 육체를 탐하고 있다는 소식 일색이다.

부끄러워 하긴 커녕 그쯤으로 뭐 그리 잡아먹을 듯 난리냐며 뻔뻔하게 대드는 형국이다.

주객이 좀 전도됐기로서니,가치가 좀 전도됐기로서니 살아가는 데 지장 없지 않으냐며 ,

부지런히 빚내서 화려하게 잠깐 살다가 그 빚 갚는데 혼신의 힘을 다하란 부추김만이 자연스레 권장되고 있다.

범죄인들이 대통령도 해 먹고,국무총리도 해 먹고,당대표도 해 먹으며,선생질도 해 먹고,종교인도 사칭하고 다니고 있다.

죄를 저질러 놓고도 왜 나만 처벌하느냐며 발악을 해대고 있다.

도덕도,원칙도 흔적조차 없이 사라진 시대를 살아가는, 힘없고 ,돈없고,빽없는 서민들의 삶은 비참하기 그지없다.

어젠 한 SNS에서 점잖은 척 하는 사람이, 왜 대통령에게 감히 욕을 하느냐고 바락질을 해대며 ,정치깡패 취급을 하기에 

주인이 심부름꾼에게 왜 잘못하느냐고 야단 좀 친 게 왜 문제냐며 고함을 질러대기도 했었다.

이젠 대놓고 외신들이 비웃어대기 시작했다.

찬란한 역사의 대한민국의 국격이 시궁창 밑바닥까지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위기의식을 못 느끼는 사람들의 정체는 뭐란 말인가?

 

태고적부터 있었던 이 나라가 왜 문제란 말인가?

이 나라에 살고 있는 민중들의 태도에 문제가 있다는 걸 알아야지 않을까?

각성해야 하지 않을까?

무능하게 세월호 학살을 저질렀고,역시 무능하게 하늘만 쳐다보며 골든타임을 놓치고도 전혀 아무렇지 않은 듯 

숫자놀음만 해대면서 제2의 세월호 학살을 저질러대며,새 공안총리께서 세월호 유가족 단체인 4,16단체의 탄압에 들어갔다 한다.헐~

이 무슨 개같은 나라란 말인가?

나라를 탓하지 말고 그 나라의 민중인 나는 과연 잘 살고 있는지 돌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