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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본래 착한 존재다!


BY 미개인 2015-08-30

착함을 잊으면 악한 마음이 생긴다.

        --소학--

 

소학:8세 안팎의 아동들에게 가르치기 위하여 만든 수신서(修身書).

송나라 주자가 엮은 것이라고 씌어 있으나 ,실은 그의 제자 유 자징이 주자의 지시에 따라 편찬한 것이다.

1187년에 완성 됐으며,일상생활의 예의범절,수양을 위한 격언,충신,효자의 사적 등을 모아 놓았다.

유교의 도덕적이고 실천적인 배움의 내용을 강조하는 수신서로서 ,성리학에 뜻을 둔 유생뿐만 아니라 민간에까지 널리 읽혀져,

조선시대 전반에 걸쳐 충효사상을 중심으로 한 유교 윤리관을 널리 일으키는 데 크게 기여하였다.(한국민족문화 대백과 사전)

 

기원전 4~3세기의 맹자가 주장한 '성선설'을 나는 믿고 따른다.

그래서 이 '소학'의 가르침을 접하면서도 ,원래 착한 마음씨를 가득 안고 태어난 우리인데,

그 착함을 지키는 데 소홀하거나 ,무심함으로써 그것을 자주 잊게 되고,그러면 기다렸다는 듯 악한 마음이 그 자리를 꿰차고 들어앉는다는 말로 들었다.

우리에겐 양심(良心)이 있다.

영어로는  conscience,어원을 따라가 보면 그것은 신과 함께 안다는 뜻이라고 하니 절대선을 말하는 것일 것이다.

 

예전엔 양심이 있느냐고 따지는 것만으로도 부도덕하고 뻔뻔한 사람들을 제압할 수 있었는데,

요즘은 그 양심가치가 바닥에 떨어져서 누구도 돌아보지 않는 신세가 되고 말았다.

국가공공기관을 동원하고 ,선거관리 위원회마저도 무능하게 만들어 버린 채 불법 선거를 치르고 개표부정까지 저질러 대통령이 되더니,

여기저기서 불법 증거와 흔적이 속속 드러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과 한 마디 없고,호도하는 데만 혈안이 돼 있다.

그런 불법과 부조리를 감시하고 견제하라고 뽑아놓고 온갖 특혜를 부여한  입법부는 여야를 막론하고 밥그릇 챙기기에만 정신이 없다.

부총리나 장관 등 공무원은 그 어떤 선거관련 행위를 해도 안 되는데도 불구하고 버젓이 차기 총선을 염두에 두고 소속당에 충성을 맹세하며 

선거관련 행위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약점을 이용해 자신들의 먹거리 하나라도 더 챙길 생각만 하고 자빠졌는 야당은 가증스럽기 그지없다.

그런 사회 최고 지도층을 바라보는 민중들의 무기력한 모습 역시 양심이라곤 없는 사람들임을 증명한다.

그런 비양심,부도덕,비인간적 행위를 고발하고 비난하며 개혁을 추구하는 사람들을 비난하고 ,공격하는 것들의 비양심은 가히 최고수급이다.

 

성공한 쿠데타는 무죄?라는 말로 민중들을 갖고 신나게 놀아대더니 ...

이젠 불법 선거도 성공만 하면 무죄라고 여야가 공히 표방하려는 걸까?

남이 하면 불륜이고 자기들이 하면 로맨스라며 ,상대방의 실수만 공격하기 바쁘고 ,

자기 편의 개차반 부도덕,불법,비인간적 작태는 궤변까지 늘어놓으며 두둔하고 덮기 바쁘다.

거기에 공히 위기에 처한 남과 북의 원수들이 짜고 치는 고스톱을 제대로 치곤 희희덕거리고 있으니...

이런...양심도 없고,최소한의 수치심도 모르는 개間들 같으니라고...

그러나 그것들을 그렇게 만든 것은 그 누구도 아닌 우리들의 책임임을 안다면 그것들을 욕할 수도 없다.

그야말로 내 눈 안엔 대들보를 넣어두고 남의 눈의 티끌을 지적해대는 것과 같은 일이니...

 

지금은 전제군주시대가 아니다.

과거 전제군주시대에도 거짓말만 하고,폭력만 행사하며 ,구중궁궐에서 음란한 짓만 하던 왕은 지탄을 받았고,결국 쫓겨났다.

그런데 엄연한 민주주의 공화국인 우리 나라에서 ,심부름꾼들인 대통령,총리,장관,판사,검사,공무원들이 민중들 위에 군림하려 든대서야...

주객이 전도돼도 유분수지...거기에 적반하장까지 하련다고 몽둥이를 들고 민중들을 두들겨패려들고,

귀태임이 만천하에 공표된 독재자를 반인반신으로 떠받들려하고,만고의 역적인 이승만이를 국부로 칭송하려드는 나라 꼬라지가 참 염려스럽기만 하다.

그런 꼴을 수수방관하는 것이 과연 착한 사람들이 해야 할 일일까?

착하면 마구 짓밟히면서도 꿈틀대는 것도 하지 말아야 하는 걸까?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대는데...

금수 만도 못한 것은 물론이고 미생물이라 할 수 있는 지렁이 만도 못한 사람들이라니...

 

진짜 착한 사람은 자기만 착해선 안 된다.

다른 사람들이 악하려고 하는 걸 막을 줄 알아야 진정 착한 사람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나쁜 짓을 하는 걸 방조하는 것도 엄연히 죄로 처벌을 받지 않는가 말이다.

잘못은 지적하고 처벌을 받도록 해서 자신들이 하는 것이 잘못 된 일임을 알려야 하고 막아야 한다.

헌법에, 우리 나라는 민주주의 공화국임을 천명한 것은 사회적 약속이라 할 수 있다.

이 나라는 대통령 등의 마피아가 아니라 바로 우리들 ,민중들이 주인인 나라인 것이다.

그것이 약속임을 인지하지 못하고 역행하면 그러지 말라고 일깨워줄 책임이 있다.

거짓말을 하면서도 그것이 잘못인 줄 모르는 구성원이 있으면 일깨워줘서 함께 가자고 하는 것이 사회적 동물인 우리들에겐 착함인 것이다.

잘못하는 줄 알면서도 계속 잘못을 저지르라고 수수방관하는 것은 나 역시도 잘못을 저지르는 자들과 마찬가지로 공범인 것이다.

잘못하는 걸 잘못한다고 지적하는 것이,그리고 하지 말라고 막는 것이 어째 종북이고 불순분자란 말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