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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지구라고 하는 멋진 펜션에 잠시 왔다 가는 여행객"


BY 송이밤 2015-10-08

반기문 사무총장께서 페이스북에서 Share 했던 글입니다.


이 글을 읽는 순간 시각이 탁 트이는 느낌이네요. 새해에는 우리 모두가 이런 넓은 시각으로 살아 갔으면 합니다...


"우리는 지구라고 하는 멋진 펜션에 잠시 왔다 가는 여행객들입니다.


적어도 지구를 우리가 만들지 않았고 우리가 값 을 치르고 산 것이 아닌 것은 분명합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이 펜션의 주인은 아니겠지요.


그리고 다들 일정 기간 후에 떠나는 것을 보면 이곳에 여행 온 것이 맞는 듯 합니다.


단지 여행의 기간이 3박 4일이 아닌 70, 80년 정도일 뿐인데 우리는 여행온 것을 잊을 때가 많습니다.


펜션의 주인이 조용히 지켜보는 가운데 이 여행객 들은 서로 자기 들의 방을 잡고는 마치 진짜 자기 집인 양 행세하기 시작합니다.


다른 방에 있는 여행객들이 한번 들어와 보고 싶어 하면 복잡한 절차를 거쳐 일정한 값을 치르고 들여보냅니다.

심지어 싸우기도 합니다.


다른 방을 빼앗기 위해 싸우기도 하고 다른 여행객들의 가진 것을 빼앗기도 하고 목숨을 해 하기도 합니다.


우리는 펜션 주인이 제공하는 햇빛과 물, 공기와 같은 너무나 비싼 서비스를 공짜로 이용하면서 심지어는 방들도 공짜로 이용하면서 서로에게는 값을 요구합니다.


과연 이 펜션에 우리 것이 있을까요? 우리는 여행객인걸요. 마음씨 좋은 주인이 함께 누리라고 허락해준 이 아름다운 여행지에서 다 함께 여행을 즐기면 어떨까요?


여행을 소중히 여겨 주세요. 나에게도 딱 한번이지만 다른 사람에게도 딱 한번 있는 여행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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