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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영, 20대가 그립다


BY 평범주부 2015-10-15





심장이 터질 것 같다

표현이 무색하리 만큼 당연한 표현이지만

온몸을 다해 사랑했던 20대

숨이 차서 잠을 잘수가 없다

40평생 조용한 숨소리로 인해

그렇게 많은 눈물을 쏟아본 일이 없어서인가

그로 인해 행복한 날

그로 인해 슬펐던 날

보고파 죽을 것 같다

잊으려고 발버둥 칠때마다

문득 문득 움트는 그의 미소 때문에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심장속에 흐르는 피가 전쟁을 치루고

고작 청춘타령으로 늦은밤을 부여안고

아무것도 먹지 못한채 시체가 되어

언제까지 보고파 하면서 뒷전에서

그림자만 만지작 거리며

복잡한 머리가 아파 죽을 것 같다

두뇌속에

온통 내 청춘은 세월만 서성이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 모르는 주름살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묶어 놓았다

신경만 늘어가고

흰머리만 예민해지고

그냥 그대로 눈을 감아 버리고 싶은

유혹에 빠져 그리운 청춘은 불혹이 밉기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