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이 터질 것 같다
표현이 무색하리 만큼 당연한 표현이지만
온몸을 다해 사랑했던 20대
숨이 차서 잠을 잘수가 없다
40평생 조용한 숨소리로 인해
그렇게 많은 눈물을 쏟아본 일이 없어서인가
그로 인해 행복한 날
그로 인해 슬펐던 날
보고파 죽을 것 같다
잊으려고 발버둥 칠때마다
문득 문득 움트는 그의 미소 때문에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심장속에 흐르는 피가 전쟁을 치루고
고작 청춘타령으로 늦은밤을 부여안고
아무것도 먹지 못한채 시체가 되어
언제까지 보고파 하면서 뒷전에서
그림자만 만지작 거리며
복잡한 머리가 아파 죽을 것 같다
두뇌속에
온통 내 청춘은 세월만 서성이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 모르는 주름살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묶어 놓았다
신경만 늘어가고
흰머리만 예민해지고
그냥 그대로 눈을 감아 버리고 싶은
유혹에 빠져 그리운 청춘은 불혹이 밉기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