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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스러운 사람이 되자!


BY 미개인 2015-10-28

다른 사람으로부터 사랑을 받지 못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라파데르--

 

늙으나 젊으나 우린 사랑을 갈구하며 살아갈 수 밖에 없는 존재인 것만은 분명하다.

그 대상이야 천차만별이겠지만,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성으로부터의 사랑을 희구할 것이다.

물론 신이나 자연,동물들로부터 사랑을 찾는 사람들의 수도 무시는 하지 못할 것이다.

어쨌든 어떤 경우라 할지라도 우리가 사랑을 하려면 누군가로부터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단 말을 하고 싶었던 건 아닐까?

사랑을 하려면 사랑받을  자격부터 갖추라는? 

그런데 우린 보통 나를 내외적으로 가꿔서 남들로 하여금 나를 사랑하게 만들려는 데 치중을 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그리곤 자기 스스로를 사랑하는 노력엔 의외로 소홀하다는 걸 볼 수가 있다.나만 그런가? 

 

나의 경우엔 거의 50여 년,나를 사랑하는 법을 모르고 살았던 것 같다.

심부름을 하거나 공부를 하거나 ,일을 할 때도 남들로부터 인정을 받기 위해서 했을 뿐이고,

가정을 이뤄 가족들을 사랑함에 있어서도 그 경향은 지속됐고,

결국은 가정파탄에 이르게 된 것도 사실은 내가 나 자신을 사랑하지 못한 데서 연유한다는 걸 뒤늦게서야 깨닫게 된 것이다.

어려서 화목하지 못한 집안에서 태어나 ,결국 결손가정에서 자라나면서 ,어려서부터 화목한 가정의 가장이 되고 싶단 꿈을 꿔왔고,

일찌감치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도 모든 걸 화목한 가정에 쓰기 위한 재료들로 생각하고 몰두해 왔던 것 같다.

사랑도,일도,여가활용도 모두 나중에 화목한 가정생활을 꾸리는 데 활용할 생각을 하면서 살아왔지만,워낙 사랑을 모르고 살아온 탓에 늘 허기졌었다.

그러다 우연히 컴퓨터 통신이란 것으로 한 사람을 만나 가정을 이루고 사랑스러운 두 딸까지 얻었으며,

하루 24시간이 부족할 정도로 ,치열하달만치 열심히 살면서 그들을 위해 봉사를 한다고 생각했는데,

왠지 그들은 만족하지 못했으며 ,나는 늘 그들에게 인정을 해달라고 요구를 했던 것 같다.

그러면서 나의 몸과 마음은 망가져만 갔는데,그런 자신을 돌아볼 여유라곤 없었으며 ,나 따윈 아무래도 좋다는 식이었던 것 같다.

그런 나를 그들은 사랑할 수가 없었던 것일 게다.

그래서 나는 그들을 원망하지 않는다.

오히려 이런 깨달음을 얻게 해준 은인으로 생각하며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고 있다.

 

이제 나는 나 자신을 사랑하는데 올인하고 있다.

모든 일을 함에 있어서 나를 염두에 두고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려고 애를 쓰며 살고 있는 것이다.

내가 그토록 하고 싶어했으면서도 못하던 자유를 만끽하고,뭔가 나의 존재이유를 확인시켜줄 만한 일을 찾아다니며 종사하고 있다.

그리고 제 아무리 화려하고 멋져 보이더라도 내가 별로 내켜하지 않으면 하지 않게 됐고,행복해지기 시작했다.

그러다보니 나하고 사랑 좀 해 보지 않겠느냔 사람들이,짐승들이,이웃들이,동지들이 생기기 시작했다.

뒤늦은 체험이지만,더 늦기 전에 이제라도 깨달았으니 ,후회도 미련도 없고,

이 모든 것들이 나 스스로 체득한 것이기에 뿌듯하기도 하고 ,감사하는 마음도 저절로 생기게 된 것 같다.

그동안의 악순환의 고리에서 벗어나 선순환에 접어든 기분이랄까?

하루하루 살아간다는 것이 기적이고 행복이고 감사의 이유들이기도 하다.

감사하단 생각을 하게 되면서부터 부쩍 나누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고,나눔의 기쁨까지 더하게 되니 삶 자체가 즐거워졌다.

무슨 일을 해도 즐겁고 뿌듯하고 행복하기만 하다.

 

혼자 살면서 ,그것도 좁아터진 가게의 한 켠에서 잠을 자고 밥을 해먹으며 사는,어쩌면 남들 눈엔 거지발싸개같은 삶으로 보일 삶을 살면서 이러는 나를 ,

아주 가까운 지인들은 허세라고,자위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는 줄 알지만 ,나는 나일 뿐이니...

가진 게 적고 누리는 게 적다보니 부담도 줄어들고,집착할 것이 적어지면서 늘어나는 자유로움은 훨씬 달콤하기만 하다.

비로소  불가 등에서 강조하는 '무소유'의 정신을 이해할 것만 같다고나 할까?

존경하는 법정 스님께서 그리도 외롭고 불편한 삶을 고집하신 이유를 알 것도 같다.

이처럼 내가 나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하나씩하나씩 익혀가면서 다른 사람을 진정으로 사랑하게 되는 것 같다.

아직 원수를 사랑하는 경지까진 다다르지 못했지만,이전보단 훨씬 많은 존재들을 사랑하고 싶어졌다.

일,사람,동물,자연,허드렛일 등까지도 다 나를 사랑하는 데 필요한 요소들이라 생각하게 되고 보니 삶의 의욕도 더욱 고양된다.

그래서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거의 하루도 빼놓지 않고 내가 사랑하는 나의 건강을 위해 운동을 하고 냉수마찰도 하고,섭생에도 주의를 기울이게 된다.

 

그런데 우리 주변을 보면 남들에게 욕을 먹어가면서까지 나쁜 짓을 하고,사실 등을 왜곡시켜가면서 자기합리화에 연연하는 무리들이 아주 많이 있고,

그런 그들을 견제하고 민중들의 권리와 행복을 지켜줘야 할 무리들 역시 견제엔 소홀하면서 자신들의 밥그릇 챙기기에만 혈안이 된 무리들 또한 아주 많다.

그런데 그들은 진정 자신을  사랑할 줄 모르는 사람들이 아닐까?

사람들은 저마다의 분수가 있게 마련인데,그들이야말로 출세지향주의자,성공지상주의자가 돼선 자신들의 깜냥은 생각지도 않고 ,

주제넘게 부와 명예만을 추구함으로써, 자신은 물론이고 ,얼마나 많은 민중들에게 피해를 끼치고 있는지를 모르고 

부나방처럼 불에 뛰어들어 타죽는 길을 택한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과연 그들은 그런 본분을 벗어난 일들을 하면서 뿌듯하고 행복할까?

혹시 부정한 부와 명예에 흠씬 취해선 앞뒤 분간을 못하는 현 상태를 행복의 경지라고 착각하고 있는 건 아닐까?

그들로 인해서 얼마나 많은 민중들이 불편해 하고 있고,길거리로 쏟아져 나오지 않으면 안  되는 엄청난 수고를 하게 되는지에 대한 책임은 못 느끼는 걸까?

사이비 정치인들을 말하는 것인데...

자신들이 ,초등학생들이 가장 혐오하는 직업군에 속해 있다는 걸 그들은 정녕코 모른단 말인가?

 

물론 그 중엔 목숨 따위 아깝지 않다며 기꺼이 올바른 길을 고수하며 칭송을 받고 ,스스로도 만족해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긴 하지만,

가뭄에 콩나듯 희귀한 존재들일 뿐이라는 게 ,참으로 슬프고도 슬픈 것이다.

그들은 자타가 공인하는 잘나고 똑똑한 인물들일텐데,부와 명예에 자신의 영혼을 팔아버린 것처럼 살아가는 치들이 대부분이라니...

우리 역사상 이처럼 풍족하고 여유로운 때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던데,행복지수 면에선 바닥권을 형성하고 있는 데 저들이 한 몫 톡톡히 하고  있는 건 아닐까?

잘나고 똑똑한 만치 앞장서서 본보기적 삶을 살아 보이고,자신을 사랑함으로써 행복해지는 법을 펼쳐보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스스로를 위해서도,사회를 위해서도 바람직한 결과를 얻어내서 뿌듯한 인생을 살아갈 수 있을텐데...

그런 사람을 찾아보는 건 점점 더 귀한 경우가 돼 가고 있고,대를 이어,형제가 공히 더러운 불구덩이로 기어들어가고 있는 걸 현재진행형으로 보고 있으면서도 ,

조금도 다르지 않은 망신의 길을 흠모하며 추구하는 무리들이 하릴없이 여의도 주변을 서성거리며 눈도장 찍기에 바쁘다니...

그리고 우린 또 그 더러운 종자들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는 것이 현실이라니...

모두가 주제파악을 잘 해서 저마다의 분수에 맞게 살아주는 것이 사실은 자신을 위해서나 사회를 위해서도 바람직하다는 걸 저들은 죽었다 깨어나도 모를 것이다.

정치는 안 철수나 이 재명처럼 민중들이 떠받들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몫으로 남겨주면 좋으련만...'

 

예로부터 내로라하고 나서는 이는 진정한 지도자가 아니란 말이 있다.

군주시대의 왕도 민중들이 스스로 떠받들고 싶어하는 사람이 진정한 군주라 생각했거늘,

민주주의 시대를 살아가는 이 시점에 스스로 민중들 위에 군림하려는 사이비 정치인들이 이리도 많다는 건 우리들 민중들의 책임도 크다 할 것이다.

우리들도 주인이라고만 자처하지 말고 과연 나는 주인으로서의 자격이 있는가부터 살피는 버릇을 들여야 할 것이다.

피비린내 나는 지역감정의 전장을 경험하고도 여전히 지연,학연,혈연의 그물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우리들의 정치관을 성숙시키자.

진심으로 우리들 민중들을 위한 정치를 펼쳐보일 사람을 택해 자리를 마련해주고 ,

허섭쓰레기들의 공격과 패악질로부터 그들을 지켜내겠다는 결연한 의지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생각한다.

21세기를 살아가면서도 여전히 지역감정에 휩싸여 삼국시대적 삶을 살아가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건 너무 부끄러운 일 아닌가?

과거 삼국시대가 그랬던 것처럼 남과 또 하나의 남,그리고 북,이렇게 삼국이 저마다의 이권을 다투며 공동선 추구 따위엔 아랑곳도 하지 않는다는 건...

삼국통일을 이뤄내야 할 것이다.

정치꾼들은 죽었다 깨어나도 절대 못할테니,우리들 민중들이 무저항 비폭력 혁명인 무소속 선거혁명을 통해 삼국통일의 위업을 달성해야 할 것이다.

세계 어떤 민족보다 우수한 역량과 DNA를 타고난 한민족으로서 후손들에게 부끄러운 조상은 되지 말아야지 않을까?

당장,나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법을 고민해 보자.

진정 나를 위하는 길을 찾아 하나씩 실천하는 삶을 살아가 보자!